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은퇴하자마자 현실 체감 “은행 대출 한도 낮아져”(홈즈)[어제TV]

작성일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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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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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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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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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하나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이사할 집 찾기 중 현실을 체감했다. 
 8월 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곽윤기의 집 찾기가 공개됐다. 
 최근 곽윤기는 30년 선수 생활을 끝내고 은퇴했다. 의뢰인으로 출연한 곽윤기는 “오늘 의뢰인으로 나왔다. 월세로 살고 있는데 전세 전환을 해달라는 거다. 계약만료가 5월이었다. 이미 끝났다.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했다”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곽윤기에게 “어떠신가. 저도 퇴사한지 4~5개월 됐다. 자유롭게 나온 사람이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곽윤기는 “원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훈련을 갔는데 이제 일어날 이유가 없어졌다. 그게 처음에 엄청 좋았다. 근데 며칠 지나니까 일어났는데 ‘내가 지금 뭐하고 살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허탈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복 팀 양세형, 덕 팀 양세찬은 곽윤기와 함께 임장 대결을 펼쳤다. 은퇴 소감을 묻자 곽윤기가 “후배들이 완벽히 치고 올라왔다. 마지막 국가대표 선발전이 내년에 있을 밀라노 올림픽 선발전이었다. 거기서 후배들한테 완벽히 힘에 부쳤다”라고 털어놓자, 김대호는 “발렸구나”라고 반응했다. 이에 곽윤기는 “제대로 발렸다”라고 유쾌하게 반응했다. 
 곽윤기는 의뢰 조건으로 서울 중심부 지역, 방 3개에 화장실 1개 이상, 주변에 혼밥 공간 필요, 계단 사절 등을 언급했고, 예산은 전세가 4억 원대, 월세는 100만 원대였다. 복팀은 첫 매물로 서울 마포구 용강동 전세가 3억 원대 아파트 매물을 소개했다. 1971년 준공된 아파트는 주차 공간과 엘리베이터가 없었지만, 옥상에서 탁 트인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었다. 
 덕팀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N타워 뷰 집을 소개했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이야기가 나오자, 양세형은 “선수촌 시절에도 연애를 하지 않나. 특히 자주 매칭되는 종목이 있나”라고 물었다. 곽윤기는 “거기까지는 잘 모르는데 태릉 선수촌 시절에 외박하고 들어오는 길이었다. 역도나 유도, 레슬링 선수처럼 다부진 몸매의 남성 분이 숙소에서 나오시고 여자친구가 ‘오빠’하면서 뛰어오는 거다. 막 뛰어와서 점프해서 안기는데 진짜 MSG 없고 여자친구를 들더니 막 돌리더라”고 전했다. 
 이 집 역시 3층에 엘리베이터가 없었지만, 올 화이트 현관부터 널찍한 거실, 에어컨 3대 기본 옵션, 드레스룸, 발코니, 천연 대리석 욕조, 옥상까지 곽윤기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보증금 2억 5천만 원에 월세 225만 원으로 예산이 크게 초과했다. 곽윤기는 “세찬 씨가 요즘 물가 시세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 살기 좋은 집만 고른 것 같다. 예산 생각 안 하고”ㄹ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복팀은 두 번째 매물로 서울 평창동 빌라를 소개했다. 5년 전 리모델링한 집으로, 잘 꾸며진 단지 내 정원과 넓은 주차장이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없었지만 스킵 플로어 구조로 한 층에 한 세대만 거주하는 장점과 북악산 뷰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보증금 4억 2천만 원에 월세 40만 원으로 가격대가 부담이 있었다. 
 박나래는 “4억 원대 얼마까지 예상한 건가”라고 물었다. 곽윤기는 “제가 은행 대출을 알아봤는데 직업이 없어지는 순간 데드라인이 좀 있더라. 그래서 40만 원이 따라오는 게 좀 아쉽다”라고 은퇴 후 대출 한도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덕팀의 두 번째 매물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이었다. 데뷔 초 대학로에서 꿈을 키웠던 양세형, 양세찬은 당시 추억을 떠올렸다. 양세형은 “첫 자취를 시작한 게 대학로다. 18살 때부터 처음 오디션 보러 와서 24살까지 살았다”라고 설명했다. 양세찬도 “여기서 전단도 하고 이상한 행동 많이 하고”라고 거들었다. 반면 의뢰인 곽윤기는 전혀 감흥이 없었다. 
 과거 양세형, 양세찬 형제가 코미디언 4~5명과 살았던 추억의 집을 방문한 뒤 곽윤기를 위해 준비한 매물을 소개했다. 언덕을 오르던 곽윤기는 “저는 오늘 현실을 깨닫고 있는 거 같다. 4억 예산에서 서울에 살려면 언덕은 어쩔 수 없구나”라고 말했다. 
 동숭동 집은 주차장, 엘리베이터 옵션, 자연과 하나가 된 야외 발코니, 올 화이트 주방, 주방에서도 감상 가능한 숲 뷰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매매가 6억 3천만 원이었다. 곽윤기는 “재밌네”라며 당황했고, 결국 현실적인 점을 반영해 용강동 아파트를 선택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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