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과기정통부·국회·법제연구원, 'AI 기본법' 두고 맞손…'혁신·신뢰' 균형 찾는다 작성일 08-08 1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류제명 차관 "3대 강국 도약 지원" 약속…최형두·황정아 의원 "산업계 우려" 대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716GNbYAo"> <p contents-hash="507dc4dafc0d629a90e55618a6a012bc2eff0984670f00fb147749adcb204ae7" dmcf-pid="1ztPHjKGoL"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조이환 기자)정부, 국회, 국책 연구기관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제정된 '인공지능 기본법(AI 기본법)'의 방향타를 설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의 '혁신'과 사회적 '신뢰'라는 두 가치를 놓고 벌이는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속에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다.</p> <p contents-hash="31a1522707bada5ccb32f740f49a2727225f4ba684f56073572f3646efbf14ea" dmcf-pid="tqFQXA9Hcn" dmcf-ptype="general">대한민국 국회는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와 함께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 기본법의 발전 방향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최형두·황정아 의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내년 1월 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였다.</p> <p contents-hash="a3f0ee544b2ecca46ca05dbf364679a0c939bf1d0be577e664c006ba96451863" dmcf-pid="FB3xZc2Xji" dmcf-ptype="general">이날 행사의 포문은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열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경쟁력 확보가 국가의 현재 운명을 좌우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에 맞는 제도적 기반 구축에서부터 국가 경쟁력이 시작된다고 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9118d167d162101e01422ce6cea237a50ea9915011efda4be4545273f48b29a" dmcf-pid="3b0M5kVZk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사진=조이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ZDNetKorea/20250808104313734uoeh.jpg" data-org-width="639" dmcf-mid="2DQCxtEQN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ZDNetKorea/20250808104313734uoe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사진=조이환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220c6ecad6da3cec03429fcf6b4e173806ee4d368cae89e53adb213876daa4e" dmcf-pid="0KpR1Ef5gd" dmcf-ptype="general">류 차관은 "최근 미국이 AI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들이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기본법을 마련한 것은 국회가 초당적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p> <p contents-hash="3e5b4d0c1b4437085d2687b2999cc379dccc3f5167ecb650871a8d1bdb1db511" dmcf-pid="p9UetD41oe" dmcf-ptype="general">지난 12월 법안 통과 후 과기정통부는 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위 법령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AI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를 유도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p> <p contents-hash="e4692898c3f3b51ebaece17024ba145d7b304c05d498afad3710d662583b30ff" dmcf-pid="U2udFw8tjR" dmcf-ptype="general">류 차관은 "튼튼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세계적 수준의 인재와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민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p> <p contents-hash="5d295f25b30f4a186e77d059daee611cf4e4f1858cf8e90e8d49778f5e678024" dmcf-pid="uoMm8Xj4oM" dmcf-ptype="general">이어 국회에서는 기대와 위기감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8191aa8104834702f665f369e2a75da26ee992a64794ea3c0c35a1311d8868e9" dmcf-pid="7gRs6ZA8kx" dmcf-ptype="general">최 의원은 "지난 2016년 알파고의 '유레카 순간'은 서울에서 왔지만 우리는 그 중요성을 모르고 정쟁에 몰두했다"며 "AI 분야에서는 1등이 되어야 3대 강국에 들어갈 수 있는데 많이 뒤처졌다"고 비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32c18cb14a5942084ab97ff1863412f7c1c63b74b9dbeb618a3f0cc5814e5e" dmcf-pid="zaeOP5c6N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이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ZDNetKorea/20250808104314999qgly.jpg" data-org-width="640" dmcf-mid="HjhumQ5rk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ZDNetKorea/20250808104314999qgl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사진=조이환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5e8358edffe78fa00109456450f757eb45336cbc3b9e6d26cc02d7ca46097c8" dmcf-pid="qNdIQ1kPoP" dmcf-ptype="general">이어 "77년 전 제헌의원들이 군용트럭 뒤에 타고 다니면서 헌법을 만들었던 심정으로 혁신과 신뢰의 균형을 찾아 다음 세대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행운으로 여기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p> <p contents-hash="69302b97692eefe120a3278a47b9b3a3c4620a00b00bec6bde8bdd1f2a71bf9a" dmcf-pid="BjJCxtEQa6" dmcf-ptype="general">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기업의 불안감을 대변하며 법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AI 기본법이 전 세계에서 첫발을 떼는 법인만큼 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점을 강조했다.</p> <p contents-hash="0baf2cc621e9986625cb4c8e1c90dad5cc31c35cfac07d6a3a408aefcb3c4c66" dmcf-pid="bAihMFDxN8" dmcf-ptype="general">황 의원은 "우리 AI 기업들이 모래밭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처럼 불안해하고 있다"며 "푹 꺼질지 모르는 환경에서 훨훨 날개를 달아주도록 안전하고 연구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ab2747fc21f887d7601be94a40e96f8d072c2ac22b457b38f738f84703122fa8" dmcf-pid="KcnlR3wMN4" dmcf-ptype="general">그는 완벽한 법보다는 진화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봤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 환경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07c115e80d817785d01b92efef7502fc5ed8c8afef67056534a73c246fa53e7" dmcf-pid="9kLSe0rRa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회 AI기본법 간담회 (사진=조이환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ZDNetKorea/20250808104316244rorq.jpg" data-org-width="640" dmcf-mid="ZP3xZc2Xk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ZDNetKorea/20250808104316244ror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회 AI기본법 간담회 (사진=조이환 기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107bf9397e20668afd847efc1e84851c59ff39f95da17c6f59488c5ffc6f762" dmcf-pid="2EovdpmeNV" dmcf-ptype="general">행사를 주관한 연구기관장은 법의 역할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은 시행도 안 된 법의 발전 방향을 논하는 것이 어색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p> <p contents-hash="67acd4079997c77c9d2a905c9eb0f742f4e50a048269d676a70449f591fa6a9b" dmcf-pid="VDgTJUsdg2" dmcf-ptype="general">한 원장은 "법이 시행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첫걸음도 떼지 않은 아이의 진로를 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5bd541ec4cb26f9cb7395bd1932e9b7628cb6635053e83804a7ab0a869339783" dmcf-pid="fwayiuOJa9" dmcf-ptype="general">다만 그는 AI 기본법이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법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p> <p contents-hash="f5301a4a3f76e466f78d05f5c804abdd29f677d287861710e274327dc601d895" dmcf-pid="4rNWn7IikK" dmcf-ptype="general">한 원장은 "과거 법의 3대 이념으로 법적 안정성이 매우 강조됐다"며 "그럼에도 AI처럼 급변하는 기술 영역에선 법이 사회 현상을 뒤따라가기보다 앞서서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e718ab8022a7829e75ade338e8d38f94a0248327a8ee0abd7178f895ab05c0bb" dmcf-pid="8mjYLzCnjb" dmcf-ptype="general">조이환 기자(ianyhcho@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금, 녹는 점 14배 가열해도 안 녹아…"물리법칙 깨졌다" 08-08 다음 [K-VIBE] 전태수의 '웹 3.0' 이야기…한국형 가상자산 ETF의 비전 08-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