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호구 아닌 로맨티스트야"... '첫, 사랑을 위하여'가 보여줄 기적 작성일 08-07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첫, 사랑을 위하여’, 사랑 이야기를 넘어 사람과 삶의 이야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fpROWUsdM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20d6d290c5fad046511d6c7c9d707c8ab658ea5eed85782849e49be870c0a9d" dmcf-pid="4ovB6gqyM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7/entermedia/20250807163913013oxqh.jpg" data-org-width="600" dmcf-mid="KG2arYg2i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entermedia/20250807163913013oxq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3eff2ab6782a6039440bcabc487fffa30c86754db8452ae5062f106cd1300ab" dmcf-pid="8gTbPaBWic" dmcf-ptype="general">[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나 지금 살려고 이런다니까. 내가 환자가 됐다는 게 뭘 의미하는지 알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야 된다는 뜻이야. 나한테 허락된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니까." 이효리(최윤지)는 자신을 데리러 온 엄마가 서울로 돌아가자는 말에 싫다고 선을 긋는다. 뇌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렵게 들어간 의대에 자퇴서를 내고 무작정 가출을 한 이효리다.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하는 의사가 되겠다며 들어간 의대생이 정작 뇌종양이 생겨 수술방에서 쓰러지는 상황. 이효리가 느낀 건 뭐였을까. 그건 아이러니이자 바보처럼 살았다는 회한이 아니었을까. 나조차도 살리지 못하는 삶이 누구를 살린다고...</p> <p contents-hash="60105cbca8b77ead071d3cbcc6baa1a861e53ea208733c042ed03e05e0b3dcf5" dmcf-pid="6ayKQNbYdA" dmcf-ptype="general">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는 대놓고 아이러니를 마주한 모녀를 전면에 세워 놓는다. 이효리가 그렇듯, 그녀의 엄마 이지안(염정아)도 바로 그 아이러니를 마주한다. 건설 현장소장으로 남의 집 만들기 위해 바쁘게 일하는 것으로, 딸 효리의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 그녀가 소임으로 생각해온 삶이다. 가장 친했던 친구의 딸을 입양한 미혼모였지만 그래서 악착같이 살았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의대까지 보내놓으면 모든 게 잘 될 거라 생각했던 그녀에게 딸이 뇌종양이라는 통보는 충격 그 자체다. 딸의 뒷바라지를 위해 바쁘다는 핑계로 정작 힘겨워하는 딸을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회한이 밀려온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477151b8635247ae77c978ceecb0526fc17a4f3b3c23b548f5a708fb7b1e4d9" dmcf-pid="PNW9xjKGJ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7/entermedia/20250807163914348vcay.jpg" data-org-width="600" dmcf-mid="9UvB6gqyJ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entermedia/20250807163914348vcay.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7db9936af65a078c64327ee70718557e1f9b328d3814e7056d8023ed4d3938af" dmcf-pid="QjY2MA9HMN" dmcf-ptype="general">남의 집 짓는 일을 위해 죽어라 일을 해왔지만 정작 딸이 진짜 원하는 집이 어떤 것인지도 몰랐던 그녀다.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림 같은 집이요. 그래서 사계절 오가는 거 다 알게 되고 계단도 있고 천장도 높고 정원도 있는 집이요. 드라마에 나오는 집이잖아요." 효리가 정석(박해준)에게 그가 사는 집 같은 곳에서 살고 싶었다고 말했을 때 지안은 변명처럼 말했다. 자신이 '나중에' 멋있게 지어준다고 했다고. 그러자 효리가 하는 말이 가슴을 후펴 판다. "어렸을 땐 엄마 직업이 집 짓는 건데 정작 우리 집은 없다는 게 좀 아이러니였는데 지금은 아니야. 그냥 엄마가 남들한테 돈 안 꿔주고 조신히 저축 잘해서 작은 아파트라도 빨리 분양받기를 바랍니다."</p> <p contents-hash="0b034d0bfc52cc4e565f9094a70c0b4c046c6bc59623b5a2a59b219fdce69e7b" dmcf-pid="xAGVRc2Xda" dmcf-ptype="general">의사에 그다지 뜻도 없이 그저 그것이 성공의 지표일 것 같아 의대에 들어갔지만 정작 뇌종양이라는 아이러니를 맞이한 효리. 딸 뒷바라지를 위해 남의 집 짓는 일을 해왔지만 정작 자기는 집 한 채 없는 지안. 뇌종양이라는 다소 뻔한 소재를 가져오긴 했지만, <첫, 사랑을 위하여>는 바로 이만큼의 충격적인 계기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려 한다. 단순해 보여도 그 공감은 크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우리네 삶이 그렇기 때문이다. 당장 밀려나는 게 두려워 서울에 어떻게든 발딛고 살아가려 아등바등 사는 게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e7ae55781ae5e2609ee2f306d61bb9b54bf2a9fa483e05c07f288d91245eee3" dmcf-pid="yUeIYuOJd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7/entermedia/20250807163915580kdkr.jpg" data-org-width="600" dmcf-mid="2hlz4L7vi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entermedia/20250807163915580kdk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d3979be55bc22a1eb043cb967f2bef6b2c5c8e8891e4ac8b442c8788e904aba" dmcf-pid="WudCG7IiRo" dmcf-ptype="general">그 삶에 뇌종양이라는 변곡점을 맞이한 효리는 절망감에 바다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들어갈 뻔한 위험을 겪은 후 이렇게 말한다. "내 힘보다 파도가 너무 세. 또 빠질지 모르니까 이제 바다에 가지 말까? 그래야 되는 거야? 아니. 안 그럴래. 나 서울 안 가. 또 빠질까 봐 무서워서 바다가 보고 싶어도 꾹 참고 사는 거. 안전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거 이제 안해." 그리고 딸의 이런 변화 앞에서 엄마 지안도 변화한다. 새로운 삶과 기적을 꿈꾸게 된다.</p> <p contents-hash="ba53e17e3aecdbbeaaf38c3aacfaa968c50a143b3e2753ff3d892d2b8983875c" dmcf-pid="Y7JhHzCniL" dmcf-ptype="general">그런데 그 삶의 기적은 어떻게 가능해질까. 작가는 말한다. 너무나 힘들어 숨이 꼴깍꼴깍 차오르는 지경이 될 때 사람을 살리는 건 바로 '사람'이라고. 없는 살림에 작업반장에게 빌려준 돈 3천만 원을 고스란히 떼이게 될 상황에 놓인 지안은 겨우 만나게 된 그가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는 걸 알고는 당장 돈 받는 걸 포기한다. 그러면서 말한다. "우리 딸은 나 보고 호구라는데. 나 호구 아니고 로맨티스트야. 그래서 나는 기적을 믿거든요. 기적이 뭐 별건가? 우리 같이 빽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사람들이 호구 소리 들을지언정 잠시라도 서로 살게 해주는 거 그게 기적이지 뭐."</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1aed255d0f71af16792af3295018ef56c3d731731e01f1e13e00fdaf50047d0" dmcf-pid="GzilXqhLd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7/entermedia/20250807163916796bykn.jpg" data-org-width="600" dmcf-mid="Vns0Ke3I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7/entermedia/20250807163916796bykn.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f4b0211dabb8b083376afccf5da24286e1421c420296e9e16e9ac9f10d98a83" dmcf-pid="H58Eh1kPRi" dmcf-ptype="general">그리고 지안이 말한 그 기적은 의외로 반장이 미안해서 건넨 산 속에 있는 농막 집문그리고 지안이 말한 그 기적은 의외로 반장이 미안해서 건넨 산 속에 있는 농막 집문서로부터 시작된다. 한밤중에 정석과 그 곳을 찾아간 지안은 그 허물어져 흉가 같은 집에서 효리가 갖고 싶었다는 집을 그려본다. <첫, 사랑을 위하여>는 딸에게 닥친 뇌종양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과거 첫사랑 정석을 만나고, 그곳에서 진정한 사랑은 물론이고 진정한 사람의 온기와 삶을 만나게 되는 기적 같은 일들을 그려나가려 한다. 그것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그 끝 지점에서 드디어 새롭게 시작되는 '첫' 경험들이 보여줄 기적이다. 세상 사람들은 호구라 부를지 몰라도 기적을 믿는 로맨티스트들의 이야기를.</p> <p contents-hash="53e0ea6e721af1e4ad7c20b57eea7dc27a77a310a97048914470a05a8b7b9a28" dmcf-pid="X16DltEQnJ" dmcf-ptype="general">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gmail.com</p> <p contents-hash="317eef5cfff1fb5cd391d7c20b0cff780fc638b27ff78fc6c50aad3b699d49af" dmcf-pid="ZtPwSFDxnd" dmcf-ptype="general">[사진=tvN]</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엔터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료방송 생존 위협”…음저협 징수 규정 개정에 업계 “일방적 결정” 08-07 다음 양소민, 두 얼굴의 모성…얼굴 갈아끼운 연기 변신(아이쇼핑) 08-0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