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임우형 LG AI연구원장 “95%는 부족, 100% 이상으로 간다”[국가대표 AI 도전자들] 작성일 08-08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0Yxm1fYcCV"> <blockquote class="pretip_frm" contents-hash="c2d739c0a26501aa8f20169fd06cabe724e70b29631e7858152d28b51f15b0f4" dmcf-pid="p4IUMD41h2" dmcf-ptype="pre">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정예팀 선발전이 본격 막을 올렸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등을 지원받으며 한국 사회 및 산업의 AI 전환(AX)을 책임질 자리 두 개를 놓고 2년간의 레이스를 펼친다. 경향신문은 LG AI연구원과 네이버, SK텔레콤, NC AI, 업스테이지 등 각 팀의 ‘대표 선수’ 격인 주관사와 만났다.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K-AI’를 향한 전략과 포부, 열정을 펼쳐보였다. </blockquot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49b9949e3fbf780f1519615861941ad4ddce8e52f3243a4502a098a63e4ced4" dmcf-pid="U8CuRw8ty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이 6일 서울 마곡 LG AI연구원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khan/20250808060137786lxkn.jpg" data-org-width="1200" dmcf-mid="3ReI36XDy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khan/20250808060137786lxk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이 6일 서울 마곡 LG AI연구원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8962d9f21dd767eae28209c7378c30931ac37cb564330b2512893255ec11e47" dmcf-pid="u6h7er6FyK" dmcf-ptype="general">“100% 이상을 목표로 도전해야 전 세계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인공지능(AI)을 만들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36ca12f0a8e59366ee0b6bf064e96be3b31c893312869e3972db649126fed9ac" dmcf-pid="7PlzdmP3vb" dmcf-ptype="general">국가대표 AI를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5개 정예팀에 선발된 LG AI연구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정부가 제시한 ‘최신 글로벌 AI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 목표를 넘어 ‘100% 이상’을 내걸었다. 지난 6일 서울 마곡 LG AI연구원에서 만난 임우형 공동원장(47)은 “100% 이상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05c2c83e88dec155a056c619c8431b1aa91e4ad2092d58f7cd80506b40d2f42" dmcf-pid="zQSqJsQ0vB" dmcf-ptype="general">LG AI연구원이 꾸린 컨소시엄은 자체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 프런티어 모델 ‘K-엑사원’ 개발에 나선다. 2020년 출범한 LG AI연구원은 국내 AI 업계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공개한 엑사원 4.0은 동급 개방형 모델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머신러닝·음성인식 분야 전문가인 임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된 배경훈 전 원장의 뒤를 이어 조직을 이끌고 있다.</p> <p contents-hash="765a3184fbb6b94ee32d090a7f6a8e0aa4944fae72d15fa7ce9f6aaa3a03ff5f" dmcf-pid="qxvBiOxplq" dmcf-ptype="general">“이번 사업은 정부 지원 아래 얼마나 글로벌 톱 수준의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가 핵심이에요. 저희는 지금까지 많은 걸 증명해왔습니다. 기술·데이터부터 생태계 활성화 측면까지 준비가 잘돼 있고, 당장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p> <p contents-hash="af4f50a84bd9a64dde761be6bc00e971dfb5496636586bcb5c29f963a981972a" dmcf-pid="BMTbnIMUCz" dmcf-ptype="general">정부가 국가 차원의 AI 프로젝트를 가동한 배경에는 우리 기술로 만든 ‘소버린(주권) AI’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하지만 이미 미국과 중국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AI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임 원장은 “소버린이라는 건 모두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라야 한다는 의미보다 ‘우리 사람이 돼야 한다’는 개념에 가깝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e229d12bd4f726ae8994cd379db7c1f97c170ea934f3c67020ad6abc0bc76fa" dmcf-pid="bRyKLCRuC7" dmcf-ptype="general">“‘미국산 기술 튜닝(조율)해서 쓰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 100% 틀렸다기보단 그걸로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AI는 공공기관에서 업무를 보고,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기도 하고 점점 역할을 많이 하게 될 겁니다. 만약 빅테크가 갑자기 (AI를) 자신들의 관점으로 확 틀어버린다면 대응할 방법이 없는 거죠. 기술 종속, 좀 더 과장해 문화 종속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AI, 우리 문화와 생각을 지킬 수 있는 AI가 있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02e79582315f698509f06833f99c701fc7523cd1b4f16d049a487e26b0d49c74" dmcf-pid="K1ilUx1mhu" dmcf-ptype="general">정부는 LG 컨소시엄의 주목할 만한 요소로 독자적인 전문가 혼합(MoE) 방식 아키텍처(구조)와 강화 학습·훈련 알고리즘 개선 등 고도의 기술력 확보를 언급했다. MoE는 하나의 거대한 모델이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대신, 상황에 따라 일부 전문가 네트워크만 선택적으로 작동시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잡는 방식을 말한다. 강화학습은 아이가 잘하면 칭찬을 받고 잘못하면 벌을 받으며 성장하는 것처럼 AI가 보상과 패널티를 통해 학습 방향을 조정해 가는 방식이다.</p> <p contents-hash="15e9c16263394b3d0f4f0ef8dd1ec0ff8d5c5c6102b8f4b201138be3a8b8220a" dmcf-pid="9tnSuMtsvU" dmcf-ptype="general">임 원장은 “MoE가 기존에 없던 기술은 아니지만 저희만의 독자 기술 노하우가 녹아들어 있다”며 “강화학습은 오래된 개념이지만 잘하기는 어렵다. 기존에 쌓은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f557545dc4ca2d8170bcf0a120414b225a8ee962b3f379d660a07a24748c2b5" dmcf-pid="2FLv7RFOvp" dmcf-ptype="general">훌륭한 기술만 개발하면 끝나는 게 아니다. 임 원장은 기술을 활용해 실제 효용 가치를 만들어내는 ‘생태계’를 강조했다. LG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AI 서비스, 산업 AI, AI 반도체 등 AI 생태계 전반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p> <p contents-hash="9af005353cc548400feb1cbe58c1fdd7b3af820f8468f383b5dfdd022d610d4b" dmcf-pid="V3oTze3Ih0" dmcf-ptype="general">“생태계란 공급과 수요가 시너지를 내며 기술 공급이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고, 사용자 피드백이 다시 기술 고도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모든 걸 다 하겠다는 게 아니라, 좋은 기술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갈 겁니다.”</p> <p contents-hash="ecfb2e50c7f6319c67fd80035b05906329ad4f5e54559dae0b9e70ffc74e9b4a" dmcf-pid="f0gyqd0Cv3" dmcf-ptype="general">전기컴퓨터공학도인 임 원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흥미와 사람을 향한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인간을 흉내내는 AI 연구로 이어졌다고 했다. “두 아들이 크는 걸 보면 머신러닝과 강화학습이 생각난다”고 말하는 그는 천상 공학도처럼 보였다.</p> <p contents-hash="65ddbbebc431beb1abac8aa474a7eb3d36cd1febf389d5c7294d5c4209d1e11b" dmcf-pid="4paWBJphWF" dmcf-ptype="general">대학원 시절 ‘AI 빙하기’를 겪었다. AI 기술에 대한 기대가 꺼지고 연구와 투자가 위축됐던 때다. 임 원장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서 요즘 AI가 많이 이야기되는 게 솔직히 흥분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오히려 지금의 흐름이 다시 수그러지지 않게 잘해나가야겠다는 사명감이 든다”며 “한국이 기회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c573c7116475f58d4f70f653e86db01c90405b42b85f88b84bdf2414616d758" dmcf-pid="8UNYbiUlSt" dmcf-ptype="general">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카카오톡 광고 공해 지적에…맞춤형 광고 강화 나선 카카오 08-08 다음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보기 전 스토리 복습하세요 08-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