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1000승-폰세 15연승, 대기록 걸린 '손아섭 더비' 작성일 08-11 1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사령탑 김경문 감독 통산 1천등 등극 눈앞...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와 진검승부 펼친다</strong>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사령탑 김경문 감독의 통산 1천승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주말 선두 LG 트윈스와의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대결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난 한화는, 이번엔 아래에서 추격해오고 있는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한다.<br><br>한화는 전반기까지만 해도 무려 33년만에 1위를 차지했고 후반기 초반까지 10연승을 달리는 등, 절정의 기세를 드높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분위기가 다소 좋지 않다. 후반기 들어 무서운 페이스로 승수를 적립한 LG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앉았고, 이제는 3위 롯데에게조차 추격 당하고 있는 처지다.<br><br>한화는 8월 들어 2승 5패에 그치고 있다. 지난 주말 LG와의 맞대결은 선두싸움을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었지만, 1승 2패에 그치며 추격에 실패했다.<br><br>그나마 3연전 마지막 10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문동주(6이닝 5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호투와, 최근 트레이드 영입한 손아섭(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1점차(5-4)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고 침체된 분위기를 다소 반전시킨 게 위안이었다. 한화(61승 3무 42패)와 LG(65승 2무 42패)의 승차는 아직 2게임에 불과하다.<br><br>김경문 한화 감독은 10일 LG전 승리로 개인 통산 감독 999승을 기록했다. KBO 역대 3번째로 대망의 1000승 대기록까지는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감독경력을 시작하여 NC 다이노스를 거쳐, 현재 한화까지 통산 1천893경기에서 999승 34무 855패로 승률 .539를 기록하고 있다.<br><br>지금까지 KBO리그 역사상 1000승 이상을 달성한 사령탑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단 2명 뿐이다. 은퇴한 두 노장과 비교하여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이 없다는 게 옥에 티다. 하지만 지도자들의 수명이 짧아진 현대 프로야구에서 현역 최고령 사령탑으로 건재하며 어느덧 1천승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김경문 감독의 역량을 증명한다.<br><br>김경문 감독의 1천승 대기록은, 12일부터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3연전 기간 내에 달성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현재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에이스 코디 폰세의 12일 롯데전 첫 경기 등판을 시작으로 1-3선발이 줄줄이 나선다.<br><br>폰세에게도 롯데전은 대기록이 걸려있는 경기다. 폰세는 올 시즌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 중이다. 이미 지난 6일 kt 전에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보유한 개막 최다 연승과 타이기록을 세운 폰세는, 다음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개막 15연승'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달성하게 된다.<br><br>또한 한화에게 이번 롯데전은 지난주 LG전에 이어 또 한번 순위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기도 하다. 3위 롯데와의 격차가 4.5경기에 불과한 만큼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 경쟁 구도에 다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br><br>만일 한화가 위닝시리즈 이상을 가져간다면 LG와의 선두싸움에 다시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반면 롯데가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한다면 한화는 2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되고 선두싸움은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화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롯데에 4승 6패로 근소한 열세다.<br><br>또한 한화는 롯데전을 마치면 창원으로 이동하여 NC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롯데와 NC 모두 손아섭의 이전 소속팀들이라는 인연이 있다. 롯데는 손아섭이 200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21년까지 활약했고, NC는 손아섭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활약했던 구단이라기에, 한화의 이번주 6연전은 '손아섭 더비' 주간으로도 불린다.<br><br>손아섭은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NC가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리드오프 고민이 컸던 한화는 'KBO 통산 안타 1위' 손아섭을 영입해 1번 타자 자리를 맡겼다. 일각에서는 손아섭의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분석할만큼, 손아섭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br><br>손아섭은 올시즌 80경기에 타율 2할 9푼8리(252타수 75안타) 36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1번타자로 출전하여 3경기 연속 안타(12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10일 경기에서는 팀의 3연전 스윕패를 막아내는 결정적인 활약으로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br><br>한화의 팀타율은 4위(.261)지만 출루율은 8위(.326)은 8위에 불과한 한화로서는 경험많고 노련한 손아섭에게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나서 처음으로 옛 친정팀들을 잇달아 상대하게 된 손아섭이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아는 옛 동료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br><br>현재 한화의 최대 불안요소는 불펜에 있다. 선발진의 경우, 5선발 역할을 기대했던 78억 FA 엄상백과 영건 황준서가 극도의 부진을 보인 게 아쉽지만, 폰세-와이스-류현진-문동주등 1-4선발까지는 탄탄하다.<br><br>하지만 전반기 평균자책 3.51로 안정적이던 불펜이 후반기들어 후반기 4.79, 피안타율 .302, 블론세이브 4개를 기록하며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8월 7경기만 놓고보면 선발 평균자책점은 2.72(3위)인데, 불펜 평균자책점은 6.84까지 치솟는다.<br><br>후반기에 불펜 난조로 인한 역전패만 벌써 5번이다. 마무리 김서현 25세이브(51경기 1승2패 평균자책 2.94)를 기록중이지만 , 지난주 4경기에 등판해 모두 실점(3.1이닝 8실점), 블론세이브 2회의 난조를 보인 것이 우려된다. 지난주 불펜 소모가 심했던 한화로서는 이번 3연전에서는 선발진이 최대한 오랜 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관건이다.<br><br>다만 롯데도 최근 3연패및 지난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며 흐름은 그리 좋지 않다. 롯데의 8월 팀 타율은 .204,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549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어서, 폰세-와이스-류현진으로 이어질 한화의 강력한 1-3 선발진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br> 관련자료 이전 '코리안 좀비·스턴건' 후계자들, UFC 중국戰 총출격… "스승의 명예 걸고" 08-11 다음 모리 유스케, '튀르키예 매직' 사이그너 완파하고 결승 선착...약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파이널 08-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