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15년 만에 '타진요' 치유했다...에픽하이 골드버튼 받자마자 스탠퍼드 [핫피플]

작성일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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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연휘선 기자] "이제 속이 다 시원하네!".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유튜버로도 성공가도를 달리며, 15년 전 황당했던 '타진요' 논란을 다시 한번 말끔히 지워냈다.
 지난 7일 저녁 공개된 에픽하이 유튜브 채널에서는 에픽하이 멤버들이 유튜브 본사를 찾아 구독자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하며 골드버튼을 받는 순간이 공개됐다. 
 타블로는 유튜브 본사 곳곳을 누비며 골드버튼 직접 수령에 기뻐했다. 투컷과 미쓰라도 마찬가지. 특히 이들은 유튜브, 구글 본사의 구내식당과 카페테리아를 찾아 식사까지 하며 현지 직원들을 만났다. 이 가운데 에픽하이를 알아본 팬들이 인사와 싸인, 사진 촬영 등을 요청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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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마침내 골드버튼을 받은 순간, 진짜 이벤트가 펼쳐졌다. 바로 15년 전 타블로를 괴롭게 했던 '타진요' 사건의 완전한 치유였다. 투컷과 미쓰라가 타브로를 그의 모교이자 유튜브 본사 인근인 스탠퍼드대학교로 이끈 것이다. 
 타블로는 미국 명문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출신의 인재로 데뷔 초부터 화려한 이력에 힘입어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에픽하이의 인기가 절정일 당시, 타블로의 학력위조를 의심하며 그를 비판하는 안티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약칭 타진요)'가 만들어졌다. 황당한 사건이었으나 이로 인해 타블로는 큰 상처를 받았고 'MBC스페셜'을 통해 직접 스탠퍼드대학교까지 찾으며 모교 출신임을 보여주기까지 해야 했다. 
 이에 타블로는 "거길 왜 가"라며 황당해 했으나, 투컷과 미쓰라는 "가는 길에 있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장난인 듯 끈질기게 설득했다. 특히 이들은 'MBC스페셜'에서 타블로가 배경으로 삼았던 스탠퍼드대학교의 조경 나무들을 끈질기게 찾았다. 친구를 놀리기 위해 끈질기게 준비하는 듯한 장난꾸러기 소년같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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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기야 타블로는 계속 장난 같은 투컷, 미쓰라의 반응에 황당해 하며 "나 진짜 다녔다고", "골드버튼 받은 날에 뭐 하자는 거야", "사악하다", "사악한 XX"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러면서도 타블로는 투컷과 미쓰라의 말에 따랐다. 심지어 투컷이 'MBC스페셜' 속 타블로를 연상케 하는 검은색 비니와 회색 후드를 꺼내자 황당해 하면서도 이를 입으며 웃음을 더했다. 
 시종일관 장난 같았지만 뭉클한 풍경이었다. 무엇보다 투컷이 타블로를 향해 "난 이제 모든 아픔과 슬픔을 다 털어내고 완치됐다"라며 타블로에게 환한 웃음을 주문한 바. 타블로는 사진을 찍은 뒤 투컷과 미쓰라와 포옹하며 울컥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작 그는 "저 이미 치유됐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억울해 해 한번 더 실소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황당한 '타진요' 사건조차 장난과 진심을 넘나들며 풀어버리는 에픽하이의 모습은 팬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이제 속이 다 시원하네"라는 투컷의 말이 경쾌한 울림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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