신민준, 쉬하오훙 잡고 LG배 결승행···21년 만에 메이저 세계기전 결승서 ‘한일전 성사’ 작성일 08-07 19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07/0001058739_001_20250807000113200.jpg" alt="" /><em class="img_desc">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신민준 9단이 5년 만에 LG배 정상에 도전한다.<br><br>신민준은 6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21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2021년 제25회 LG배 우승자인 신민준은 이로써 5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게 됐다.<br><br>이날 신민준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쉬하오훙을 상대로 중반까지 불리했다. 그러나 하변 전투에서 흑을 강력하게 압박해 승부수를 띄운 뒤 쉬하오훙의 실수를 틈타 단숨에 형세를 뒤집은 뒤 좌하귀 대마를 포획해 항복을 받아냈다.<br><br>함께 4강 대국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24수 만에 불계패했다. 변상일은 지난해 응씨배 우승자인 이치리키에게 대마가 잡히며 완패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07/0001058739_002_20250807000113519.jpg" alt="" /><em class="img_desc">이치리키 료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이로써 이번 LG배는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서 한일전이 펼쳐진 것은 2004년 제17회 후지쓰배 결승에서 박영훈 9단과 요다 노리모토 9단이 맞붙은 이후 21년 만이다.<br><br>한국기원 소속 기사와 일본기원 소속 기사의 결승 대결은 2006년 제3회 도요타 덴소배에서 이세돌 9단과 대만 출신 장쉬 9단의 대결 이후 19년 만이다.<br><br>신민준은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아 어려운 바둑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의 실수가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5년 만의 결승 진출이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br><br>결승전에 대해선 “이치리키 료 선수가 최근 세계대회 성적이 좋아서 기보를 보면서 분석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치리키는 “결승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각오를 전했다.<br><br>LG배 결승 3번기는 내년 1월 19일과 21·22일 열린다.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08/07/0001058739_003_20250807000113610.jpg" alt="" /><em class="img_desc">신민준 9단(왼쪽)과 이치리키 료 9단. 한국기원 제공</em></span><br><br>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관련자료 이전 오늘 평창서 '팀업 코리아' 행사 08-07 다음 원주 출신 김효주, 국가대항전 대표로 나선다 08-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