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또 사로잡을 이상근 감독표 힐링 코미디 '악마가 이사왔다' [인터뷰] 작성일 08-11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I5KOVWADi">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0C19IfYcEJ"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b8687965241455321c3bf42d9b990c4cc25901e1e0b27c5b8bdc03d2671d3ee" dmcf-pid="pht2C4GkE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상근 감독 / 사진=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IZE/20250811172527591hwpj.jpg" data-org-width="600" dmcf-mid="1MvEBr6Fr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IZE/20250811172527591hwp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상근 감독 / 사진=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56eecebd077e6e9a83124ad16b27bf8661ef832bcf429de9f6c5331420f7b8e" dmcf-pid="UlFVh8HEOe" dmcf-ptype="general"> <p>맑고 순수한 정서에 엉뚱한 상상력과 기발한 유머를 더해 단 한 편의 데뷔작으로 여름 극장가의 흐름을 바꿔놓은 사람이 있다. 바로 '엑시트'로 942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상근 감독이다. 그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발함을 길어 올리는 독특한 시선으로 재난 블록버스터를 유쾌한 생활극으로 바꾼 주인공이기도 하다.</p> </div> <p contents-hash="2830cc5dc8f6471ba9710db17b06ec469f273b0bd53e38538176fa9ae742db73" dmcf-pid="uS3fl6XDER" dmcf-ptype="general">그 이상근 감독이 6년 만에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돌아왔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와 그를 지키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기묘하고 따뜻한 동행을 그린 악마 들린 코미디로, 이 감독은 다시 한번 관객을 따뜻한 웃음과 상상력의 세계로 초대한다.</p> <p contents-hash="91b6ebec8bdae1ce5a08d8e1f3f9e0148b5f005f1a58129ed8dbb232a0860159" dmcf-pid="7v04SPZwwM" dmcf-ptype="general">'악마가 이사왔다'의 시작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상근 감독은 2014년 데뷔를 목표로 '악마가 이사왔다'의 초고를 전투적으로 썼지만, 상업성과 완성도에 한계를 느끼며 한동안 서랍 속에 넣어두었다. '엑시트'의 성공 이후 다시 마주한 옛 시나리오는 순수했던 당시의 시선과 지금의 성숙한 관점을 절묘하게 결합할 수 있는 소재였다. 그는 초고의 큰 줄기를 유지하되 주요 전개를 전면 수정하며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공감과 웃음을 촘촘히 담아냈다.</p> <div contents-hash="7a992cc42d0448f799d4fccf4ab096a6801503c4270c1e16acab7cdf8f38551b" dmcf-pid="zt2i1ozTDx" dmcf-ptype="general"> <p>"'악마가 이사왔다'의 초고를 2014년에 썼어요. 데뷔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굉장히 전투적으로 작업했죠. 하지만 아무리 들고 다녀도 잘 안됐어요.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왜 못 만들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초고는 제가 좋아하는 것만 나열하다 보니 상업성이 부족했어요. 당시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내세웠죠. 지금은 순수했던 시선에 성숙한 관점을 더해 관객과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습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ec6995f3e5903cf9267d8250a7c4bc9585dc88a94f57aae7cc84e94866201b8" dmcf-pid="qFVntgqyw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상근 감독 / 사진=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IZE/20250811172528877zztf.jpg" data-org-width="600" dmcf-mid="tn7QWRFOI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IZE/20250811172528877zzt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상근 감독 / 사진=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4856baaf8ee0e72e8d73e23085c354794eec58b2a4fece2cde5c7c7af0be4af" dmcf-pid="B3fLFaBWrP" dmcf-ptype="general"> <p>이상근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점을 둔 건 공감이었다. 그는 관객이 영화 속 인물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야기 속 상황에서 웃음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재난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쓴 '엑시트'가 사실은 평범한 사람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였듯, '악마가 이사왔다' 역시 악마라는 비현실적 설정 속에 일상적인 온기를 녹여냈다. 아파트에서의 삶, 이웃과의 어색한 조우, 사소한 눈빛 교환 같은 장면들이 바로 그 기저를 이룬다.</p> </div> <p contents-hash="f5a920032f706aea662d8a1f3d9867a8807d8aa157965a8d8ef48d4d7e0e5d36" dmcf-pid="b04o3NbYO6" dmcf-ptype="general">"착하고 선한 것을 무조건 좇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편하고 밝은 면을 찾아내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요. 밤에 엘리베이터에서 술에 취한 이웃을 마주친 적이 있는데, 다음 날 아침에 다시 만났을 땐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그런 경험을 영화 속에 녹여내 일상의 미묘함과 웃음을 담아내고자 했어요."</p> <p contents-hash="19e6cf9326dae1ce72ebbbfde48222534b8439951529d1b2b1366c6f1b857cef" dmcf-pid="Kp8g0jKGO8" dmcf-ptype="general">작품 속 웃음의 무게중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억지로 웃음을 유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웃음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을 경험했지만 관객이 '나도 저런 상황이라면 저렇게 했을 것'이라고 느낄 수 있는 순간과 은은한 유머를 끼워 넣는 것이 그의 웃음 방향성이다. </p> <div contents-hash="6649af1fad1185e9db6edb4c92e9fcc98bee0ad91b167490ec5226ddf335a1f6" dmcf-pid="9U6apA9HE4" dmcf-ptype="general"> <p>"일단 저는 코미디를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려고 해요. 웃기려는 강박은 없지만 코미디에도 다양한 성질이 있다고 생각해요. 억지로 웃기는 건 지양하고 대신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을 담고 싶어요. 요상한 생각을 많이 하고 살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늘 궁금해합니다. '엑시트'도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 사실은 일상생활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많았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39ca21f130c63399ea8cde45a9220effa3b9488d0568202b04716d7f3118580" dmcf-pid="2uPNUc2Xm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상근 감독 / 사진=CJ EN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IZE/20250811172530146mhsf.jpg" data-org-width="600" dmcf-mid="F5zxYe3Ir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IZE/20250811172530146mhs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상근 감독 / 사진=CJ EN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04c8be987c3672e8c3121e3893ab86635339bb4ce13b173b97f704d11908632" dmcf-pid="V7QjukVZIV" dmcf-ptype="general"> <p>이상근 감독은 영화 작업에서 좋은 결과물만큼이나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엑시트'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임윤아와는 성과뿐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였고, 이번 작품에서도 그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특히 임윤아는 망가지는 연기에 전혀 거리낌이 없었고 오히려 먼저 시도하겠다고 나서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안보현은 강한 인상 뒤에 부드러운 성격을 숨기고 있었고, 감독은 그 반전에서 길구 캐릭터의 매력을 발견했다.</p> </div> <p contents-hash="a3bd366ec8ae05bf17bb4658172de955116ed2daf2ca8621149ec2e3110fa2c6" dmcf-pid="fC19IfYcs2" dmcf-ptype="general">"감독으로서 좋은 결과물 내는 것도 훌륭한 미덕이긴 한데 제 영혼을 바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과 작업하고 싶은 마음도 커요. 윤아 씨와 보현 씨는 그런 면에서 만족이 있었어요. 진짜 좋은 사람들이랑 함께해서 정말 좋았어요. 윤아 씨와는 '엑시트' 때 이미 좋은 기억이 있었고 이번에도 망가지는데 거리낌 없이 현장에서 정말 열정적인 태도를 보여줘서 감사했어요. 보현 씨는 처음엔 강한 인상에 주눅이 들었는데 알수록 강아지 같은 면모가 있었어요. 복싱 선수 출신에 여러 일을 해본 사람이지만 성격은 저랑 비슷하더라고요. 물론 외모는 다르지만요(웃음)."</p> <p contents-hash="4e56fe174a6ebc022a7487430eb7f67cbee38492da7de7df1cff582018171017" dmcf-pid="4ht2C4Gkw9" dmcf-ptype="general">이상근 감독은 '악마가 이사왔다'의 가장 큰 매력을 예상치 못한 감정의 전환으로 꼽았다. 웃음으로 시작해 어느새 뭉클한 여운을 남기는 경험이 이 영화가 지닌 힘이라고 설명했다. '엑시트'에서 이미 따뜻한 시선과 생활 밀착형 유머를 통해 관객의 공감을 끌어냈고, 이번 작품에서도 그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쾌함과 진정성을 동시에 전하는 연출 세계는 극 중 인물 길구와도 맞닿아 있다. 실제로도 길구와 닮은 감독의 인간적인 면모는 영화에 신뢰와 설득력을 더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악마가 이사왔다'를 더 믿고 기대하게 만든다.</p> <p contents-hash="5c5f99ac62b07d41c9193138c9e50940cf8ea6b5c8a781ef5a7df4799179522e" dmcf-pid="8lFVh8HEDK" dmcf-ptype="general">"친구가 영화를 보고 나서 제게 '웃으면서 보다가 울면서 나왔고,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뭉클해서 미안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이 정말 와닿고 고마웠어요. 관객과 이 영화에 관여하신 모든 분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p> <p contents-hash="3f0da7facf625dd0178535252372b440195ecdaba30487e904b5f08319058dcf" dmcf-pid="6S3fl6XDDb" dmcf-ptype="general">'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13일 개봉한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이하정, ♥정준호 지은 으리으리 100억 송도家 공개 “아들보다 남편” (이하정준호TV) 08-11 다음 어그로 장인 '미우새', 이번엔 '사지연장술'인가 [TV공감] 08-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