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빅토리아 음보코, 내셔널뱅크오픈 우승.. 랭킹 24위로 점프. 단숨에 캐나다 넘버원 작성일 08-08 14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08/0000011325_001_20250808114815540.jpg" alt="" /><em class="img_desc">빅토리아 음보코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div><br><br>18세 캐나다 신성, 빅토리아 음보코가 결국 해냈다. 생애 첫 WTA 투어 타이틀이 무려 WTA 1000 캐나다 몬트리올 내셔널뱅크오픈이다. 와일드카드를 받고 이 대회에 출전한 음보코는 1회전(128강)부터 결승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네 명의 전 그랜드슬래머를 무너뜨렸다. 랭킹은 24위까지 뛰어올랐는데, 최근 몇 년간 부동의 캐나다 1위였던 레일라 페르난데스마저 넘어선다. 페르난데스조차 이뤄내지 못했던 WTA 1000 타이틀을 음보코가 따냈다.<br><br>음보코는 7일(현지시간) 끝난 WTA 1000 내셔널뱅크오픈 결승에서 오사카 나오미(일본)에 2-6 6-4 6-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일방적으로 내줬지만 2세트 들어와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음보코는 오사카의 첫 네 번의 서브게임을 모조리 브레이크하며 오사카 파훼법을 찾아냈다. 물론 서브게임 방어에도 실패하며 접전은 이어졌지만 오사카 상대로 비등한 경기를 이어간 끝에 2세트를 잡았다. <br><br>분위기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음보코가 오사카의 모든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다. 2~3세트 총 아홉 번의 오사카의 서브게임에서 음보코는 여덟 번이나 브레이크했다. 음보코의 패기를 오사카가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br><br>2006년생인 음보코는 이로써 첫 WTA 투어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음보코는 작년만 하더라도 WTA 125 시리즈조차 출전할 수 없는 철저한 무명 하위랭커였다. 이번 시즌 출발 랭킹은 333위에 불과했다.<br><br>하지만 1분기 ITF 월드투어를 독식하다시피 하며 세계 100위권으로 순식간에 진입했고, 최근 WTA 투어 대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그리고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이번 1000 등급 내셔널뱅크오픈에서 생애 첫 WTA 투어 타이틀을 따냈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음보코 이번 대회<br>(*는 전 그랜드슬래머)</strong></span><br>1회전 vs 킴벌리 비렐(호주) 7-5 6-3<br>2회전 vs 소피아 케닌*(미국) 6-2 6-3<br>3회전 vs 마리 보즈코바(체코) 1-6 6-3 6-0<br>4회전 vs 코코 고프*(미국) 6-1 6-4<br>8강 vs 제시카 부자스 마네이루(스페인) 6-4 6-2<br>4강 vs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1-6 7-5 7-6(4)<br>결승 vs 오사카 나오미*(일본) 2-6 6-4 6-1<br><br>음보코는 이번 대회 일곱 경기에서 네 명의 전 그랜드슬래머를 무찔렀다.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서 도전하는 입장이었고, 열세라는 당초 예상이었지만 승자는 언제나 음보코였다. 또한 이번 대회 세 차례 2-1 승리는 모두 LWW 역전승이었다. 첫 세트를 내준 이후, 상대의 전략과 컨디션을 파악해 역전시키는 능력을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키워나간 모습이었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음보코 올해 등급별</strong></span><br>GS : 3승 2패 / 60.0%<br><span style="color:#2980b9;">1000 : 9승 2패 / 81.82%</span><br>500 : 1승 1패 / 50.00%<br>125 : 4승 2패 / 66.67%<br><strong>전체 : 17승 7패 / 70.83%</strong><br><br>음보코의 랭킹은 24위가 됐다. 이번 시즌 출발이 333위였는데 벌써 300위 이상을 점프했다. 올해 WTA 신인상 수상이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br><br>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우승으로 최근 부동의 캐나다 넘버원이었던 레일라 페르난데스를 밀어내고 캐나다 최고랭킹 선수로 올라선 것이다. 페르난데스도 최근 WTA 500 미국 워싱턴 시티오픈을 우승했지만, 그녀의 시즌 성적은 18승 17패에 그친다. 최근 반타작 하는 경우가 많았던 페르난데스이며, 아직 WTA 1000 타이틀이 없다. 그러는 사이 음보코가 페르난데스의 자리를 빼앗은 것이다.<br><br><span style="color:#f39c12;"><strong>캐나다 선수들 WTA 랭킹</strong></span><br><span style="color:#2980b9;">24위. 빅토리아 음보코</span><br>26위. 레일라 페르난데스<br>119위. 레베카 마리노<br>159위. 마리나 스타쿠시치<br><br>캐나다는 오는 11월,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지난 4월,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음보코는 이제 캐나다 에이스 위치에서 경쟁 국가 선수들을 상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가대항전에서 유독 강한 '애국자형 선수'인 레일라 페르난데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한 캐나다 여자팀이다.<br><br>음보코는 현재 진행 중인 WTA 1000 신시내티오픈에 곧바로 출전한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상태로 2회전에서 다이아나 쉬나이더(러시아, 20위)를 상대한다. 쉬나이더는 작년에 비해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세계랭킹이 20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음보코의 돌풍이 신시내티까지 이어질지 WTA에는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과기장관도 속을 뻔한 보이스피싱…배경훈 "AI로 뿌리 뽑을 것" (종합) 08-08 다음 로드FC, 9월 27일 안산 대회에 12월 연말 대회, 2026년 3월 넘버시리즈까지 확정 08-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