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세종시청 테니스팀의 호소문과 대한테니스협회의 입장문 작성일 08-11 6 목록 <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1/0000011338_001_20250811174615422.jpg" alt="" /></span></div><br><br>세종시청 테니스팀과 대한테니스협회가 해체 위기의 세종시청 테니스팀 존속을 위한 호소문과 입장문을 냈다. 세종시가 세종시청 테니스팀의 해체를 결정한 것에 대해 선수단과 대한테니스협회가 직접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br><br>세종시는 최근 테니스팀의 해체를 발표했다. 최근 몇 달 사이 계속됐던 테니스팀 해체에 관한 소문이 결국 공식화된 것이다. 세종시가 제시한 팀 해체 사유는 크게 '재정 악화, 성적 부진, 감독 공석, 과도한 연봉 요구' 등이다.<br><br>이에 대해 세종시청 선수들이 호소문을 낸 데 이어, 대한테니스협회도 세종시청 테니스단 존속을 위한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br><br>2012년 창단한 세종시청 테니스팀은 그간 전국체전 금메달,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국내 최고의 테니스팀으로 명성을 떨쳐왔다. 하지만 최근 팀과 관련한 좋지 않은 사건과 구설수가 나왔고 결국 작년부터 팀 해체에 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br><br>아래는 세종시청 테니스단의 호소문과 대한테니스협회 입장문 전문이다.<br><br><strong>[세종시청 테니스단 호소문]</strong><br><br>존경하는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주원홍 회장님께, <br><br>저희는 세종시청 테니스팀 소속 선수들입니다. <br><br>최근 세종시가 발표한 테니스팀 해체 결정은 우리에게 단순한 행정 조치가 아닌,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결정을 접하며, 우리는 깊은 슬픔과 우려를 넘어, 간절한 마음으로 이 호소문을 씁니다. 이로 인해 우리에게 또 다른 피해를 입힐까 두렵지만 힘내 저희 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 <br><br>세종시는 해체의 이유로 "재정 악화, 성적 부진, 감독 공석, 과도한 연봉 요구" 등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거나, 맥락이 생략된 주장입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우리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우리는 단 한 번도 공식적인 의견 수렴의 기회를 받지 못했습니다. <br><br>저희 팀은 지난 13년간 전국체전 금메달, 아시안게임 동메달 등 국내외에서 세종시의 이름을 빛내 왔으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롤모델이 되어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제·국내대회 우승 준우승 등으로 세종시를 빛냈으며 성적 이상의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는 저희가 최근에 이룬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성적 부진이란 명분으로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너무나 불공정한 사회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br><br>재정문제로 팀을 해체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재정 문제는 모든 공공기관이 겪는 어려움이며, 스포츠팀 운영은 단순한 비용이 아닌 시민의 건강과 자긍심을 위한 투자입니다. 해체라는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대안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공공기관이 겪는 재정문제로 극단적인 해체를 결정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른들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br><br>감독 공석은 시의 행정적 미비에서 비롯된 문제이고 선수들은 감독 부재 속에서도 코치님과 자율적으로 훈련을 이어가며 팀의 명예를 지켜왔습니다. 감독부재는 오히려 미비한 시행정으로 저희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감독님 부재에도 우리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에 이 또한 해체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br><br>  일부 선수의 연봉인상으로 인한 이적은 해체 방침이 알려지기 전 선택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연봉 협상을 제시한적이 없으며, 우리는 연봉이 아닌, 팀의 명예와 시민의 응원을 지키고 싶습니다. <br><br>세종시가 제시한 '어울림 유도팀 창단'은 테니스팀 해체의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종목도, 성격도 전혀 다른 팀이며, 13년 오랜 세월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룬 전국 명문 테니스팀의 역사와 역할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br><br>이처럼 사실이 왜곡된 근거로 테니스팀 해제를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서고 있는 세종시는 이제 그만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br><br>무엇보다 저희 세종시청 테니스팀은 세종시민과 함께 호흡해온 공동체의 상징입니다. 시민들과 함께한 고향사랑 재능기부, 재능나눔 테니스 교실, 청소년 멘토링, 지역 행사 참여 등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는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사회적 가치입니다. <br><br>세종시청 테니스팀은 세종시의 스포츠 정신과 시민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해체 결정의 철회는 단지 팀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세종시가 스포츠와 공동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선택이 될 것입니다. <br><br>부디 저희들의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도록 세종시의회, 각 시민단체, 대한체육회, 대한테니스협회, 세종시체육회, 세종시테니스협회가 나서서 저희 진심 어린 호소를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br><br>감사합니다. 도와주세요. <br><br><strong>[대한테니스협회 입장문]</strong><br><br>세종시청 테니스팀 존속을 요청하는 대한테니스협회 입장문<br><br>세종시청 테니스팀은 지난 13년간 국내외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명문 팀입니다. 남지성, 홍성찬, 신산희 선수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가 거치며 실업팀 최강자로 군림했습니다. 이달 초에는 이덕희 선수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중국 퓨처스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세종시의 이름을 드높였습니다. <br><br>그러나 최근 세종시에서 내린 해체 결정은 그동안 쌓은 세종시청팀의 전통과 성과를 무너뜨리는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즉시 재고돼야 합니다. 더구나 시에서 발표한 성적부진, 감독 공석, 선수들의 과도한 연봉 요구 등의 이유는 사실과 다릅니다. 최근까지 이어진 세종시청팀의 성과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재능 기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온 선수단의 노력에도 눈감은 처사입니다.  <br><br>더구나 세종시청팀의 중단은 실업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을 넘어 오랜 기간 초·중·고 테니스팀과 연계한 육성 체계를 뿌리째 무너뜨릴 것으로 우려합니다. 현재 세종시 관내에는 초등 2개 팀(금남초, 명동초), 중등 1개 팀(연서중), 고등 1개 팀(세종여고) 등 4개 학교팀이 있습니다. 이 결정이 현실화하면 지역 학생 선수들의 성장 경로가 단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br><br>이에 세종시 테니스협회를 비롯한 3000여명의 지역 테니스인의 강력한 반대 목소리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테니스협회에 따르면 관내 주요 테니스장 6곳에 세종시청팀 존속을 요구하는 현수막에 게시될 예정이고, 범시민 서명운동도 함께 시작합니다. 지역 내 테니스팀 선수들을 포함해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br><br>세종특별자치 시민 여러분,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님, 그리고 세종시 관계자분들께 간곡히 요청합니다. <br><br>테니스팀 정상화를 위해 운영 방식 개선, 지도자 인사 정상화, 예산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주십시오. 관련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대한테니스협회 및 세종시 테니스협회와 함께 할 것을 제안합니다. 저희가 적극 돕겠습니다. <br><br>세종시 테니스팀의 역사는 단순한 스포츠 성과가 아니라,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온 세종시의 자긍심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전통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미래 세대가 테니스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br><br>[기사제보 tennis@tennis.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성능은 '제법', 실사용은 '글쎄'··· 사용자 평가 엇갈리는 GPT-5 08-11 다음 유빈, 원더걸스 데뷔 못 할 뻔 “JYP 아닌 SM·YG 원했다” (스포뚜라이뚜) 08-1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