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유성우' 우주쇼 펼쳐지는데…밤하늘 가리는 먹구름

작성일 08-1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시간 13일 새벽 4시47분으로 예상 전국 대부분 흐린 날씨…맑아도 밝은 달이 관측 방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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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4년 8월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에서 전영범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사진=천문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2/newsis/20250812171130039xsji.jpg" data-org-width="720" dmcf-mid="Yb19WGaVX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newsis/20250812171130039xsji.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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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8월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에서 전영범 천문연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사진=천문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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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오늘(12일) 밤부터 다음날(13일) 새벽까지 3대 유성우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가 찾아오며 밤하늘을 수놓는 우주쇼가 찾아온다. 하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비교적 맑은 지역에서도 달이 밝게 떠오르며 유성우 관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는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밤이다.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우(ZHR)는 약 90개다. 유성이 가장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극대시간은 13일 새벽 4시47분이다.
 유성우는 복사점을 중심으로 다수의 유성이 마치 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천문 현상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서 방사되어 나오는 듯 보여 페르세우스 유성우라고 명명됐으며,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 사이에 관측할 수 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기가 다음날 새벽이긴 하지만 극대기가 아니더라도 12~13일 전후 주로 새벽 무렵에 밤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은 곳은 도시의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다.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사방이 트여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또한 월령 및 월출몰 시간 등을 확인해 가능한 밤하늘이 어두운 시점을 택하는 것이 관측에 유리하다.
 유성우는 복사점이 있지만 복사점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다. 오히려 복사점에서 30도 가량 떨어진 곳이 길게 떨어지는 유성이 관측될 확률이 높다.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개를 들고 오래 있기가 어려우니 돗자리나 뒤로 많이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게 좋다.
 문제는 기상 상태가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을 어렵게 한다는 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에는 남부지방부터 충청권에 이르기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오고 흐린 날씨가 예고돼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시간이 찾아올 13일 오전에도 수도권과 부산, 여수 등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더해 천문연은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인 12~13일 밤에는 날씨가 흐리지 않더라도 밤새도록 밝은 달이 있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월 사분의자리 극대시간(1월4일 0시24분)이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수만 120개에 달하고 달빛의 영향이 거의 없어 관측이 용이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3대 유성우는 이번 달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비롯해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지칭한다. 1월에는 유성우 관측이 용이했고, 8월에는 기상 악화로 인해 화려한 우주쇼를 감상하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매년 가장 늦게 찾아오는 3대 유성우인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경우 극대시간이 12월 14일 오후 4시 21분으로 예상됐다. 12월 15일 밤에 달이 떠오르기 때문에 최상의 관측 조건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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