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혁신, 미래를 설계하다] 〈2〉 에버켐텍, 하이브리드 나노기술로 '소재 독립' 이끈다

작성일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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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이성민 에버켐텍 대표이사 (에버켐텍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etimesi/20250812160216847ihgn.jpg" data-org-width="700" dmcf-mid="PV3dIldzs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etimesi/20250812160216847ihg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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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이사 (에버켐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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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켐텍이 카본블랙·탄소나노튜브(CNT)·그래핀 같은 다양한 나노 소재의 하이브리드 복합화 기술로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소재 국산화를 자신했다.
 2008년 설립된 에버켐텍은 기능성 표면처리 소재 전문기업이다. 전도성 고분자, CNT, 그래핀 등 나노소재를 수계 분산·배합 공정으로 가공, 국내외 전자부품·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한다.
 주력은 디스플레이 편광판 보호필름에 사용되는 '대전방지 코팅제'와 이차전지 집전체에 적용되는 '고전도성 프라이머'다. 특히 대전방지 코팅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4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전방지 코팅제는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에 적용돼 정전기를 방지하고 제품 불량을 막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전도성 고분자와 탄소나노소재로 10~50나노미터(㎚) 초박막 필름에서 높은 투명성, 내구성, 플렉시블 특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제품을 국산화 한 것이다.
 회사는관련 기술을 활용, 차량용·카메라 모듈용 등 신규 제품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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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디스플레이 편광판 보호필름용 방오코팅제 'CONTIMER' 제품 사진 (에버켐텍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etimesi/20250812160218084uohf.png" data-org-width="421" dmcf-mid="Hu5xrOxps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etimesi/20250812160218084uohf.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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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플레이 편광판 보호필름용 방오코팅제 'CONTIMER' 제품 사진 (에버켐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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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전지에서도 기술 차별화 성과를 이뤘다. 이차전지 집전체용 고전도성 프라이머는 기존 카본블랙 기반이 아닌, 0차원 카본블랙·1차원 CNT·2차원 비산화그래핀의 하이브리드 복합화 원천기술을 활용한다. 소재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면서 접착력, 전기적 특성,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대표는 “이차전지 집전체용 프라이머는 리튬이온 배터리 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분야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기존 일본·중국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던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2세대 이상 진화된 기술로 기술 자립과 공급망 다변화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친환경 산소차단 포장재 '넥스리어'를 출시하고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신선도를 지키는 역할로 역시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에서 발생하는 유청 단백질을 액상화해 필름에 입히는 친환경 방식으로 지난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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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에버켐텍 본사 전경 (에버켐텍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etimesi/20250812160219338bwxa.jpg" data-org-width="700" dmcf-mid="XulboNbYm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etimesi/20250812160219338bwx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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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켐텍 본사 전경 (에버켐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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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켐텍은 핵심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평균 15% 이상이라는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189억원의 매출을 확보하고 3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약 45% 늘어난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출액의 6% 이상을 연구개발(R&amp;D)에 지속 투자하고 전체 인력의 50% 이상을 R&amp;D 인력으로 유지하는 등 R&amp;D 역량 강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면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생산기지 설립,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 공급망 다변화 전략도 병행해 첨단소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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