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비싸진다" 반격 나선 삼성…'애플 잔칫날' 노린다

작성일 08-0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시기에 보급형 갤럭시 쏟아내는 삼성 '갤럭시S25 FE'는 조기 출시 갤럭시A17 가격 유출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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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사진=삼성전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7/ked/20250807073205541whxl.jpg" data-org-width="1000" dmcf-mid="y2tI9zCn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ked/20250807073205541whx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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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 전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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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일정과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쏟아낸다. 아이폰17 시리즈가 전작보다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기기를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도 공개할 계획을 밝혀 하반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갤S25 FE 조기 출시…아이폰17 공개 시기와 겹쳐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쯤 기존 플래그십보다 가격을 낮춘 갤럭시S25 FE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5 FE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를 이어가기 위해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FE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출시한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상무는 앞서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S25 FE 조기 출시로 플래그십 중심 판매를 지속하고 갤럭시A 시리즈도 엔트리 신모델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어썸 인텔리전스,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등 차별화 경험을 강조하는 한편 성장시장에서 채널 확대도 지속 추진해 연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작인 갤럭시S24 FE는 지난해 10월에 출시됐다. 이보다 빨리 출시한다면 이달이나 다음 달 중에 제품을 공개해야 한다. 
 그간 알려진 사양을 종합하면 갤럭시S25 FE는 120Hz의 주사율과 6.7인치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전작에 탑재됐던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e보다 개선된 '엑시노스 2400'가 적용된다. 8GB 램(RAM)과 128GB·256GB의 저장공간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체제는 원 UI 8.0을 기반으로 한다. 전면 카메라는 12MP로 전작보다 개선됐다. 후면 카메라는 50MP 메인 카메라와 12MP 초광각·8MP 망원렌즈로 구성된다는 관측이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으로 야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환경에서도 양질의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 
 무게는 190g 수준으로 줄여 휴대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무게를 줄이는 과정에서 오히려 용량이 줄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른 한편에선 4900mAh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도 얇고 가볍게…"40만원대" 전망
 오는 9~10월 중 공개될 보급형 모델 갤럭시A17은 최근 한 유럽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가격이 언급되기도 했다. 5G를 지원하는 모델이 8GB 램에 256GB를 기준으로 319유로(약 44만원)에 판매된다는 것.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작인 갤럭시A16은 올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7에서도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갤럭시A17은 전작(7.99㎜)보다 얇은 7.5㎜로 예상된다. 무게도 200g에서 192g으로 가벼워진다는 관측이다. 모바일 AP는 전작과 동일한 엑시노스 1330이 탑재된다. 4·6·8GB 램에 128GB 저장공간을 갖춘 모델과 8GB 램·256GB의 모델로 각각 나뉜다. 
 90Hz 주사율, 6.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춘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보기술(IT) 매체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000달러 미만의 기기에 60Hz 주사율만 지원하는 애플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라며 "디스플레이 보호를 위해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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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갤럭시S25 FE 예상 이미지. 사진=네덜란드 정보기술(IT) 매체 뉴어모바일"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7/ked/20250807073206782rtre.jpg" data-org-width="1200" dmcf-mid="WAlsbuOJW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ked/20250807073206782rtr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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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25 FE 예상 이미지. 사진=네덜란드 정보기술(IT) 매체 뉴어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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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프로 가격 인상" 관측…삼성, 신규 폼펙터 예고
 삼성전자가 아이폰17 시리즈가 공개되는 시기에 출시 일정을 앞당기면서 신제품을 쏟아내는 전략이 하반기 시장 점유율(물량 기준)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공교롭게도 애플은 이번 아이폰17 시리즈 가격을 전작보다 인상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보인다. 이 시기에 가성비 신작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할 경우 물량 기준으로는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지 IT 매체 등에 따르면 에디슨 리 제프리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부품 가격 상승과 중국 관세 상쇄를 위해 아이폰17 슬림, 아이폰17 프로, 아이폰17 프로맥스 모델의 가격이 50달러(약 7만원) 인상될 것"이라며 "인도 및 업계 관세로 인한 다른 잠재적 비용 압박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 당시 "6월 분기에 약 8억달러(약 8339억원)의 관세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며 "9월 분기에는 새로운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약 11억달러(약 1조5288억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트리폴드폰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초슬림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플립7이 주요 시장에서 흥행 기록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폼펙터인 트리폴드폰을 출시해 시장 영향력이 한층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내년 중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아라우호 상무는 "Z폴드·플립7의 초기 판매 결과도 목표한 기대치에 부합했고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남은 하반기에도 강력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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