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는 지금] 폭염에 날개 꺾인 열대 조류…개체 수 급감 작성일 08-12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3000여 조류 집단 70년 데이터 분석<br>극심한 더위로 열 중 서너 마리 꼴로 감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ewKxBloc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adc118618abd7c58ad225b8d9c59ba3a80d9a2e26c730e489474a2364ad799c" dmcf-pid="9dr9MbSgA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보츠와나에서 관찰된 열대 조류 검은깃 바벳(Lybius torquatus).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늘면서 열대 조류가 급감하고 있다./세르게이 데렐리예프(Sergey Dereliev)"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chosunbiz/20250812070219405zlsj.jpg" data-org-width="2668" dmcf-mid="BdQW3TnbA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chosunbiz/20250812070219405zls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보츠와나에서 관찰된 열대 조류 검은깃 바벳(Lybius torquatus).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늘면서 열대 조류가 급감하고 있다./세르게이 데렐리예프(Sergey Dereliev)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832a6a422f0a1125ed86a3d3bd45eee9978e5bb72b4ebbb90c59c3ebe852340" dmcf-pid="2Jm2RKvaA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chosunbiz/20250812070219700bddz.png" data-org-width="1232" dmcf-mid="bqap23wMN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chosunbiz/20250812070219700bddz.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42bfaf248bf86c02462f80dfa8e031c2c839f3faca58077ca3abb350c56abe97" dmcf-pid="VisVe9TNcL" dmcf-ptype="general">새들이 살인적인 더위에 날개가 꺾였다. 지구온난화가 유발한 폭염과 가뭄이 열대 지역조류의 개체 수를 크게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p> <p contents-hash="e5e0cbb35a6f771ac1c0874eaf45f052c251f8b3d15ed0a40bec308b2d9376f5" dmcf-pid="fnOfd2yjan" dmcf-ptype="general">독일 막스플랑크 기후연구소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를 포함한 국제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에 12일 게재했다.</p> <p contents-hash="66d2b483142ed4c011fc3ed5831514beca577c86fc205ccacd609aca42a08018" dmcf-pid="4LI4JVWAoi" dmcf-ptype="general">열대 지역은 전 세계 조류 종의 절반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남획과 서식지 파괴, 외래종 도입 등으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했다. 최근에는 기온 변화도 새들에게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p> <p contents-hash="d952984d5678ed1dc4bd2cae03d08cf28a88245bfbb6b2dd5e9c5c80af26da05" dmcf-pid="8oC8ifYcjJ"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기후변화가 열대 조류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밝히기 위해 1950~2020년 전 세계 3000여 조류 집단을 관측한 9만여 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기온과 강수량 변화, 인간 활동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배제하고 극한 고온의 영향만 따로 추출했다. 극한 고온이란 과거 기록의 상위 1%에 해당하는 기온을 기록한 날이다.</p> <p contents-hash="a0dda2f38b96da1acf55f351f4084a43b5694144ba575be2bdce537a28a7771e" dmcf-pid="6uxY0yLKjd"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1950년 이후 전 세계에서 열대 조류 개체 수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평균 25~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 조류의 감소는 인간의 개발이나 서식지 파괴가 없는 지역에서도 나타났다.</p> <p contents-hash="b4fda5fb58282e34c8274a7022b3c150fd2d111417a7581d162fb73e3091469d" dmcf-pid="P7MGpWo9je" dmcf-ptype="general">특히 평균 기온 상승이나 강수 변화보다 ‘폭염 일수’가 조류 개체 수 감소와 훨씬 강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 지역에서는 이 폭염의 누적 영향이 인간의 직접적인 간섭보다도 더 컸다. 이러한 영향은 조류 분류나 이동 습성, 분석 방법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p> <p contents-hash="72397d9056288af274f66dbed9d91de117106e6a0c496f4e21cbb5b15be648f5" dmcf-pid="QzRHUYg2oR"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열대 조류 개체 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임이 확인됐다”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폭염 강도와 빈도가 더 심해져 열대 조류의 생존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p> <p contents-hash="3deb4cc69efc4be6e1ef4d1634e0ebc23f4c6e69f17fa3a34723635ad6322efc" dmcf-pid="xqeXuGaVkM" dmcf-ptype="general">앞서 지난 1월 미국 미시간 공대 연구진도 대표적인 열대 우림인 아마존에서도 기후변화가 몰고 온 더위와 가뭄이 새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ea5eb31698d790fd5a53f1a7e1ae72a157fcca196b2adf0300ff9ef0e155a3ee" dmcf-pid="yDGJce3Ijx" dmcf-ptype="general">이전까지 아마존의 깊은 원시림은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하다고 믿어져 왔다. 울창한 숲이 빛과 열을 차단해 숲 속 기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 관측 결과는 달랐다.</p> <p contents-hash="b270e83a7ee16f1ed31b0b86741d1d445666ce6cfc9e8cb551f227ac0d8d5ee2" dmcf-pid="WwHikd0CcQ" dmcf-ptype="general">연구진이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27년에 걸쳐 열대 조류 4264마리를 포획해 관찰한 결과 건기가 평소보다 더 덥고 비가 적게 오면 29종 중 24종의 생존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건기 평균 기온이 섭씨 1도만 올라가도 아마존 새들의 평균 생존율이 무려 6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7e6a80e533326dfadb576d8a613ba682c313202c9114244a85fcff2861843a29" dmcf-pid="YrXnEJphAP" dmcf-ptype="general">미시건 공대 연구진은 “점점 심해지는 건기의 더위와 가뭄이 새들의 생존을 직접 위협하고 있다”며 “단순히 숲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8c203b6e66bcc56573ec7c58a61df40e989880fe84caf807c259da83b170fe2" dmcf-pid="GmZLDiUlc6"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0c9c11b1fe8151001a1d1069a9e0183d2781d657cf55718259188bb05c940a0a" dmcf-pid="Hs5ownuSc8" dmcf-ptype="general">Nature Ecology & Evolution(2025), DOI: <span>https://doi.org/10.1038/s41559-025-02811-7</span></p> <p contents-hash="f5b7ca7e9ee681eb587415b22a75d4c9f1092e797c6f88c50e06f59bc4bb9287" dmcf-pid="XO1grL7vA4" dmcf-ptype="general">Science Advances(2025), DOI: <span>https://doi.org/10.1126/sciadv.adq8086</span></p> <p contents-hash="c3a5e60531921493364877b88f4da2e00dc50ffe019aa3d5d2c98a17982eae8e" dmcf-pid="ZItamozTcf"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두차례 유찰 국가 AI 데이터센터 재공모...기업들 “비수도권 설치 부담” 08-12 다음 [사이언스샷] ‘숨 쉬는 췌도’…당뇨 환자 숨통 틔운다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