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아이쇼핑', 문제작 내놨다 여긴다면 오만 [이슈&톡] 작성일 08-12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TrYIhe7y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99293e7b16f79d878eb6be9eb8161ca57d287fcdfa6bc93ebf046f6a6d8de46" dmcf-pid="KuXqt3wMT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티브이데일리 포토"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tvdaily/20250812170542207ywou.jpg" data-org-width="620" dmcf-mid="BlaIcEf5l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tvdaily/20250812170542207ywo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티브이데일리 포토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6450280b48e5c3bdcaaa96223d39e1f7c38c0216ebef45598e7c67b062bc60a" dmcf-pid="97ZBF0rRht"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보편적인 가족 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p> <p contents-hash="bd289d5fa61a2d3de8ec36b2c166e8d4ab0284e7ba2706d376498c00daf98e8e" dmcf-pid="2z5b3pmeT1" dmcf-ptype="general">풍자라고 판단했다면 착각이고, 문제작이라고 여긴다면 오만이다. ENA 드라마 아이쇼핑이 지나치게 자극적인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p> <p contents-hash="8e986639437d7d4553fbc57926f7ada4ecd4263f85f43f4398587c60a0448e4e" dmcf-pid="Vq1K0UsdC5" dmcf-ptype="general">드라마는 제목 그대로 아이를 쇼핑한다. 상상 속 사회를 배경으로 ‘사람을 상품처럼 진열해 구매하듯 선택한다’는 세계관이 중심을 이룬다. 제작진은 가족에 대한 그릇된 가치관, 과열된 사교육 열풍, 성공만을 좇는 경쟁 사회를 비판하려 했다고 설명하지만, 그 방식은 과잉으로 점철돼 있다.</p> <p contents-hash="ed73f48d4007f5fc716be35245e6b7f3da80541ad1af318cb59a81a8593ed4df" dmcf-pid="fBt9puOJlZ" dmcf-ptype="general">자녀를 성공의 도구로 여기는 부모를 풍자하기 위해 ‘특가 세일’ 가격표를 단 아이들을 보여주는 설정이 과연 필요할까. '아이쇼핑'에 등장하는 설정 대부분이 드라마의 주제를 강화하기보다, 그저 작품 자체가 자극적인 소비 대상으로 쓰이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p> <p contents-hash="650a3913a1ad98412fd49baf4fb4e45a6c8815f719e4c4fd85e6c1c97ea20116" dmcf-pid="4bF2U7IilX" dmcf-ptype="general">일례로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아이를 ‘구매’한 한 상류층 부모는, 아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그러니까 공부를 잘하지 못하자, 판매처에 전화를 걸어 “리콜 되죠? 아직 19살 안 됐으니까. 빨리 처리해달라. 완전 불량품이다. 이렇게까지 모지리여도 되냐”라고 불만을 토로한다. </p> <p contents-hash="f034bbc0110f12095cdc45b133852e62b70adeaefb4aa38b5da3626036d65df8" dmcf-pid="8K3VuzCnSH" dmcf-ptype="general">이러한 노골성은 주제 의식이 느껴지기는 커녕 혐오감만 느껴질 뿐이다. 이어지는 장면은 불편함을 극대화한다. 반품된 아이가 울먹이며 엄마에게 전화를 걸자,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대답은 “아직 안 죽었어?”라며 놀란다. 진실을 알게 된 아이가 눈물을 쏟는 장면은 가히 충격적이다. 날카로운 사회적 통찰에서 오는 충격이 아니다. 그 자체가 파괴적이고 잔인해 충격적일 뿐이다.</p> <p contents-hash="60593f1fdf7964217eb7581cd427acd059e0519093e6f4a22b84ed2b734cf620" dmcf-pid="690f7qhLWG" dmcf-ptype="general">의도한 바가 부모의 비정함과 모성의 왜곡을 고발하는 것이라면, 결과는 실패에 가깝다. 메시지는 인물의 잔인한 언행에 묻혀버리고, 남는 것은 불편한 감정뿐이다. 시청자는 ‘무엇을 비판하려는지’보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게 된다.</p> <p contents-hash="96bb9ce9325afed05238302ae6a0d08ba0ab193f8c5f61ed3f64d8d2ac0cad46" dmcf-pid="P2p4zBlolY" dmcf-ptype="general">풍자는 대상과의 거리를 유지하며 은유와 아이러니로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쇼핑은 그 거리를 과감히 무시한 채, 관객의 감정을 직접 후려치는 방식을 택했다. 멀리 가도 너무 멀리 갔다.</p> <p contents-hash="30186b295467b1b3880ca476ac106195a070fe925d57d7bbd3412355e6f54af7" dmcf-pid="QVU8qbSglW" dmcf-ptype="general">[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p> <p contents-hash="a5615e57e2ba179d11fa70841ef079c420d72b18959411d2ffeb33943a0f55ef" dmcf-pid="xfu6BKvaly" dmcf-ptype="general"><strong></strong><br><br>[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지드래곤, 팬들에 머리 잡혔다…홍콩 공연에 "승리 데려와" 플래카드 등장 08-12 다음 ‘박성광♥’ 이솔이, 여성암 투병 그 후 “정기 검진 수치 안 좋아 무기력 하기도” 08-1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