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트럼프 사임 요구에 "40년간 윤리·법 테두리서 경영"

작성일 08-08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립부 탄 CEO, 임직원 공개서한 "과거 직장에 대한 잘못된 주장" "항상 신뢰 기반으로 경영해 와" "인텔, 美 안보·경제 안정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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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중국 기업과 연계 의혹을 받고 있는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탄 CEO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공개 서한에서 "과거에 몸담았던 기업들에 대한 잘못된 주장들이 최근 제기됐다"며 "나는 40년이 넘는 경력 내내 가장 높은 수준의 윤리 및 법적 기준에 따라 행동했고, 그 기준으로 인텔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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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립부 탄 인텔 신임 CEO. [사진=인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inews24/20250808165538532jqou.jpg" data-org-width="580" dmcf-mid="408lczCny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inews24/20250808165538532jqo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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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립부 탄 인텔 신임 CEO. [사진=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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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 CEO가 '과거 몸담았던 기업'은 벤처캐피탈 '월든 인터내셔널'과 전자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 두 곳이다.
 월든 인터내셔널은 탄 CEO가 설립한 회사로, 그가 회장을 맡아왔다.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은 2009년부터 2021년까지 CEO를 역임했다.
 하지만 월든 인터내셔널의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 투자 이력,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의 중국과의 기술 협력 의혹이 미국 의회에서 제기된 상태다.
 아칸소 출신 상원의원 톰 코튼은 인텔에 서한을 보내 "탄 CEO는 수십 곳의 중국 기업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수백 개의 중국 첨단 제조 기업 및 반도체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최소 8개 기업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돼 있다고 보고된다"고 주장했다.
 코튼 의원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케이던스는 최근 중국 군사 대학에 자사 제품을 불법 판매하고, 관련 중국 반도체 기업에 기술을 라이선스 없이 이전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을 저지를 당시) 회사 대표는 탄이었다”고 덧붙였다. 코튼 의원은 이 서한을 자신의 웹 사이트에 게재한 상태다.
 특히 코튼 의원의 의혹 제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원사격하며 파장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인텔 CEO는 심각한 갈등 상황에 처해있으며, 그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남겼다.
 탄 CEO도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임을 요구하자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텔은 미국 기술 리더십의 상징이자 핵심 기반"이라며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적 안정을 지지하며 인텔이 그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탄 CEO는 말레이시아 화교 출신으로, 싱가포르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녔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핵공학 석사를, 샌프란시스코 대학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경영자로 지난 3월 인텔 CEO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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