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부활' 스롱, 두 대회 연속 우승…LPBA 통산 9번째 정상

작성일 08-11

김민아 꺾고 'NH농협카드 LPBA 채리티 챔피언십' 제패<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8/11/0008421866_001_20250811142415412.jpg" alt=""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 (PBA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34·우리금융캐피탈)가 LPBA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면서 자존심을 구겼는데, 올해 빠르게 2승을 신고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스롱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투어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11:3 2:11 11:5 11:1 11:6)로 꺾고 정상에 섰다. 지난달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한 스롱은 불과 한 달 여 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획득한 스롱은 누적 상금 3억 6282만원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승자 이름으로 1000만원 상당의 쌀도 기부하는데, 스롱이 주인공이 됐다. 김민아에게 약했던 모습도 털어냈다. 스롱은 지금껏 김민아와 결승 무대에서만 2번 만나 모두 패했는데, 이날 승리로 빚을 갚았다. 승리까지 79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이는 역대 결승전 최단시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에서 김가영이 작성한 76분이다. 지난 시즌 무관의 아픔을 확실하게 털어버린 스롱은 "이전에는 경기에서 밀리면 스스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싸웠다"면서 "결국 당구는 멘털 싸움이다. 어려움을 잘 극복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아는 지난 시즌 왕중왕전(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 이후 146일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은 PQ(2차예선) 라운드에서 김한길을 상대로 1.923을 기록한 이지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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