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6000원 할인해도 무지성 관람은 없습니다 작성일 08-08 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지난달 25일 6000원 할인 쿠폰 450만장<br>티켓 가격 40% 이상 할인 관객수 9.3%↑<br>"가격 할인, 관객 유입 효과 크지 않아"<br>"저렴해도 꼼꼼한 리뷰 확인 경향 유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Kh84NbYtI">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170176879af202e2b7511d3d98f70125d25fc377519a51a5e2f076304f1260" dmcf-pid="f9l68jKGX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newsis/20250808060419349btot.jpg" data-org-width="720" dmcf-mid="KGQyT7Iit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newsis/20250808060419349bto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d6e5be706212fdd145471594a3bd8e44f5d46b10823308b97f100f0d1be6d71" dmcf-pid="42SP6A9Hts" dmcf-ptype="general"><br>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9.3%. 지난달 25일 정부가 영화 산업 활성활를 위해 영화 티켓 6000원 할인 쿠폰 450만장을 뿌렸다. 평일 2D 영화 가격은 1만4000원. 6000원 쿠폰을 쓰면 42.8% 할인 받는 셈이다. 거의 반값에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p> <p contents-hash="31c427fa2cfdfb8d184f8c1281bcb9932dd742f2c3aff4d5e4d8aa978e76777c" dmcf-pid="8VvQPc2XGm" dmcf-ptype="general">7월25일(금)~8월6일(수) 관객수는 684만7580명. 지난해 같은 기간인 7월26일(금)~8월7일(수) 관객수는 626만4095명이었다. 쿠폰 발급 이후 관객수는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2D 영화 일반관 기준 티켓을 평일 42.8%, 주말 40% 싸게 살 수 있는데도 관객수는 10%가 채 늘지 않은 것이다. 영화계에선 "영화 티켓 가격이 하락하면 관객이 일부 증가하는 건 맞다"면서도 "가격만으로는 침체된 영화 산업을 활성화하는 덴 한계가 있다는 게 더 명확해졌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e950929cca4a53417b0a4b6c9ebfc27de8a544b33c7676d107c13984fdc58b8" dmcf-pid="6fTxQkVZ5r" dmcf-ptype="general">◇반값 할인에도 관객이 안 온다</p> <p contents-hash="07e4bde650ccd971c8205da9861edfe0bbf38f2012cc92f68d31bc3aa8ff976f" dmcf-pid="P4yMxEf5Yw" dmcf-ptype="general">영화 쿠폰 지급 당일인 7월25일 오전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앱은 마비됐다. 쿠폰을 받기 위해 사용자가 몰리면서 트래픽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반색했다. 호응이 예상보다 커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관객수가 대폭 늘어날 거로 봤기 때문이다.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관객수가 최소한 15% 최대 30%까지 늘어날 거로 봤다"고 했다. 다른 멀티플렉스 관계자 역시 "못해도 20% 가량 늘어날 거로 봤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47eee838df586c381aa957a38c51df94a165303439fd695c876e2f1895c547f" dmcf-pid="Q8WRMD41XD" dmcf-ptype="general">다만 쿠폰 지급 이후 관객수 변화를 보면 증가폭은 예상을 밑돈다.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 지난달 30일에 전년 대비 관객수가 약 25%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날엔 평균 증가폭이 10% 내외였고, 오히려 감소한 날도 있었다. 국내 배급사 관계자는 "효과가 있었지만 드라마틱하진 않았다"고 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3caf817f782be1afd9b317f4268fc570eee6992dcd53bebd0d8da1af38b81df" dmcf-pid="x6YeRw8t5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newsis/20250808060419571ocwr.jpg" data-org-width="720" dmcf-mid="9fzDEGaV5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newsis/20250808060419571ocwr.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3cb1eb927599cb37bebd88ef9b3bb154d8f7bc61668e70f032f485e0830de5ec" dmcf-pid="ySRGYBloHk" dmcf-ptype="general"><br> 물론 관객수가 늘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2024년 1~7월 관객수는 7496만명, 올해 같은 기간 관객수는 5423만명이었다. 올해 관객수가 작년 대비 37.7% 줄었다는 걸 볼 때, 영화 쿠폰 지급 이후 관객수가 지난해보다 9% 가량 증가한 것에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관객이 늘기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증가하는 추세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이 기간 극장에 온 관객 10명 중 2~3명은 지난 1년 간 한 번도 극장에 오지 않았던 관객으로 파악됐다"고 했다.</p> <p contents-hash="b0004431a3abb8ef872abd94e8b8b7661f93154fc6d61ad39c5a8b608acb68d2" dmcf-pid="WveHGbSgYc" dmcf-ptype="general">◇쿠폰 있다고 무지성 관람 없다</p> <p contents-hash="5d574a82fb8959e60e05f8224fd7cd0a36fd36c3847157e282d48291e98c04f4" dmcf-pid="YTdXHKvaXA" dmcf-ptype="general">영화 쿠폰은 다음 달 2일까지 쓸 수 있고, 쿠폰 450만장은 아직 다 소진되지 않았다. 티켓 할인이 관객 증가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정확하게 보려면 약 한 달 가량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업계는 쿠본 발급 이후 약 2주 간 관객수 변화로도 관객 성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본다. '가격으로 움직이는 관객은 생각보다 적다. 관객을 움직이는 건 결국 영화다.'</p> <p contents-hash="ed54238d36566d68518c59512678bcb2e0fadca70fb07c9f381b8d610e07706a" dmcf-pid="GyJZX9TN5j" dmcf-ptype="general">지난달 23일 공개된 '전지적 독자 시점'은 개봉일과 쿠폰 지급일이 인접해 있어 가장 큰 수혜를 볼 거로 예상됐던 작품이다. 그러나 제작비 약 300억원을 투입한 이 영화는 100만명이 보는 데 그치며 흥행 참패했다. 개봉 전부터 불거진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입소문을 가로막았고, 재미를 보장하지 못하자 쿠폰도 빨아들이지 못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할인 쿠폰을 들고 있어도 무지성 관람은 없다는 게 증명된 것 같다"며 "아무리 싸게 볼 수 있어도 꼼꼼하게 리뷰를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경향은 이제 상수"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e84f9404921ed23e112e6f18dc5a1bcfe56e8fa556f1c091222877eaeb2e73d6" dmcf-pid="HYn15VWAHN" dmcf-ptype="general">쿠폰 덕을 본 건 한국영화 '좀비딸'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F1 더 무비'였다. 두 영화 공통점은 확실한 즐거움을 보장한다는 것. '좀비딸'은 촌스럽지만 웃기다. 'F1 더 무비'는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지만 확실한 영화적 체험을 제공한다.</p> <p contents-hash="8e9a7abbf44fb47afaca1cb97a34aa7f3a684dcde9e9561120824735826e5f9c" dmcf-pid="XGLt1fYc5a" dmcf-ptype="general">6일까지 237만명이 본 '좀비딸'은 300만 관객도은 무난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역주행과 함께 장기 흥행에 성공한 'F1 더 무비'는 350만 관객 고지를 눈앞에 뒀다. 국내 배급사 관계자는 "쿠폰이 있든 없든 요즘 관객은 또렷한 장점이 눈에 들어오는 영화를 고른다"고 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티켓 가격이 아무리 싸도 어정쩡한 영화는 이제 정말 안 본다는 게 확실해졌다"고 말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d4aae829beff7a5e3a65f930fad913677c2c30142e27b9890b5f10482b9ef40" dmcf-pid="ZHoFt4GkY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newsis/20250808060419698rqci.jpg" data-org-width="720" dmcf-mid="2ydXHKvaX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newsis/20250808060419698rqc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22ff0c5363338b374eaa167e5ebef86e6c2cca22f104ccf4d488abc5e837779b" dmcf-pid="5Xg3F8HEYo" dmcf-ptype="general"><br> ◇영화 쿠폰 엉뚱한 데서 터지나</p> <p contents-hash="514d8b872e0ec929dc5cbb74aa687ca84a7e3b6da923622aa0898030d47a0573" dmcf-pid="1Za036XDYL" dmcf-ptype="general">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는 영화 할인 쿠폰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흡수될 수도 있다고 본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다. '좀비딸'과 'F1 더 무비'의 흥행 동력이 서서히 감소할 때쯤 공개되는 이 작품이 남은 쿠폰을 대거 빨아들이며 기대 이상 흥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e02f8149e9204ae1aed8491dba943e75a7d2a799d158173cf1510bafca522c44" dmcf-pid="t5Np0PZwtn" dmcf-ptype="general">이 영화는 전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2021년 국내 개봉해 222만명이 봤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탄탄한 시리즈다. '무한성편'이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내 관객 기대도 어느 때보다 높다. 개봉 보름을 앞둔 7일 현재 예매량이 20만명을 넘었을 정도다. 완성도 역시 이미 검증됐다. 지난달 중순 일본에서 공개돼 관객수 1000만명을 훌쩍 넘겼다.</p> <p contents-hash="8dd20c9b4e8c260796b00325ddc285bbfa317a196bbfdceabc22ba9057b5c337" dmcf-pid="F1jUpQ5rHi" dmcf-ptype="general">국내 배급사 관계자는 "일본 애니메이션 관람 특징은 n차 관람이다. 할인 쿠폰 2장은 n+2차 관람을 가능하게 해줄 거다. 그렇다면 영화 쿠폰 수혜를 한국영화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가져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6a598440eb6c07c37cf22645014ceb8db7e97f7b99d12e827d41c1750cfd5ce" dmcf-pid="3tAuUx1mtJ"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jb@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공식] ‘득점왕 히어로’ 임영웅, 안정환과 한판 더…1년 만 ‘뭉찬4’ 리벤지 매치 출격 08-08 다음 "출발~" 1분만에 50m 고도로…하늘 나는 택시, 중국선 현실 [르포] 08-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