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배우' 윤경호가 1호 팬에게 전한 한마디 작성일 08-07 6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S2UXqhLFO">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BvVuZBlous"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p contents-hash="8f268821ea30c2865443c93263e0e909159b23ebba1b2c0a862cf3b1dc9f6c21" dmcf-pid="bTf75bSg3m" dmcf-ptype="general">"늘 엄마의 빈 자리는 크다. 제일 저를 잘 아시는 분이니까. 엄마가 돌아가신 후, 추억이 담긴 캠코더 녹화 영상을 보면서 엄마를 그리워했다. 만일 엄마가 살아 계신다면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아이들을 키워보니까 나랑 진짜 닮은 것 같은데, '나도 이랬어?'라고 물어보고 싶다. 아이들을 보면서 할머니가 얼마나 예뻐했을까, 언젠가 아이들을 데리고 어머니의 산소를 찾았을 때 엄마가 참 보고 싶더라."</p> <p contents-hash="3fcde6860901bba0ac30fb07e3528034c68db4a6bc00917dd48986bcc633bed6" dmcf-pid="KugM2Jph3r" dmcf-ptype="general">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인생 2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에피소드 자판기' 윤경호의 진솔한 이야기가 그려졌다.</p> <p contents-hash="60e0dc9524ac623f98ce9740621dcc10a9ce2b607ce565893284b943bb96132d" dmcf-pid="97aRViUlpw" dmcf-ptype="general">윤경호는 영화 <완벽한 타인>·<정직한 후보>, 드라마 <도깨비>·<중증외상센터> 등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면서 없어서는 장르를 불문하는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p> <div contents-hash="128344192a93f7fc17c35ffb2b6da13a384e44d19d5dd588b568dba598da6f91" dmcf-pid="2zNefnuSuD" dmcf-ptype="general"> <strong>등장하며 눈물 보인 윤경호</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59696392261f50874ebe8942b21b0fa5fec5b72109c95123ecf4d8e936a63d1f" dmcf-pid="Vqjd4L7vzE"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7/ohmynews/20250807135702267xcff.jpg" data-org-width="1280" dmcf-mid="7Rjd4L7vz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ohmynews/20250807135702267xcff.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윤경호.</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b41e5738409d950b8f6425c2cbdfd652341569e0b0abdf2b1e45adfa23e864b7" dmcf-pid="fBAJ8ozT0k" dmcf-ptype="general"> 첫 등장과 동시에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MC들을 당황하게 한 윤경호는 "반갑게 인사하고 싶었는데 너무 감격스러웠나 보다"라고 쑥스러워했다. </div> <p contents-hash="4ce8dc5df76362939dc78b2de2a7a62d915eb5c05f489e5a252b55f758d5f60c" dmcf-pid="4bci6gqyUc" dmcf-ptype="general"><유퀴즈> 섭외를 받고 밤잠을 설쳤다는 윤경호는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지 않을 것 같아 걱정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오늘 이 자리가 윤경호의 커리어하이구나. 내일부터 내리막길이어도 좋다. 여기까지 왔다는 게 행복하다. 제 인생에 어떤 순간보다 영광스럽고 영예롭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d458fa1df9eb4df6c7e7fd3c1cc674c15f63ee12675a0406010185e48c4fb1f" dmcf-pid="8KknPaBW7A" dmcf-ptype="general">윤경호는 김남길, 주지훈 등과 함께 배우계에서 손꼽히는 '말 많은 배우'다. 하지만 윤경호는 동료 배우들과는 투머치 토킹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주장하며 "저는 상대가 리액션이 없으면 재미없었나 싶어서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한다. 잠잘 때 아내가 돌아누워 있기라도 하면 '잠깐만 지금 뭐 하는 거야? 내가 말하고 있는데 카톡하고 있으면 어떡해?'하며 이야기를 건다"면서 못 말리는 수다 본능을 드러냈다.</p> <p contents-hash="a6e023535fe27e93fe333d0c9232bdc5fbd3aa36cad737eb060563ea56e34361" dmcf-pid="69ELQNbY3j" dmcf-ptype="general">정작 윤경호가 인정한 '수다 고수'는 의외로 진중한 이미지의 대선배 배우인 한석규였다. 윤경호는 "선배님이 말씀이 많은 걸 미안해하시면서도 또 하신다. 일단 저에 관한 질문을 먼저 던지고 그 뒤에 본인의 인생사를 쫙 풀어놓는 스타일이다. 우리에게 물어보는 말은, 그저 본인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마중물'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p> <p contents-hash="30cf69f83441bfbba7d9ee1b1dbdb18795d9f0eaac32dd0f2f9d622bdf385e37" dmcf-pid="P2DoxjKGzN" dmcf-ptype="general">한석규는 연기로 한창 고민을 하고 있던 윤경호에게 본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골프에서 스윙으로 슬럼프에 빠지면 스윙으로 나와야 한다. 연기로 슬럼프에 빠졌을 때도 연기가 힘들다고 다른 데로 도망가려고 하면 안 된다"며 후배를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p> <p contents-hash="802a22a13915d194ef67f311ba9972b7c53e48b7bb5c63dc541fffb7eb4bbe04" dmcf-pid="QVwgMA9Hza" dmcf-ptype="general">윤경호는 처음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을 때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의 꿈을 간직했던 윤경호는 "연기 말고는 다른 게 생각이 안 났다"며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p> <p contents-hash="c7e0cfdf3880d00c2516f4c59583442298d872f42378edf32e72bf04a0c1720c" dmcf-pid="xZM2U8HE7g" dmcf-ptype="general">"아버지가 대학 졸업 후에도 계속 반대하다 '그렇게 연기가 좋으면 굶거나 잠을 자더라도 대학로에 가서 하라'고 했다. 아버지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밭을 제 결혼자금으로 아껴두셨는데, 팔아서 3000만 원을 지원해 주셨다. 그 돈으로 자취하면서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고 생각했다."</p> <div contents-hash="3e81f1c9555e5e73f79d401617717769cc68097996cf8cf6dbc82c5d323cbb21" dmcf-pid="yiWOAldzUo" dmcf-ptype="general"> <strong>가슴에 묻어둔 이야기</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07272420c3655129f41764712e0613862064257cb1d017a849ebfbe02b2534e" dmcf-pid="WnYIcSJqu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7/ohmynews/20250807135703650ivvg.jpg" data-org-width="1280" dmcf-mid="zyXlDyLKU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ohmynews/20250807135703650ivvg.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윤경호.</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f9ff167c8d9c8fa1309a53e2c1b2223d86b2781a83950a5bc57311b6ec9bd7f" dmcf-pid="YLGCkviB3n" dmcf-ptype="general"> 어느덧 데뷔 20년 차 배우인 윤경호지만 연기 인생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데뷔 초기에는 친구, 형사, 조폭,취객, 지게꾼, 정육점 주인 등 수많은 단역을 소화했다. 무명 시절에는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저녁 먹는 시간에 저 배우 클로즈업 좀 잡지 말라"는 외모비하 악플까지 들었다. 또한 2000년대 초반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단역 출연하던 시절에는 짧게 지나가는 역할임에도, 연기 욕심에 무리수를 두다가 촬영장에서 쫓겨날 뻔했다. </div> <p contents-hash="c3f348c0db9eae4ebcfb7066e59cf4af470b6fe1fc64715fe3dc1e53e742c549" dmcf-pid="GoHhETnbpi" dmcf-ptype="general">배우 윤경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작 <도깨비>였다. '전생에 나라를 구한 전사' 역할로 등장한 윤경호는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비장함과 순수함, 어리둥절함, 감격스러움 등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이어 2018년 작 <완벽한 타인>에서는 처음으로 주연급 역할을 맡아 유해진, 이서진 등 에게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개성파 명품연기' 배우 계보에 합류한다.</p> <p contents-hash="1b3c499257f29b82f9b9f1c2dbfc39e6588264de206c62f56971fb51353f0f61" dmcf-pid="HgXlDyLKpJ" dmcf-ptype="general">"저한테 유해진 선배님은 너무 닮고 싶은 배우다. <완벽한 타인>에서 처음 만난 유해진 선배에게 '우리 같은 캐릭터에게 연기파 혹은 개성파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선구자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러자 선배님이 '알아줘서 고맙다. 내가 그렇게 하려고 노력 많이 한 얼굴이야'라고 하시더라."</p> <p contents-hash="e4b73397c59a182526f6484fbce22c51659d39764af9867cd1005bfad6d12e23" dmcf-pid="XaZSwWo9zd" dmcf-ptype="general">한편 윤경호는 배우 인생 처음으로 오랫동안 어디서도 꺼낸 적이 없었던,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윤경호에게 어머니는 그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재미있게 들어줬던 1호 팬 같은 존재였다. 윤경호는 어머니와 대화하는 과정을 통하여 칭찬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표현력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회고했다.</p> <p contents-hash="43c03ed17aa94f3cee8c0d4973c676b89ffd9002f56945c3b3f31c6631b99b79" dmcf-pid="ZN5vrYg2ue" dmcf-ptype="general">하지만 윤경호의 어머니는 안타깝게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어머니의 나이는 37세로, 어느덧 장성한 지금의 아들보다도 젊었던 시절에 영원히 시간이 멈췄다. 윤경호에게는 오랫동안 상실감과 회한으로 남았다.</p> <p contents-hash="7cab4925e5a7f9fe30ff1cfbf2aa73c1beb63c9efe4d1d419dc6062b4593a663" dmcf-pid="5j1TmGaVpR" dmcf-ptype="general">"엄마가 저를 많이 의지하고 친구처럼 지냈다. 돌이켜보면 엄마에게 제가 유일한 친구였던 것 같다. 그런데 사춘기가 오면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어느 순간 엄마가 좀 귀찮아지더라. 엄마는 '아이에게 사춘기가 오면, 부모에게는 사추기가 온다. 엄마가 사추기가 왔나 봐. 경호랑 계속 이야기 나누고 싶어'라고 하시더라. 알고봤더니 우울증이 심하셨던 거다."</p> <p contents-hash="5e480ce441fe761a8529f29a8f0d1a524dba9ec3d2ed7d5745298b774275fdae" dmcf-pid="1AtysHNfpM" dmcf-ptype="general">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이후, 한동안 윤경호는 어머니를 잃게 된 사연을 주변에 말할 수 없었다. 가족들도 자세한 사정을 알리지 말라고 권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빈 자리는 윤경호의 마음에 언제나 채우지 못할 공허함과 죄책감으로 남았다.</p> <p contents-hash="20ec0def5d04bf1c8c96187b8908ad88359c8e99137790322f82c43fbf56afcc" dmcf-pid="tXx9p4Gkux" dmcf-ptype="general">"항상 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엄마라서. 기쁨 뒤에 항상 공허함이 찾아오곤 했다. 주변에 아무리 이야기를 막 떠들어도 채워지지 않는 건, 엄마만큼 진심으로 리액션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지금 이 자리도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지만, 들려드릴 사람이 없어서 공허함이 늘 있다."</p> <p contents-hash="78c54ddb4d4d1dde93779c75f1692a2f9e796a309e10b5faf43dafd9b515c9bd" dmcf-pid="FZM2U8HEpQ" dmcf-ptype="general">윤경호는 어머니가 옛날에 썼던 일기장을 우연히 봤던 순간을 떠올렸다. "부모님이 가난하셨는데, 샌들을 사달라는 아들에게 '지금 돈이 없어서 모른 체 했지만 마음은 찢어졌다'고 적혀있었다. 알고 봤더니 엄마는 사계절 내내 겨울 청바지 하나로 버티셨더라"고 마음 아파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는 캠코더로 녹화해 놨던 어머니와의 행복했던 추억이 담긴 영상을 돌려보면서 많이 슬퍼하고 그리워했다.</p> <p contents-hash="3e81b22d8e06a4673e6964e2263c76b8ba0cd44d0a23dc5136f819c886157e72" dmcf-pid="35RVu6XDuP" dmcf-ptype="general">힘들었던 시절을 지나 윤경호가 성공한 배우로서 자리 잡기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은, 아내 해정씨였다. 윤경호는 아내와 9년의 연애와 12년의 결혼기간을 거치며 지금까지 평생의 동반자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어 가난했던 연애 시절 어렵게 단돈 2만 원을 구해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한겨울에 편의점 한쪽에서 컵라면을 먹으면서도 한마디 불평도 없었던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그때 "이 사람만큼은 내가 평생 지켜야겠다"고 결심했다.</p> <p contents-hash="218c0108f4caba9293ef034b63561816492890c99651de947f748822852e06a9" dmcf-pid="01ef7PZwu6" dmcf-ptype="general">어느덧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던 개성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윤경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영원한 1호 팬인 어머니에게 그리움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p> <p contents-hash="ad697aa3f189c2793de570395e998c0fe71e659edcb6c0a2abc8c061ae967109" dmcf-pid="ptd4zQ5rF8" dmcf-ptype="general">"엄마 잘 지냈어?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우리 가족이 생겼다. 나중에 내가 엄마 곁으로 돌아가게 되면 먹고 싶었던 엄마 반찬도 해주고 손주들도 안아 줘. 보고 싶어."</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전국반짝투어' PD "투바투·NCT DREAM→제베원까지, 섭외 쉽지 않았지만" [일문일답] 08-07 다음 바닷물로 수소 생산 '난제' 풀었다…세계 최초 800시간 연속 운전 성공 08-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