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아이돌급 중대 얼짱 시절 공개 “사진 1장에 청바지 모델 발탁”(핸썸)[어제TV]

작성일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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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핸썸가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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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핸썸가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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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박병은의 중대 얼짱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8월 7일 방송된 tvN 예능 '핸썸가이즈' 35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게스트 박병은과 함께 직장인 점저메추(점심 저녁 메뉴 추천)를 위한 방배동, 서래마을 맛집 투어에 나섰다. 
 이날 김동현이 분장 벌칙을 하고 등장한 가운데 박병은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박병은과 함께 먹을 '점메추' 후보는 강원도 요리와 붓가케우동이었다. 이에 큰 고민 없이 강원도 요리를 고른 박병은은 "강원도 음식을 개인적으로 진짜 좋아하고 조림이라고 하신 거 보면 생선모둠조림이나 알이 들어간 조림 같은데 나오는 국물에 밥을 비벼먹었을 때의 쾌감은 어마어마하다"고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표현부터 남다른 박병은은 은근히 까다로운 미식가였다. 먼저 간 강원도 요리집에서 박병은은 가게 내부를 유심히 보더니 "강원도 음식이래서 노포 느낌이 진할 줄 알았는데 어제 오픈한 것 같다. 점검 들어가야겠다"며 수저를 살펴보곤 "아직 깨끗하다. 잇자국이 별로 없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박병은은 이후 등장한 젊은 사장님이 3대째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하자 바로 겸손해졌다. 의심을 떨친 박병은은 "먹어봐야 한다"며 코다리조림, 가오리조림, 오징어순대 등 메뉴를 알차게 주문했고 차태현은 "확실히 병은이는 생선 쪽에 강하다"며 낚시광이기도 한 박병은을 믿음직해했다. 
 이이경은 박병은의 낚시 일화를 궁금해했다. 한 번 낚시하러 들어가서 얼마동안 있어봤냐고 묻자 박병은은 "안좌도라는 섬이 있다. 차 싣고 가는데 한 달 있었다. 바다낚시가 아니라 민물낚시였다. 낚시하고 있으면 동네 어르신들이 오셔서 내가 잡은 붕어를 가져가시고 농사 지으신 사과를 가져다 주셨다. 그러면서 친해진 어르신이 있었다"며 어르신에게 남도 산해진미를 제대로 얻어먹었다고 밝혔다. 당시 너무 죄송해 '다음엔 꼭 사드려야지'라고 결심했다는 박병은은 "'형님 잘 먹었습니다'라고 하니까 벤츠 신형을 타고 가셨다. 가두리 양식장을 엄청나게 하시고 잘 되고 있나 관리만 하시는 분이었다. 그거 샀으면 엄청 억울할 뻔했다"고 너스레 떨어 폭소를 안겼다. 
 강원도 요리집에서 나온 밥값 13만 2천 원은 오상욱이 결제했다. 이어 김동현이 가위바위보에서 져 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쫓은 핸썸즈의 우동집에서의 먹방이 펼쳐졌다. 이곳에서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은 단 세 명이서 7개 메뉴를 주문해 "누가 더 오냐"는 말을 들었지만 그릇을 전부 깨끗하게 비워 놀라움을 자아냈다. 8만 9천 원의 가격 역시 오상욱이 결제했다. 
 이날 박병은의 중앙대 시절 리즈 사진이 언급되기도 했다. "완전 아이돌 같다", "완전 꽃미남"이라는 감탄 속 박병은은 "24, 25살 때다. 저때 한참 얼굴이 좋았었나 보다. 저때 사진 한 장 보냈는데 리바이스 청바지 모델을 시켜줬다. 그래서 그때 되게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또 박병은은 오상욱이 드라마 속 이미지 때문에 처음에 좀 무서워했다고 고백하자 "제가 사람들이 알아본 게 '암살'이라는 작품이다. 거기서 잔혹한 사람이라 그게 인상이 많이 남은 사람도 있을 거다. 희한하게 전 그거 말고도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 코믹한 로맨스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강한 역할이 인상이 오래 가고 강하게 남으니까 그래서 그런 것 같다"며 이해했다.
 이어 "저도 가끔 애드리브 치고 나서 방송 직접 보다가 제가 제 모습에 소름돋을 때가 있다. 정말 몰입해서 여배우를 묶어놓고 사지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가서 '천국에서 봐요'라는 대사를 한 적 있다. 저쪽 모니터에서 스크립터 하던 분들이 '아악'했다. 너무 집중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애드리브가 나온 적이 있다. 악역에 대한 카타르시스가 어마어마한 게 있다"고 밝혔다. 빵집에서의 9만 2천 1백 원은 3연속으로 오상욱이 결제했다.
 '저메추' 프렌치 레스토랑은 단체전이었다. 퀴즈 성공 시 제작진이 저녁값을 결제한다는 말에 박병은과 핸썸즈는 의욕을 불태웠지만 최종 결제자는 박병은이었다. 박병은은 37만 5천 원의 밥값을 쿨하게 계산하곤 식당의 명함을 챙기며 재방문을 약속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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