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별’ 표면에도 박테리아가 서식할까? 인류의 새로운 생명 탐사 시나리오 [아하! 우주] 작성일 08-08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IW8i1kPWh"> <p contents-hash="9393c24f81c196ce23f4d2b27f8b3d8042433322e2c62af7e6a7a57a39e0b71f" dmcf-pid="bCY6ntEQSC" dmcf-ptype="general">[서울신문 나우뉴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b62488102be13a45c4332740a0328df3d058caa95aee5d7f4415ab67c9a4295" dmcf-pid="KhGPLFDxT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유로파와 엔켈라두스를 배경으로 얼음 속 바다와 물기둥 분출, 탐사선의 비행을 그린 코파일럿 AI 상상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seoul/20250808165040582egzc.png" data-org-width="660" dmcf-mid="1s5gr9TNl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seoul/20250808165040582egzc.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유로파와 엔켈라두스를 배경으로 얼음 속 바다와 물기둥 분출, 탐사선의 비행을 그린 코파일럿 AI 상상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69745d08732c54e5219b3124123fe46cde6a0524ba4de3275bbdae9a8c34644" dmcf-pid="9lHQo3wMvO" dmcf-ptype="general">과학자들은 지구 밖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특히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 두 얼음 위성은 목성과 토성의 강력한 중력으로 인한 조석력(Tidal Force) 때문에 내부의 얼음이 녹아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수십 ㎞에 달하는 두꺼운 얼음 지각이 탐사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다.</p> <p contents-hash="233d34464204e63addb2ffb1e52a7c5e249320c1e294dc66f8378abc4ce3ea52" dmcf-pid="2SXxg0rRTs" dmcf-ptype="general">다행히 이 두 위성은 내부의 물과 수증기를 우주 공간으로 분출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직접 얼음을 뚫지 않고도 내부 물질을 분석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발사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은 2030년 유로파에 도착해 표면 25㎞ 상공을 지나며 상세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때 유로파 표면에서 운좋게 분출된 물기둥을 통과한다면, 과학자들은 위성 내부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해 생명체 존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e9a38c5c60b8d6afead06d06ee4c864f52b1409f72ef14bd218228d8dac082bc" dmcf-pid="VvZMapmevm" dmcf-ptype="general">분출 현상이 관측되지 않는다면 두꺼운 얼음 지각을 뚫고 내부 바다로 진입해야 한다. 수억 ㎞ 떨어진 곳에서 수십 ㎞ 얼음을 관통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엄청난 난제다.</p> <p contents-hash="8b245d0d2778d1eb7f15c27358ca628a2ee1c6e999539dba0c9bce390aac3f58" dmcf-pid="fdN5zw8tvr" dmcf-ptype="general"><strong>얼음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다: 새로운 탐사 시나리오</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2ed5a4165ec8ed9cd51f92332ed38f38341cfc718ab1d6287493346831e193b" dmcf-pid="4Jj1qr6Fv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내부의 바다에서 수증기와 유기물을 분출하는 유로파의 얼음 지각. Credit: NASA/JPL-Caltech"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8/seoul/20250808165041901pocr.jpg" data-org-width="660" dmcf-mid="tveZ7D41y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8/seoul/20250808165041901poc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내부의 바다에서 수증기와 유기물을 분출하는 유로파의 얼음 지각. Credit: NASA/JPL-Caltech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053659bf77abc7392443226da65a6595349cd17c27b1cf9631eefad67abfb1d" dmcf-pid="8iAtBmP3SD" dmcf-ptype="general">일부 과학자는 굳이 깊숙한 바다까지 탐사선을 보내지 않고 위성 표면에서 생명체를 찾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의 시나리오는 얼음 지각 얕은 부분에서 미생물이 햇빛을 받아 광합성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의 드미트라 아트리 박사는 더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내놨다.</p> <p contents-hash="7be835e1ee4052c5b46bd79cf08d223dc631710e3f6ad1f129fe7ad5a38d8f8c" dmcf-pid="6ncFbsQ0yE" dmcf-ptype="general">아트리 박사 연구팀은 지구의 일부 박테리아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유로파와 같은 얼음 위성에서도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로파 표면에 쏟아지는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물 분자와 충돌해 전자를 방출하면, 이 전자의 에너지를 이용해 살아가는 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396ae13cf11b03e2c48c72a8471a594c327091609dd794d9f412dc4490d0083e" dmcf-pid="PLk3KOxpTk"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 에너지 획득 방식을 방사선 분해(Radiolysis)라고 명명했다. 만약 유로파에 이러한 형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면, 수십 ㎞가 아닌 수십 m 깊이의 얼음만 뚫고 들어가도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은 이론적 가능성에 머물러 있지만, 이는 유로파 클리퍼 탐사선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탐사 목표가 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bf7a4c4580ea3885d5b8cc2363f09d7c185c50d10d0d5f684ef84e525486cf00" dmcf-pid="QoE09IMUlc" dmcf-ptype="general"><strong>생명체 존재의 패러다임 전환: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strong></p> <p contents-hash="30ffa5720eea2a95d8529accea1e53305bfe2510b4d894c633c99f1c5efc22e0" dmcf-pid="xgDp2CRuTA" dmcf-ptype="general">만약 방사선 분해를 통해 생존하는 생명체가 유로파나 엔켈라두스 표면 근처에서 발견된다면, 이는 우주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나 위성만을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간주해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처럼 극한 환경에서도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천체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지게 된다.</p> <p contents-hash="fc17a1117dc44b259f132d19af5d3a8c08892391b6ab964a070fbb603de81e18" dmcf-pid="yFqjOfYcCj" dmcf-ptype="general">현재 과학계에서 다양한 가능성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유로파 클리퍼의 본격적인 탐사가 시작되면 그 실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5년 뒤 유로파 클리퍼가 보내올 데이터는 인류가 우주를 이해하는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킬지도 모른다.</p> <p contents-hash="a12ab52a58ecfdf06fa43fca6dc2d1114ddfe2bd5de48a1936752b9c8b97232c" dmcf-pid="W3BAI4GklN" dmcf-ptype="general">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딘딘 "父가 42세에 얻은 늦둥이...나도 마흔 살 전엔 결혼하고파" [RE:뷰] 08-08 다음 [한주의게임소식] "구관이 명관" 체급 차이 보여준 장수 인기작들 08-0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