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천조국' 무기고에 긴장감 불어넣은 '하와이안 셔츠' 맨을 만났다 <1> [강해령의 테크앤더시티] 작성일 08-12 2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미국 '디펜스 테크' 중심에 선<br>92년생 창업가 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HRDsce3IS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8ea8f4d8ed3362259060e1aed873f5f90cd397a6744636b91a7b16eb916e8d" dmcf-pid="XewOkd0Cy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17815yzas.jpg" data-org-width="1200" dmcf-mid="xEfSmozTh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17815yzas.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5ac3c408857f3e4cca2d946e4a11640a84e317f85610a6b9cff56b17c770670f" dmcf-pid="ZdrIEJphlB" dmcf-ptype="general">미국은 연간 국방비만 1000조 원을 쓴다고 해서 '천조국'이라는 별명이 붙었죠. 그런데 너무 거대한, 또 너무 거대했기에 조용하고 잔잔하기만 했던 미국 무기 시장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서 드론 프로펠러를 손에 쥔 채 유쾌한 포즈를 취하는 1992년생 30대의 젊은 창업가가 몰고 온 것인데요. </p> <p contents-hash="581f2644bb4e4af09ab3ffb462cc226fe5d40529174a6c5afe4debd95668345e" dmcf-pid="5JmCDiUllq" dmcf-ptype="general">회사 설립 8년 만에 기업 가치 40조원. 글로벌 인공지능(AI) 무기체계를 선도하는 안두릴인더스트리를 창업한 팔머 럭키입니다. </p> <p contents-hash="58d52828da785554dd06f2b4c8f2fd2ce7420d806daab4ad5ae88236307e9af7" dmcf-pid="1ishwnuSvz" dmcf-ptype="general">한눈에 봐도 독자님들이 평소에 생각하시는 전통 방산업체의 ‘양복쟁이’와 완전히 다릅니다. 하와이안 셔츠 차림,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턱수염을 한 그는 2017년까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오큘러스'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가상현실(VR) 헤드셋으로 히트를 쳤던 인물이었는데요.</p> <p contents-hash="6fdff0fb35881643f1195ef48feb01469545a2ce54b7628069827ce122317890" dmcf-pid="tnOlrL7vT7" dmcf-ptype="general">VR 헤드셋을 개발하던 그가 왜 "노후화한 미국 국방 체계에 실리콘밸리 정신을 새겨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안두릴을 설립한 걸까. 또 왜 한국에 '안두릴 코리아'를 세우고 연구개발(R&D)을 넘어 무기 생산까지 이곳에서 계획하고 있는 걸까. </p> <p contents-hash="6070db016a487410098f64ec93a9bf1aaad4a120f04243f8aa7c18a7bd336d21" dmcf-pid="FLISmozTWu" dmcf-ptype="general">지난 7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안두릴코리아 설립 기념식에 참석한 그를 한국경제신문이 단독으로 만나고 왔습니다. 가벼운 농담을 할 때에 천진난만한 면모가 느껴지면서도, 국방 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누구보다 진중해지는 그의 입체적인 안광이 기억에 남습니다. </p> <p contents-hash="0ac0ee21afe4630532a255f5ae71be79423bd8fa1e87d5d11b41df87308ff438" dmcf-pid="3oCvsgqyTU" dmcf-ptype="general">아래부터는 인터뷰 전문으로, 총 2편으로 구성했습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376856b26d8b3b14a13e9634b5b2effc9f0f3c368a9f7bda447509f4fafba55" dmcf-pid="0ghTOaBWW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19069glph.jpg" data-org-width="1200" dmcf-mid="y2oWCjKGv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19069glph.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b32ef222b2a6b570f839781c1bca1b1a9e6200359695c9ce46f6c1b0c880c8e" dmcf-pid="palyINbYT0" dmcf-ptype="general"><strong>■ 한국에는 언제 온건가?<br><br>=팔머:</strong> 이틀 전(6일)에 왔다.</p> <p contents-hash="cede9f18963d9ce39ddb59b2b4e43393302b861c146aca7f618e127b33c22f08" dmcf-pid="UNSWCjKGW3" dmcf-ptype="general"><strong>■인터뷰 전에 HD현대 연구소 간 것도 보도자료로 봤다.<br><br>=팔머:</strong> 이전부터 협력해오던 회사다. 그런데 실제 한국 연구소에 방문한 건 처음이었다.</p> <p contents-hash="9b51b59019670966f4a3d9b4adaaf6bdf98edd2d22cac2415afc19ca4b6f3869" dmcf-pid="ujvYhA9HlF" dmcf-ptype="general"><strong>■ HD현대에선 파란색 셔츠 입었고, 오늘은 안두릴 무기도 그려져 있는 초록색 셔츠다. 당신을 만날 때 입으려고 이 옷을 샀다. 당신의 셔츠와 깔맞춤하길 바랐는데 맞아서 다행이다. 내 인생 첫 하와이안 셔츠다. (진짜 인터뷰를 위해 구입했습니다.)<br><br>=팔머: </strong>오 진짜? 굿 초이스다. 하와이안 셔츠 이야기를 하자면 어린 시절 이야기를 잠깐 해야 한다. 내 아버지는 자동차 판매원이셨고 엄마는 전업주부였다.</p> <p contents-hash="f4e73b6edb6d29ad3e30d599465afd7d8c4598099898f47d21aa0d8f25c42799" dmcf-pid="7vUq3TnbSt" dmcf-ptype="general">세 명의 형제가 같이 살고있었는데, 사실 유복하진 않았다. 주 6일 근무하는 아버지의 옷을 같이 공유할 정도였니까 말이다. </p> <p contents-hash="03b55db3b51a8b4244a0674fc355d3468ccb4b19c955534531a33e5991451b78" dmcf-pid="zTuB0yLKl1" dmcf-ptype="general">아버지는 6일 동안 늘 정장 차림으로 생활하셨고, 하루 쉬는 날에는 하와이안 셔츠를 입으셨다. 아버지의 근무일엔 하와이안 셔츠가 내 몫이었다.</p> <p contents-hash="c699cb957ec2873fad326b6034b6f1e426bf16271a133d919638bdf6299ebdd4" dmcf-pid="qy7bpWo9T5" dmcf-ptype="general">오큘러스 창업 초기에는 많은 돈을 벌진 않아서 입던 옷을 계속 입었다. 하지만 돈 벌고 나서도 사람들이 "돈 때문에 사람 바뀌었네"라는 이야기를 할까봐 어쩔수 없이 같은 하와이안 셔츠를 계속 입게 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694edd37fbeb161ee1ab13c620f4c1391930d033c4995daf95bda647dbf4cc8" dmcf-pid="BWzKUYg2v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팔머 럭키(가운데) 안두릴 창업자가 6일 HD현대 글로벌연구센터를 방문해 무인수상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20317ccao.jpg" data-org-width="860" dmcf-mid="W2lB0yLKC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20317cca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팔머 럭키(가운데) 안두릴 창업자가 6일 HD현대 글로벌연구센터를 방문해 무인수상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c27d6783f4b7e522ab17285685f8ba19ea185ea356ff8e7a33cb0cfd26775c5" dmcf-pid="bYq9uGaVTX" dmcf-ptype="general"><strong>■방한 목적은 무엇인가? 누구를 만나 어떤 사안을 논의할 계획인가?</strong></p> <p contents-hash="2e3f9df5ee4cb9b6ddcc9444fa8b1d9b85603d358c931f63caedce1c052f3a5a" dmcf-pid="KGB27HNflH" dmcf-ptype="general"><strong>=팔머:</strong> 굉장히 바쁜 스케줄을 짜서 한국으로 왔다. 이미 우리는 한국에 많은 파트너가 있다. 한국을 찾아 인사드리고 사업 관련 논의도 진행했다. </p> <p contents-hash="44d9c7197bb2b5874790bc9efc53a5fa158756301fcd61e2409204cb35a87a90" dmcf-pid="9HbVzXj4vG" dmcf-ptype="general">'공급자의 날(supplier's day)'도 열었는데, 이미 협력 중인 업체들 뿐 아니라 잠재적으로 같이 일할 수 있는 새로운 회사를 만날 것이다. </p> <p contents-hash="e265695f5e9f80d7c9fb993b0c6f06ac582e1ddb6041fd838a7003df5cb2ba11" dmcf-pid="2XKfqZA8SY" dmcf-ptype="general">이들에게 제품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니즈를 설명하고, 원하는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p> <p contents-hash="efbb7ebbdf8e1a4c6a9ddd16f82e49c84d63030975a9414e8eb6e181608390bd" dmcf-pid="VZ94B5c6hW" dmcf-ptype="general">한국엔 좋은 음식들도 많고, 음식 먹으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 2시간 이후에는 안두릴 코리아 한국지사 출범식이 열린다. 15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다.</p> <p contents-hash="247405bf50114407afe59eb8bb372df14b320c0bfb193919c7602321e4ab3dca" dmcf-pid="f528b1kPCy" dmcf-ptype="general"><strong>■ 안두릴 무기 생태계가 이미 한국에 갖춰진 게 굉장히 놀랍다. 어떤 회사들이 있나.<br><br>=팔머:</strong> 업체를 하나하나 읊는 것보단 저희가 기존부터 협력해오고 있는 업체 한 곳을 소개한다면 삼성이 있다.</p> <p contents-hash="bafefc4f37485f594f282210b7a68b837ceb8e19abd9de79964e662bbcc1ea02" dmcf-pid="41V6KtEQWT" dmcf-ptype="general">과거 오큘러스 리프트라는 VR 헤드셋을 개발했을 때 디스플레이 전체 물량을 제공했던 게 삼성이다. 그때부터 인연이 이어진 기업이다.(그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책상 위에 두고 있었습니다.)</p> <p contents-hash="bc7254e199a301f5ae1e2e14e7f200858b0739a8eda347cb623ebdf82e66d500" dmcf-pid="8tfP9FDxTv" dmcf-ptype="general">이후 여러 회사와도 협력하고 있다. 또 저희는 오픈소스 기반이라 한국에 있는 많은 방산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 ,HD현대, 대한항공 등이 있고, 한국의 방위사업청과 공동 개발에 관한 MOU도 맺었다.</p> <p contents-hash="c6274a16152e4c139c401715a2764ae67e64949756e9f79ffe79388cff35a4d7" dmcf-pid="6F4Q23wMlS" dmcf-ptype="general"><strong>■ (삼성 이야기에 도파민이 돌았습니다) 삼성과 어떻게 협력하고 있나?<br><br>팔머:</strong> 아직까지는 안두릴의 공식적인 파트너가 아니다. 삼성에서 기존에 알았던 동료분들과 대화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p> <p contents-hash="eab44ac26cc4334d208a88216afd08784c798de513274a75822fba8b8ca3e4af" dmcf-pid="P38xV0rRvl" dmcf-ptype="general">오큘러스 창업한 이후 인간 '팔머 럭키'로서 오랜 인연을 맺어왔기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지, 공식화된 협력은 없다는 걸 분명히 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e205b60280c2539e03a61d6a41190ab0f91c9f5937478aeada3ef5f8ae5e481" dmcf-pid="Q9nad2yjv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팔머 럭키 안두릴 창립자가 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안두릴코리아 오프닝 행사에서 보잉코리아 사장 출신의 존킴 안두릴코리아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안두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21596dprl.jpg" data-org-width="1200" dmcf-mid="Y2aGlc2XS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21596dpr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팔머 럭키 안두릴 창립자가 7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안두릴코리아 오프닝 행사에서 보잉코리아 사장 출신의 존킴 안두릴코리아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안두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58ca8935123923312854dc46a343d0e7dc45b0e1c8874562e84f7453521818a" dmcf-pid="x2LNJVWAlC" dmcf-ptype="general"><strong>■ 중국 방산 업계를 견제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만들 계획으로 봐도 되는 건가?<br><br>팔머:</strong> 저희의 협력 파트너를 보면 중국 견제 요소가 담겨있다고 봐도 된다.</p> <p contents-hash="5db473a59cad570582b2c990132ef8a4b390b11ddfa3d05232ee3000f112c042" dmcf-pid="yO10XIMUCI" dmcf-ptype="general">다행스럽게도 한국과 미국은 여러 이익 관계에서 일치한다. 다른 국가 대비해서도 한미 간 국익을 위한 방향이 잘 맞다고 본다.</p> <p contents-hash="13caffbd5ab8494f27fe0e622b5a9e67731ed15a7f23823cee8d87ceae4267be" dmcf-pid="WItpZCRuSO" dmcf-ptype="general">한국은 매우 훌륭한 기술·제조적 파트너이기도 하지만 양국의 이해 관계가 잘 맞는 것이 보장되는 건 중요하다. </p> <p contents-hash="ce2d8fdb03b66b19e4dfd5b8985b788ab2457914869918730c3ceadec38c99ff" dmcf-pid="YCFU5he7hs" dmcf-ptype="general">단순히 한국이 가지고 있는 생산, 기술 활용 뿐만 아니라 다른 고객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 <p contents-hash="b9db2fcb09a2cfe8e3c9ee881ab2c60ff2f02ecf59211481b64f783302ddf769" dmcf-pid="Gh3u1ldzWm" dmcf-ptype="general"><strong>■ 스미토모 같은 일본 업체들과 연구개발(R&D) 협약 맺은 것처럼 한국 기업들과 공동 개발도 있나?<br><br>=팔머:</strong> 이미 하고 있다. 공동 R&D 경우에는 기존 시스템 개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신기술에 관한 공동 R&D를 추진 중이다.</p> <p contents-hash="ac36b3f106c181b42479bf3e84e49b7d4f603a33962ce52fd31d3442ff6fe4f6" dmcf-pid="Hl07tSJqCr" dmcf-ptype="general"><strong>■ 이번에 여는 한국 지사에서도 R&D 거점을 활용하는 건가?<br><br>=팔머:</strong> 우리의 R&D 시설이 들어오게 될 것이다.</p> <p contents-hash="e9b64b409bd7d5c3abb158001e477d6de14c9d6ee81d3441bc56548f386aa36a" dmcf-pid="XSpzFviBvw" dmcf-ptype="general"><strong>■ 한국에도 무기 생산 거점도 들일 예정인가?<br><br>=팔머:</strong> 맞다. 실제 그렇게 MOU를 체결했다. 수출용을 포함하는 생산 기지를 한국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p> <p contents-hash="ff446a32386fed97f96f3650a29e8c3e4669290c99ce825bbf8cfcef510b29ba" dmcf-pid="ZvUq3TnbTD" dmcf-ptype="general"><strong>■구체적으로 어디서 무엇을 생산하나?<br><br>=팔머:</strong> 무기(weapon)다.</p> <p contents-hash="728a5e1b71217e1649930068ce3555e19c44cda649ce61a7ffa49a01beb577e4" dmcf-pid="5TuB0yLKyE" dmcf-ptype="general"><strong>■무기 회사니까 당연히 무기 생산을 하는 것 아닌가…?(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br><br>=팔머:</strong> 하하. 생산지나 생산품에 대해 '무기' 외에는 공개할 수 없다. 안두릴은 비무기류도 생산하고 있긴한데 아무튼 '무기 체계'와 관련돼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a8ce8173575050fb304d6f510cdddf0088196af217c5c4e38017aacbb0c342b" dmcf-pid="1y7bpWo9T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22845wapi.jpg" data-org-width="1200" dmcf-mid="GtlyINbYy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ked/20250812072222845wap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d07002b8ed59eb73dffc14491a2a7ba2dcefded5f7ba9f3f696c03d4121227be" dmcf-pid="tWzKUYg2hc" dmcf-ptype="general"><strong>■이제 기술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AI가 너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안두릴은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br><br>=팔머: </strong>창업 초기로 돌아가서 보면 잘 알겠지만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l Industry)를 약어로 하면 'AI'다. 시초부터 AI가 함께 했다. </p> <p contents-hash="96c28fa80cf539622831250a9018bd7e644f5f4edbabe548282ba34e997ee448" dmcf-pid="FYq9uGaVyA" dmcf-ptype="general">창업 시점인 2017년만 해도 AI를 공공연히 드러낼 수 없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현존하는 것이 아닌 공상과학, 미래 기술이었기 때문이다.<br>그래도 난 AI가 모든 경제측면에 다 영향 미칠거라 봤다.</p> <p contents-hash="c4251a6cf5657eef36b111966a1113fd0217961fd21c0832367b4b4cd7d7028e" dmcf-pid="3GB27HNfSj" dmcf-ptype="general">특히 앞으로도 군 분야에 있어서 많은 영향 미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두릴 자체가 기술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베팅한 회사였다. </p> <p contents-hash="955e2941f12e4ca94df26e42b4dc6afbccf7651a9b44a825cd541fa2e92fd623" dmcf-pid="0HbVzXj4hN" dmcf-ptype="general">이제 AI는 현존하고, 공상과학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입증됐다. 이걸 증명할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p> <p contents-hash="ba5a0c758b73e79e4f6fdb25ac2debd13f0827060cfbcae8fd62ea08fc6a9f01" dmcf-pid="pjvYhA9Hya" dmcf-ptype="general"><strong>■그럼 어떻게 앞으로 AI를 활용할 건가? <br><br>=팔머:</strong> 이미 AI 파일럿이 조종하는 자율형 드론 체계가 있다. 또 미 공군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YFQ-44도 AI가 최초로 접목된 무인항공 체계가 될 것이다. </p> <p contents-hash="155ca7e7c3307df080957b5dcfd542006b7c51ef601014a341b80edb6fcd87c8" dmcf-pid="UATGlc2XSg" dmcf-ptype="general">AI는 무기 제조에도 적용되고 있다. AI 기반의 로봇 통해서 공장 운영의 효율성 증대시킬 수 있다. 무기 생산 속도, 생산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p> <p contents-hash="2650e45591223955204421b8372f3d7e0989e079963d8af3c94c516b938c27a4" dmcf-pid="ucyHSkVZlo" dmcf-ptype="general">기존 무기 체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 기존에 필요했던 인력 수를 크게 줄일 수 있는데 함정이 좋은 예시다. 과거에는 수 천명 정도의 승무원이 승선해야 했다. 배를 정기적으로 고치고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위해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ac96292d5bdd63abcc100b7a77ae2507b44735daf48d038747b1820ddbde50b4" dmcf-pid="7kWXvEf5CL" dmcf-ptype="general">AI로 구동되는 로봇을 통해서 인력 수를 50명 정도까지 줄일 수 있다. 그래서 내 질문은 이거다. "이제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능한 것이냐."</p> <p contents-hash="652d0219839534e4b57e46f11751e1ac9d2b8d9356e410bc4d3add0fbbfe73cb" dmcf-pid="zEYZTD41hn" dmcf-ptype="general">"마치 10년 뒤에 컴퓨터를 어떤 부분에 응용할 건가"같은 당연한 질문과 비슷한 맥락이다. </p> <p contents-hash="2b28df387d50b7f5687e6efebbc7bc56bd0406349088466da26f5a5bc4bba3f4" dmcf-pid="qDG5yw8tvi" dmcf-ptype="general"><strong>■방산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패러다임 시프트' 최전선에 서 있다고 느끼나. </strong></p> <p contents-hash="bde965259ed2d4cf1f477f39aea5c675c88b211902aff4d3b21351bd045f89a3" dmcf-pid="BwH1Wr6FvJ" dmcf-ptype="general"><strong>=팔머:</strong> 나를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까지 말해주고 인정해줘서 고맙다.<br>사실 내가 AI 기술을 전장에 접목하려고 8년 전 처음 시도했을때 사람들이 저한테 "미쳤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0fe30ad99785667c0a441b4f5a8db5d5a1da4ce1fcdb1bf81ee220123499084e" dmcf-pid="brXtYmP3hd"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제는 AI가 미래 전투 기술의 핵심이라는 얘기를 정말 지겹게 듣고 있다. </p> <p contents-hash="353bf164d5ce629296a7df7014b65306c9c74058380057b6d7b73f012c6214a2" dmcf-pid="KmZFGsQ0Te" dmcf-ptype="general">또 하나 기쁜 건, 새로운 신규 방산 업체들이 안두릴의 성과를 발판 삼아 각종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안두릴이 자금 조달 받았던 규모보다 더 큰 규모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투자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p> <p contents-hash="d88e5a587f6996755b66a07d562c391d50b9e81e6d77232e0559b357895ae284" dmcf-pid="9s53HOxpTR" dmcf-ptype="general">두번째로 우리는 개방형 협력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누구와도 협업 가능하다. </p> <p contents-hash="a3b2f6cfc56844188dfc7f5391485f3ca69564609276044a7a10efb18ed4d6c6" dmcf-pid="2O10XIMUlM" dmcf-ptype="general">우리의 운영체제(OS) '래티스'는 AI의 두뇌와 같은 기능을 한다. 그런데 안두릴 하드웨어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다른 모든 시스템에 유연하게 적용되고 있다. 100개 이상의 미국 국방부 무기 체계에도 레티스 OS가 탑재돼 있다. </p> <p contents-hash="b0ba82b3bc858cdc3bf5c8384871fcf266f04c619f62560bb8848d29c1e5e920" dmcf-pid="VItpZCRuvx" dmcf-ptype="general">신흥 방산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기존 방산 기업들은 50~100년 정도 먼저 사업 운영해온 업체들이다. 이들은 당장 AI를 도입할 수 있는 인력이나 기술이 부족한 상태다.</p> <p contents-hash="17ea8827949ddcbfd916a18512ab113d4f9f52faae915445dd5debd0c2633825" dmcf-pid="fCFU5he7WQ" dmcf-ptype="general">AI나 네트워킹, 새로운 통신 시스템에 있어 선두주자라고 볼수는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기존 방산업체-테크 기업들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강건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p> <p contents-hash="c83b45be10fadad14100064f0b0ac5906ef56c02a941f1eddaea89e6b69b9856" dmcf-pid="4h3u1ldzyP" dmcf-ptype="general"><strong>■올해 뉴메리카(레이더 기업), KLAS(통신) 등을 인수하면서 기술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별한 M&A 기조가 있나? 그리고 안두릴이 보고 있는 '넥스트 디펜스 테크'는 어떤 것인가?</strong></p> <p contents-hash="08e84a23752ead4076e671d142b7306da942abe0f3027bc9115e3e39da70cf05" dmcf-pid="8l07tSJqy6" dmcf-ptype="general"><strong>=팔머: </strong>기업을 보고 인수하는 게 아니라 '진출하고자 하는 영역'을 먼저 검토한다. 인수 전에 해당 영역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유사 기업들을 검토하고 결정하는 편이다.</p> <p contents-hash="8ddd2c64bf942f4d4e7b64aa6f943a2d8d94261fd72d1216fcfdeeb34135279d" dmcf-pid="6WzKUYg2h8" dmcf-ptype="general">KLAS는 최고 인재와 최고 기술을 갖추고 있었고, 안드릴이 변화하는 속도에 맞춰서 기술을 빠르게 갖출 능력을 갖고 있던 기업이기에 인수를 결정했다. </p> <p contents-hash="a049332f0ed880d7cbc7bea95ed020fd2a1877d49f46b49d97eebec6e7411a73" dmcf-pid="PYq9uGaVy4" dmcf-ptype="general">제가 관심 가지는 '넥스트 디펜스 테크'는 원자력(Atomic)이다. 베타전지(한번 충전으로 수십년 쓸 수 있는 배터리), 무선 열 기술에 쓸모가 있는 방사선 기술이다. </p> <p contents-hash="c0818ad207d49594f45a388a1a1f75950acd016917d6fdf9880d236f5b62155e" dmcf-pid="QGB27HNfCf" dmcf-ptype="general">인간의 인지능력을 증강시키는 기술 분야도 안두릴이 추구하는 방향이다. 시각, 청각을 증강시켜주는 기술 말이다. 실제 전투에서 군인들이 쓰는 장비에 활용할 수 있는 인지 능력 강화 기술에 관심 가지고 있다.</p> <p contents-hash="6306a4d85d3fe90f31aa3a8a65bcb11eecf4a4399c08e9f0fed0f51d20c2fad8" dmcf-pid="xHbVzXj4vV" dmcf-ptype="general">세번째는 지하 세계다. 지금은 우리가 육해공에서 전투 벌이고 있지만 미래엔 지하 세계, 지구 핵과 가까운 곳에서 전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p> <p contents-hash="06f19c77ce5e098db4cbad0c5cf9ee408dfda5f06dad2fd3ec0e1037fa6e1951" dmcf-pid="ydrIEJphl2" dmcf-ptype="general">모든 병참 활동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공격 루트가 지구 핵 쪽으로 이동할 것이다. 그래서 비군사 부분의 지하기술 개발하는 업체들도 관심 가지고 있다. </p> <p contents-hash="5234c6f5b75174a0a80a18a9e472015ea1a1136e8808cdf5c791d77c607eb1c4" dmcf-pid="WJmCDiUly9" dmcf-ptype="general">(총 쏘는 모션을 취하면서) 소형 무기. 소총도 개발한다.</p> <p contents-hash="4e8a8df20c7b710d6bfa02511facf24a929d7ad7452c91ee09cba6da6e7ece50" dmcf-pid="YishwnuSlK" dmcf-ptype="general"><strong>■이미 R&D가 이뤄지는 부분인가?</strong></p> <p contents-hash="11dcf0ad9f036ea53fb1ecf8b70293743fca2da531a4dfde774f43c37954d40e" dmcf-pid="GnOlrL7vWb" dmcf-ptype="general">팔머: 그렇다.</p> <p contents-hash="b7242a989054212f2e97b613a5b42d55749b9c8b2ce94ba28179624a476a7822" dmcf-pid="HLISmozTSB" dmcf-ptype="general"><strong>■당신은 유튜브 영상이나 인터뷰를 통해 항상 중국 국방력과 디펜스 테크가 올라오고 있는 점을 견지했다. 중국은 미국을 얼마나 앞서고 있나.</strong></p> <p contents-hash="80a51a9d25ec398589f1410171c2f232ccf4d2703c13f07d71ff7fe4d6253ea5" dmcf-pid="XoCvsgqyyq" dmcf-ptype="general">에 대한 답변부터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p> <p contents-hash="3082a16a4fc711e655fb020eea783e0f24bd1a466bb1057ab972e5a8caa712c1" dmcf-pid="ZghTOaBWCz" dmcf-ptype="general">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19세에 교복입고 회사 다닌' 女 "이상한 일 많았다" 08-12 다음 핀수영 신명준, 월드게임 남자 50m 무호흡 잠영 우승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