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부터 정은혜♥조영남 부부까지…예능이 비춘 장애인 일상 [엑's 초점]

작성일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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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장애인의 일상과 사랑, 가족 이야기를 따뜻하게 조명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 언니 역으로 사랑받은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와 조영남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발달장애인 공공일자리에서 만나 1년간의 연애 후 지난 5월에 결혼했다. 신혼 70일차 정은혜, 조영남 부부의 달달한 신혼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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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사례로는 크리에이터 박위가 있다. 하반신 마비 장애인 박위는 앞서 '아침마당', '동상이몽2',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여러 방송에 얼굴을 비추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박위는 과거 낙상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으며,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박위는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지난해 결혼 후 달달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예능에 출연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 사례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예능 출연도 눈길을 끌었다.
 코미디언 김기리와 지난해 결혼한 배우 문지인은 발달장애인 동생과 함께한 결혼식을 '동상이몽2'에서 공개했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화동 역할을 해낸 동생의 모습과, 리허설 도중 눈물을 쏟은 문지인의 훈훈한 우애가 시청자들의 눈물샘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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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폐증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배우 오윤아도 다수 방송을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전했다. 오윤아는 아들과의 따뜻한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자폐증 자녀를 양육하는 보호자의 현실적인 모습도 솔직하게 담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장애인의 삶이 미디어를 통해 조명될수록,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가정이 힘을 얻기도 한다. 앞서 오윤아는 "고민 끝에 ‘편스토랑’에 민이와 나왔는데 자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니까 너무 감동이다. 외국에서도 많은 응원의 메시지가 온다"고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던 바.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이 보여주는 장애인 출연 콘텐츠는 자극적인 소비가 아닌, 인간적이고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어 더욱 의미 있다. 이들의 진심 어린 가족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든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을 낳았다.
 앞으로도 예능이 다양한 이들의 삶을 조명하며, 사회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문지인 계정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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