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키나 "적대적 캐나다 관중들...별로 유쾌하지 않았다" 소회 작성일 08-08 12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08/0000011324_001_20250808090617972.jpg" alt="" /><em class="img_desc">몬트리올 WTA 1000(2025 내셔널뱅크오픈) 단식 4강전 때의 엘레나 리바키나. 사진/team.elena.rybakina 인스타그램</em></span></div><br><br>[김경무의 오디세이]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은 선수와 상대할 때 선수의 심정은 어떨까요? 거기에 야유나 적대적인 감정까지 섞여 나오면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멘털이 중요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br><br>모스크바 태생이지만 카자흐스탄 국적을 취득하며 활동중인 엘레나 리바키나(26). 요즘 그의 경기를 보면 뭔가 2%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다 이겨놓고 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 것인데요. <br><br>리바키나는 지난 6일 열린 '몬트리올 WTA 1000'(내셔널뱅크오픈) 단식 4강전에서 홈코트의 18세 신예 빅토리아 음보코한테 1-2(6-1, 5-7, 6-7<4-7>)로 가슴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br><br>그런데 경기 뒤 인터뷰에서 그는 캐나다 팬들의 '적대적인'(hostile) 응원과 관련해 "별로 유쾌하지 않았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br><br>리바키나는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 때 40-30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음보코에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br><br>"관중들이 다른 선수를 지지하는 많은 상황에서 경기를 해봤만, (이번엔) 처음부터 힘들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서브 사이에 있을 때입니다. 뭘 어쩌겠어요(It is what it is).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었고, 확실히 제 서브나 실수, 잘못된 선택에 달려 있지 않았습니다. 관중들이 그들의 선수를 응원할 것이 분명했습니다."<br><br>리바키나가 경기 뒤 무척 아쉬워하면서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br><br>그는 이번 대회 바로 전 주에 열린 '워싱턴DC WTA 500' 4강전에서도 캐나다의 레일라 페르난데스(22)한테 1-2(7-6<7-2>, 6-7<3-7>, 6-7<3-7>)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08/0000011324_002_20250808090618012.jpg" alt="" /></span></div><br><br>지난 2022년 윔블던 여왕에 오르며 자신의 시대를 예고했던 리바키나였지만, 이후 그랜드슬램과는 더는 우승 인연이 없었고 최근 부진으로 세계랭킹 12위로 추락한 상황입니다.<br><br>그러나 최근 회복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전성기 때의 기량으로 점차 돌아오고 있는 것 같은데, 두번씩이나 4강전 고비를 못 넘기고 무너져 그를 아끼는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br><br> "그래요, 힘든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한 주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코트에서 서서히 나아지고 있으니, 그래요 네."<br><br>리바키나는 이렇게 스스로를 어루만지며 7일 개막된 '신시내티 WTA 1000'에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벼르는 것 같습니다.<br><br>1m84cm 큰 키를 이용한 파워 넘치는 서브와 빨랫줄 같은 플랫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장점이 있는 리바키나. 한번 리듬을 타면 무서운 선수이지만, 기복이 있는 체력과 멘털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br><br>경기력은 이제 어느 정도 돌아왔으니 결정적인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멘털리티가 리바키나한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세계랭킹 최고 3위까지 올랐고, WTA 투어 단식 개인통산 9회 우승을 차지한 그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봅니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U14 월드주니어본선 day4] 남녀 대표팀 최초 동반 4강 진출 08-08 다음 73세 미혼 윤미라, 운전면허 취득 도전 “바쁘게 살다 보니 잊었다”(미라클) 08-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