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자신이 없다" 북미 하드코트 시리즈에서 부진에 빠진 전 세계 1위 다닐 메드베데프

작성일 08-12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2/0000011342_001_20250812165608758.jpg" alt="" />US오픈을 앞두고 마스터스 대회에서 연달아 조기 탈락한 다닐 메드베데프</div> 지금까지 투어 20승을 달성한 전 세계 랭킹 1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올여름 북미 하드코트 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7월말 워싱턴&#160;시티DC오픈에서는&#160;8강에서 하위 랭커에게 패했다. 이후 ATP 1000 내셔널뱅크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160;알렉세이 포피린(호주)에게 패했고, 현재 진행 중인 신시내티오픈에서는&#160;2회전에서 아담 월튼(호주)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오하이오 주를 강타한 폭염과 월튼과의 약 2시간 반 동안의 격투 끝에 패한 메드베데프는 몸과 마음이 완전히 소모된 모습이었다.&#160; ATP 1000&#160;캐나다 마스터스와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160;각각 한 번씩 우승을 경험한 메드베데프지만 지난해 모두 첫 경기 탈락했고 올해도 두 대회를 통틀어 단 1승에 그쳤다. 덧붙여서 이번 시즌&#160;메드베데프는 호주오픈에서 2회전 탈락,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에서 1회전 탈락으로 그랜드슬램에서 1승 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160;투어&#160;결승 진출도&#160;1개 대회 뿐. 현재 세계 19위로 시즌 마지막 무대인 ATP 파이널스의 7년 연속 출전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메드베데프는 23년 5월의 이탈리아오픈 이후 우승이 없다. 메드베데프는 월튼에게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환경에서는, 피지컬적으로 모든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 그냥 지금은 전혀 자신이 없다.&#160;모든 게 너무 답답하고 실망도 크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다. 그래도 테니스를 하다보면&#160;이런 일도 일어난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해결책을 계속 찾는 것뿐이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고, 그것을 찾으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찾을&#160;것이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메드베데프가&#160;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160;US오픈에서 지금의 슬럼프를 딛고 21년 우승의 좋은 추억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160;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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