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회원 1명”… 한상진·허성태·정준하 ‘인사모’ 합류 (‘놀뭐’)[종합]

작성일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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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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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진·허성태·정준하가 ‘유명하지만 인기 없는 모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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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인사모’ 특집이 이어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하와 주우재는 인사모 최초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연예인 한상진을 만났다. 하하는 “형 우리가 왜 왔는지 아시죠? 이대로 우리가 진행하면 형님이 인사모에 그냥 출연 하실까 봐요”라며 자격 충족에 미달한다고 했다.
 이에 주우재는 “인사모는 인기 있는데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인데 한상진은 인기도 없잖아요”라고 쐐기를 박았다. 한상진은 “내가 그 부분만 돌려봤어”라며 분노했다.
 한상진은 “난 너무 기분 나쁜 게 있었어. 근데 네가 말한 사람들이 내가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이었어. 그 사람들은 유명하지도 않아! 투컷이... 본명이 정식 아냐? 경환이도 나는 좀... 다 합해도 내가 나온 드라마 시청률보다 안 돼”라며 허경환, 투컷, 장항준이 인사모에 못 들어간다고 했다.
 이를 듣던 주우재는 “형 대표작이 ‘핑계고’잖아요. 왜 아니야?”라고 하자 한상진은 “내가 연예계 생활 30년 했는데 대표작이 핑계고라고? 너희 일부러 그러는 거지?”라며 울컥했다. 하하가 “형 지금 손 차가워”라고 놀라자 한상진은 “나 지금 놀랐어”라며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상진은 “하하도 SNS에 자기 인기를 자기가 올리거든? 난 유명세에 비해 인기가 없어”라고 피력했다. 그러나 하하는 “형 친하니까 내가 솔직하게 말할게요! 형은 내가 생각하는 유명한 것에 안 미쳐! 형 유명해!”라고 한상진 가슴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한상진은 “‘놀뭐’가 10, 20대만 보냐? 난 4099지(40대부터 99세까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상진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 ‘이산’ 등 수많은 대표작을 읊었지만 하하와 주우재는 “형이 거기에 언제 나왔어요? 왜 형만 기억이 안 나?”라며 존재감 없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하는 “이상한 게 임팩트 있게 딱 생각나는 게 없다는 거지”라며 한상진 팬카페 등 정보를 더 파악해봤다. 그러나 팬카페 회원 수는 1명.
 끈질긴 구애 끝에 한상진은 인사모 추가 합격자가 됐다.
 한편 유재석과 이이경은 또 다른 인사모 출연자를 만나기 위해 모였다. 유재석은 “난 솔직히 이분이 여기에 나오는 게 맞냐는 생각이 드는데... 이분은 월드 아니야?”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이이경은 “월드는 맞긴 하는데요! 생각만큼 월드는 아니에요. 그분도 잘 알아요”라며 지인이라고 했다.
 이때 인사모 후보자 배우 허성태가 모습을 보였다. 긴장한 허성태는 영문도 모른 채 순댓국을 주문, 근황 얘기를 했다. 유재석이 “이건 일단 하하의 입에서 시작된 거예요”라면서 가방을 꺼내자 허성태는 “아 그건 봤어요. 인기 없는 그거”라며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
 초대장을 받은 허성태는 당황하다가 “아 근데! 저도 인기 없어요. 팬카페에 30명 있어요”라고 인정했다. 알고 보니 팬카페 회원은 52명, 허성태는 “저는 인삼도 받아 봤어요”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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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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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1’ 방영 후 SNS 팔로워 수가 240만 명까지 가고 알림 때문에 휴대 전화도 꺼지고 그랬는데 그 이후에 하루에 천 명씩 빠졌어요. 128만까지 갔다가 ‘굿보이’가 괜찮아지니까 조금씩 올라가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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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근데 나 얘기는 처음 말하는데... 나 공황장애 왔다니까. 그때 사극 찍고 있었는데 촬영도 접었어. 모든 스태프가 다 감시자 같은 거야. ‘너 세계로 빵 터졌지? 얼마나 연기 잘하나 보자’ 하는 것 같은 거야. 실제로는 그러는 사람 없었는데 사지가 떨리는 거예요. 그래서 신경과도 가고 상담도 받고”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이이경은 “그때쯤 형이 연락이 안 됐던 거구나! 그때 형 소문이 많았어요! ‘오징어 게임1’ 잘 되고 변했다고. 우리 연락은 똑같잖아요. 아픈 걸 몰랐어요”라며 미안해했다. 허성태는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런 말 들이...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변했다고? 너무 심각한 말을 했나?”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그러니까 성태가... 몰랐네”라며 걱정했다.
 며칠 후 유재석과 하하는 여섯 번째 인사모 후보를 만나기 위해 모였다. 유재석은 “최근에 이분이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요. 1천명 정도가 봤대요”라며 대어가 올 거라고 기대했다.
 이때 정준하가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정준하를 보자마자 “머리 귀엽게 잘랐다. 근데 얼굴이 더 커 보이네?”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준하에 하하는 “형이 방송 준비할 때 명수 형이 여기 깽판 치고 갔어. 형 나왔을 때도 나한테 ‘놀뭐’ 욕하고 그랬잖아”라고 일렀다. 이에 정준하는 “이거는 진짜 냉정하게 얘기해주고 싶네. 나는 그냥 딱 잘리면 그냥 바로... 열심히 살잖아. 내가 너희한테 질척거리기를 하니”라며 박명수를 욕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이 “아잇 형도 우리 욕하고 다녔잖아. 안 했어? 욕은 아니지만 조금 했어! 안 했어?”라고 추궁하자 정준하는 “안 했... 아니 내가 스타일리스트랑 그런 얘기도 못 하냐? 내가 어딜 가서 욕을 해”라고 인정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정준하는 “라이브 백명도 안 됐어. 무슨 1천명도 안 돼”라며 본인이 직접 유명하지만 인기 없다고 인증했다.
 이후 정준하는 인사모 초대장을 받았다. 정준하는 “일단 석진이 형이랑 비교하면 안 돼. 그 형은 외국에서만 인기 있는 거 아니야?”라며 어이없어했다. 그러나 워터밤에서 공연까지 했다는 유재석의 말에 정준하는 “워터밤이 무슨 7080 워터밤이야?”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유재석은 “형은 코미디언 공채 출신이 아니라 룰라 매니저로 시작해서 FD, 보조출연 하다가 코미디까지 하게 됐지. 지나온 인생 궤적이 대단해!”라며 정준하를 응원했다. 그러나 하하가 계속해서 “난 알아. 형이 유명하지만 인기 없다는걸. 그러니까 형도 인기 없으니까 맨날! 소지섭, 권상우, 동욱이를 끼고 다녔던 거 아니야!”라며 분노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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