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고, 굽고…"스페인 동굴서 5600년전 집단 식인 증거 발견" 작성일 08-08 2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unZpsQ0e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c965f2bd963621bf2356811910a87a19ea088a84fef7e01cbedb553f3508219" dmcf-pid="W7L5UOxpJ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스페인 엘 미라도르 동굴에서 발견된 인간 유아의 대퇴골. 골수를 뺴기 위해 부순 흔적이 있다. IPHES-CERC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dongascience/20250808114730810qmzn.png" data-org-width="680" dmcf-mid="6mQPJUsdL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dongascience/20250808114730810qmzn.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스페인 엘 미라도르 동굴에서 발견된 인간 유아의 대퇴골. 골수를 뺴기 위해 부순 흔적이 있다. IPHES-CERCA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872fd6a65bf2a6e39311fc99921e926811b4449c2e6b5817d3716a312a16c4e" dmcf-pid="Yzo1uIMUnN" dmcf-ptype="general">스페인 동굴에서 약 5600년전 신석기 시대 집단 식인의 증거가 발견됐다. 발견된 유골에는 톱 등의 도구로 시신을 썰어 해체하거나 조리를 위해 가열한 것으로 분석되는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어떤 뼈에는 인간이 깨문 자국도 있었다. 당시 집단 식인의 원인은 식량 부족이 아닌 집단 간 충돌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추정된다.</p> <p contents-hash="ef0aebecea7278c5e68c8384eb88891a82bc079417b29a42126e76a55b30a8a1" dmcf-pid="GPmb8Xj4ia" dmcf-ptype="general"> 스페인 카탈루냐 고인류학 및 사회진화연구소(IPHES) 연구팀은 스페인 아타푸에르카 산맥에 있는 엘 미라도르(El Mirador) 동굴에서 발견된 약 11명의 뼛조각에서 식인 행위의 증거를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공개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4971baad343149866b0603f43153a08f5224179059b4041826b36bd154ab9b" dmcf-pid="HQsK6ZA8e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엘 미라도르 동굴에서 발견된 조각난 인육 섭취 흔적이 있는 사지 뼈들. IPHES-CERC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dongascience/20250808114732119awzh.jpg" data-org-width="680" dmcf-mid="PguUKTnbn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dongascience/20250808114732119awz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엘 미라도르 동굴에서 발견된 조각난 인육 섭취 흔적이 있는 사지 뼈들. IPHES-CERCA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07809520e4281fe012d7c84f2b4744832e8b76486b4a68a07f745c39585ebb2" dmcf-pid="XxO9P5c6Jo" dmcf-ptype="general">선행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이 위치한 유럽 이베리아반도의 식인 행위는 약 100만년전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시신을 먹기 위해 가공한 흔적 등 직접적인 증거는 매우 부족했다.</p> <p contents-hash="30996a24bc281a190417798d99ee18e55d5e824156d0cb64759307b12fcec498" dmcf-pid="ZMI2Q1kPiL"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엘 미라도르 동굴에서 발굴된 약 5600년전 인간 뼛조각 650개를 분석했다. 나이대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했고 방사성 동위원소 분석 결과 해당 지역 출신으로 나타났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2693842e3df5bdfaf9ff0b8a5674ffd1537b38316fd68998e0db02988616591" dmcf-pid="5RCVxtEQJ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엘 미라도르 동굴에서 발견된 발뼈의 절단 흔적. IPHES-CERC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dongascience/20250808114733402zuhy.png" data-org-width="680" dmcf-mid="Qc03qldzL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dongascience/20250808114733402zuhy.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엘 미라도르 동굴에서 발견된 발뼈의 절단 흔적. IPHES-CERCA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ffcd39e90ee3585f22ddc1646e22a7fce6e74369466bc88a0147cee347943b3" dmcf-pid="1ehfMFDxdi" dmcf-ptype="general">239개 뼛조각들에서 사후 가공·변형된 흔적이 확인됐다. 이중 대다수인 222개는 불로 가열한 색 변화를 보였다. 뼛조각 132개에서 피부를 벗기거나 살이 제거된 정황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88개에는 날카로운 도구로 살을 잘라낸 흔적이, 35개에는 뼈 표면을 긁어낸 흔적이, 9개에는 뼈를 절단한 흔적이 확인됐다. 인간 이빨 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있었다.</p> <p contents-hash="d592346cd743e8c4f23c50c5eaf72ce201b170719385baee865da32b899443fc" dmcf-pid="tdl4R3wMnJ" dmcf-ptype="general"> 뼛조각에서 확인된 외상 흔적은 모두 사망 후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뼛조각에 남은 흔적들이 싸움 중 부상을 입거나 전리품으로써 신체 부위를 잘라내는 과정에서 생겼다기보다는 먹기 위해 가공한 증거라고 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d599c76c4eddebd5ee4587e4497f45f6052a1263dac0cf34825003e0767e8b0" dmcf-pid="FJS8e0rR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엘 미라도르 동굴에서 수행된 고고학 발굴 작업. IPHES-CERCA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dongascience/20250808114734816hcff.jpg" data-org-width="680" dmcf-mid="xZo1uIMUL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dongascience/20250808114734816hcf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엘 미라도르 동굴에서 수행된 고고학 발굴 작업. IPHES-CERCA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a8fdd1f3de91c0b44761b4b239adf5dca5dfef9859362b57ed1b64a2edb4b64" dmcf-pid="3iv6dpmeMe" dmcf-ptype="general">집단 식인의 원인으로 이웃 집단이나 이주자와의 갈등으로 인한 폭력 사태가 지목됐다. 연령층과 환경 등을 고려하면 기근이나 의식 행위일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p> <p contents-hash="74a2adc98e3888a63e09bfc2b9e6f8cc8a3b5d478cd125a78f91962dea182f50" dmcf-pid="0nTPJUsdJR" dmcf-ptype="general"> 연구팀은 "인육 섭취는 해석하기 가장 어려운 행동 중 하나"라며 "일반적인 행동은 아니지만 소규모 사회에서도 식인으로 끝나는 폭력적인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b56cdbd82181c6f338ac92f653305b70f614bd3762c5869fb704bfd6a3e8443a" dmcf-pid="pLyQiuOJLM" dmcf-ptype="general"> 이어 "엘 미라도르 동굴은 선사시대 식인 행위와 인간 신체에 대한 의식적·문화적 해석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유적지"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baa3ad23ef7fd762e71b206ff96291ecfc05d860b682166eb46545a92af0ad1c" dmcf-pid="UoWxn7Iiix" dmcf-ptype="general"> <참고 자료><br> - doi.org/10.1038/s41598-025-10266-w</p> <p contents-hash="e20777700dba62506151d983697d1cd6793e4a37456186e123437e70a228ae3c" dmcf-pid="ugYMLzCnRQ" dmcf-ptype="general">[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LGU+, 이동통신 회선 10% 늘었다...3천만 돌파 초읽기 08-08 다음 국제한림원연합회 운영위원에 과기한림원 회원 2명 선출 08-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