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구찌·랄프 로렌…'승마 문화'가 만든 명품의 탄생 작성일 08-11 54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귀족 스포츠에서 세계적 패션 아이콘으로…말이 남긴 럭셔리의 유산</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8/11/0008420693_001_20250811053815139.jpg" alt="" /><em class="img_desc">에르메스 말 모티브 스카프. (한국마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말은 인류 역사에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권력과 우아함, 속도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고대 그리스 전차 경주, 중세 기사들의 기마행렬, 근세 유럽 귀족들의 사냥과 승마까지 말은 늘 지배층의 권위와 세련된 취향을 대변해 왔다. 특히 19세기 유럽에서 승마는 상류사회의 필수 교양이자 사회적 지위를 보여주는 상징이었다.<br><br>11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러한 상징성은 현대 패션계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구찌, 랄프 로렌은 모두 말과 승마 문화에서 출발하거나 그 정신을 계승해 오늘날 럭셔리 산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div class="navernews_end_title">에르메스, 마구에서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div>1837년 마차가 파리 거리를 달리던 시대에 티에리 에르메스는 파리 마들렌 광장 근처 '바스 뒤 랑파르'에 작은 마구점을 열었다.<br><br>안장과 마구류를 전문 제작하며 철저한 수공예 방식을 고수한 그는 귀족층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켰고 러시아 황제의 안장까지 제작하게 됐다.<br><br>에르메스는 시간이 흐르며 가죽 가방, 스카프, 의류로 영역을 넓혔지만, 브랜드 DNA에는 여전히 말의 정신이 깊이 새겨져 있다.<br><br>지금도 승마용품을 제작하고, 시그니처 실크 스카프 '카레'에는 말과 마구를 주제로 한 디자인이 꾸준히 등장한다. 마차와 마부가 그려진 로고는 오늘날에도 브랜드의 뿌리를 상징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8/11/0008420693_002_20250811053815192.jpg" alt="" /><em class="img_desc">말의 재갈 형태를 가진 구찌의 홀스빗 로퍼 (한국마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div class="navernews_end_title">구찌, 승마 장비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럭셔리</div>구찌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홀스빗 로퍼'의 장식은 말 재갈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는 구찌가 승마용품을 기원으로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br><br>1921년 피렌체에서 구찌오 구찌가 설립한 구찌는 창립자가 런던 사보이 호텔 근무 시절 접한 영국 상류층의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귀국 후 그는 최고급 소재로 만든 승마용 가죽 제품을 선보이며 귀족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br><br>구찌는 말 안장을 고정하는 스트랩에서 착안한 그린-레드-그린 웹 스트라이프, 홀스빗 장식을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코드로 정착시켰다.<br><br>이 모티브들은 가방, 벨트, 주얼리 등 다양한 제품에 변주돼 사용되며 100년이 지난 지금도 브랜드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div class="navernews_end_title">폴로 랄프 로렌…경기장에서 온 아메리칸 클래식</div>랄프 로렌은 창립 당시부터 '폴로(Polo)'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로고 속 말 탄 폴로 선수는 상표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br><br>창립자 랄프 로렌은 실제 폴로 경기를 보기 전부터 귀족적 스포츠가 상징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매료됐고 이후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브랜드 철학을 확립했다.<br><br>1970년대 출시된 폴로 셔츠는 말 위의 선수 로고로 '귀족적 스포츠의 정신'을 일상복에 담아냈다. 이는 자유로움과 우아함, 끝없는 도전이라는 말의 이미지를 현대 패션으로 구현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br><br>이들 브랜드 외에도 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마구 용품 전문점에서 출발했거나 승마를 상징 요소로 삼았다. 승마가 귀족층의 전유물이던 시대 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곧 럭셔리의 코드였다.<br><br>말에서 시작된 명품 브랜드들의 DNA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현대 소비자들이 이들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의 완성도 때문만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닌 럭셔리의 본질 때문이다.<br><br>마사회 관계자는 "말은 경마장과 목장을 넘어 지금도 명품 매장과 런웨이를 달리며 진정한 럭셔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8/11/0008420693_003_20250811053815232.jpg" alt="" /><em class="img_desc">렛츠런파크 서울 경주 출발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 ⓒ News1</em></span> 관련자료 이전 ‘아나운서 된 연세대 김태희’ 엄지인 과거 사진에 “김대희 닮았네”(사당귀)[결정적장면] 08-11 다음 '화려한 부활' 알린 캄보디아 특급… 스롱 "그동안 욕심 다 내려놔" 08-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