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파는 구형 DDR4…"3분기 가격 인상폭 최대 90%"

작성일 08-1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트렌드포스 보고서…소비자용 DDR4, 수급 불균형 심각 "모바일용 D램 LPDDR4X, 10년내 최대폭 가격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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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DDR4·LPDDR4X 등 구형 D램의 공급을 축소하거나 단종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해당 제품들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는 DDR4는 올해 3분기 가격이 최대 90% 급등하고, 신형 DDR5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도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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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삼성전자 'LPDDR4 모바일 D램' [연합뉴스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yonhap/20250811180452953nagr.jpg" data-org-width="1024" dmcf-mid="5tD9bmP31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yonhap/20250811180452953nag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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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LPDDR4 모바일 D램'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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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DDR4 시장은 올해 하반기 내내 공급 부족과 강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LPDDR4X는 거의 10년 만에 가장 큰 단일 분기 (가격) 상승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PC·서버용 DDR4 가격은 각각 38∼43%, 28∼33% 오르고, 소비자용 D램인 DDR4도 85∼90% 상승이 예상된다.
 '소비자용 DDR4'의 경우 지난달 초 트렌드포스가 예측했던 가격 인상 폭(40∼45%)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D램인 LPDDR4X 가격 인상 예상치도 당초(23∼28%) 보다 오른 38∼43%로 상향 조정됐다. 최신 LPDDR5X의 가격은 10∼15% 인상이 전망된다.
 소비자용 DDR4의 3분기 가격 폭등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소비자용 DDR4는 TV, 가전, 네트워킹, 산업 제어 등의 응용처에 사용되는데, 우선 공급 순위에서 PC·서버 다음으로 밀리면서 수급 불균형이 특히 심각하다"고 "이에 지난달 소비자용 DDR4 계약 가격은 이미 60∼8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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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5년 2분기·3분기 DDR4 및 모바일 D램 가격 추이 [트렌드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1/yonhap/20250811180453112shbk.jpg" data-org-width="443" dmcf-mid="1AZgLtEQt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yonhap/20250811180453112shbk.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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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2분기·3분기 DDR4 및 모바일 D램 가격 추이 [트렌드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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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 시장에서도 DDR4의 수급 불안정으로 지난달 8기가바이트(GB) PC DDR4 모듈 가격이 동일 용량의 최신 DDR5 모듈 가격을 넘어서는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또 차세대 AI 컴퓨팅 및 고효율 처리용 데이터센터에서 DDR4가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가 공급사에 DDR4 수속 주문을 집중적으로 넣고 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DDR4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많은 PC 제조사가 DDR4 대신 DDR5 기반 시스템 비중을 늘리면서, 향후 신제품에서 DDR4가 단계적으로 퇴출당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서버에서도 DDR5 보급률이 내년에 추가 확대됨에 따라 서버 시장에서 DDR4 수요가 점진적으로 완화할 전망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등에 주로 쓰이는 LPDDR4X의 경우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올해와 내년 사이 생산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계획이어서 공급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과도한 (LPDDR4X의) 선매입과 공급업체 간 경쟁 입찰이 가격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며 "또 LPDDR5X의 사용처가 중·고급형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과 AI 서버로 확대되면서 수익성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급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 같은 DDR4 등 구형 D램 제품의 가격 강세로, 일부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생산 종료 시점을 연기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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