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험관아기 급증…35초에 한 명꼴 태어난다 작성일 08-08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font color="#333333">곽노필의 미래창</font><br> 1978년 이후 총 1700만명 출생 추정<br> 난임부부 희망에서 저출산 보완책으로</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wxU9nuSO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1376b8f9e9e0a45234a28f2f9d19f49f80c8c6648c26b8d64e1f3a43fa4fde5" dmcf-pid="ZeuvZ9TNm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정자를 난자에 주입해 체외수정을 하는 장면. 1978년 이후 전 세계에서 태어난 시험관아기가 170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hani/20250808093614203onxh.jpg" data-org-width="800" dmcf-mid="P3V5ux1mO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hani/20250808093614203onx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정자를 난자에 주입해 체외수정을 하는 장면. 1978년 이후 전 세계에서 태어난 시험관아기가 170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f81130212d750abea26230bb64438d425e3e7a04cb95f7cdc74e143cf85cbab" dmcf-pid="5d7T52yjwm" dmcf-ptype="general"> 체외수정(IVF) 기술은 자연임신이 안돼 애태우던 난임부부들에게 시험관아기라는 큰 선물을 안겨다줬다. 1978년 이 기술을 이용한 첫 시험관아기 탄생의 주역인 영국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는 그 공로로 201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br><br> 이후 약 반세기에 절쳐 전 세계에서 태어난 시험관아기가 1700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험관아기 시술이 크게 늘면서 지금은 35초에 한 명씩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br><br>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대가 주축이 된 국제연구진은 국제생식보조기술모니터링위원회(ICMART)를 통해 확보한 101개국 건강 데이터에 근거해 추정한 결과, 1978~2018년에 태어난 시험관아기는 1000만~1300만명으로 추정됐다고 국제학술지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했다.<br><br> 연구진은 “지난 40여년 동안 전 세계에서 태어난 체외수정 아기의 수를 통계 기술을 이용해 추정한 것은 처음”이라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데이터에 근거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사치”라고 주장했다. <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531ba787e7833c8e921a3a13b50c54baf35994d620228ead8704b464ce2a380" dmcf-pid="1Jzy1VWAr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 세계 시험관아기 수 추이. 2000년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fertstert.or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hani/20250808093615432knlm.jpg" data-org-width="642" dmcf-mid="QhL9Qc2Xr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hani/20250808093615432knlm.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 세계 시험관아기 수 추이. 2000년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fertstert.org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b55f7c0043a35c2c9d4236860e8157d5bb119cbb3e12e7508d5a64abd693723" dmcf-pid="tiqWtfYcrw" dmcf-ptype="general"><strong>2000년 이후 급증…한국, 10명 중 1명꼴</strong><br><br> 연구진은 특히 “연구 과정에서 21세기 들어 체외수정을 이용한 출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며 “이에 기반해 예비 추정한 결과 2018년 이후에도 300만~400만명의 시험관아기가 추가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추정치를 합치면 2024년 기준 시험관아기는 1300만~1700만년에 이르게 된다.<br><br> 한국의 경우 정부의 시술 비용 지원 등에 힘입어 체외수정을 포함한 난임시술을 통해 태어나는 아기가 전체의 10~15%에 이른다. <br><br> 체외수정 기술은 비용과 기술 문제로 주로 고소득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선 출산율 저하 대책의 하나로 정부가 나서서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br><br> 국제생식보조기술모니터링위원회(ICMART) 의장인 데이비드 애덤슨 교수는 “체외수정은 비용이 많이 들고 숙련된 인력과 약물, 최첨단 실험실이 필요하다”며 “공적 자금 지원이나 보험 급여 없이는 시술을 받기가 거의 불가능한 나라들도 여럿 있다”고 말했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3db0353121c16466c547f4604b6169ae057a7cb41aa8d9f87eb499cea8a7bf2" dmcf-pid="FnBYF4Gk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시험관아기 시술에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개 이상의 배아를 이식하는 경우가 많아 쌍둥이 비율이 높다.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hani/20250808093616679wkvd.jpg" data-org-width="800" dmcf-mid="Hu2ZUQ5rs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hani/20250808093616679wkv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시험관아기 시술에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개 이상의 배아를 이식하는 경우가 많아 쌍둥이 비율이 높다.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359c9e80fa3d6f6862c418b651bf9830d18cf913f7b3acf11896165fed42462" dmcf-pid="3LbG38HEsE" dmcf-ptype="general"><strong>완전체 가족 일구는 데 큰 역할</strong><br><br> 체외수정 기술로 태어난 아기를 시험관아기라고 부르는 것은 시험관에서 난자와 정자를 수정한 뒤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배아를 2개 이상 자궁에 이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시험관아기들은 쌍둥이 비율이 높은 편이다.<br><br> 실제로 국내 출생아 중 쌍둥이를 포함한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과거 1%에서 지금은 5%대로 크게 높아졌다. 출산 시기의 고령화와 함께 시험관아기 시술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br><br> 그러나 기술 발전으로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최근 해외에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한 개의 배아만 사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연구진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오늘날 체외수정 기술의 93% 이상이 단일 배아 이식이어서 쌍둥이를 포함한 다태아 출산율은 3%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br><br> 체외수정 기술은 이제 완전체 가족을 일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연구진은 그러나 어디까지나 체외수정 기술은 불임에 대한 의학적 치료이기 때문에 이 기술을 출산율 감소 같은 인구 추세를 역전시키는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br><br> 연구진은 “결론적으로 체외수정 기술은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부모가 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주류 의학으로 올라섰다”며 “새로운 가족 형성을 포함해 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한편 생식 권리와 치료 접근성에 대한 불평등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br><br> *논문 정보<br><br> How many infants have been born with the help of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br><br> DOI: 10.1016/j.fertnstert.2025.02.009<br><b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국제한림원연합회 전략 의사결정 위원에 김학수·서영준 교수 08-08 다음 다저스 김혜성 “나는 손흥민 광팬, LA입단 기뻐” 08-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