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정부 넘어 AI 정부 1위 도전…공공 AX 속도낸다

작성일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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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여 기자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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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디지털정부에 이어 인공지능(AI) 정부 세계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공공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AI도 확대·적용해 AI 민주정부 구현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식당에서 진행한 취임 후 첫 출입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 대통령 이래 전자정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했고 최근 디지털정부까지 명맥을 이어왔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디지털 기반 위에 AI를 더해 AI 정부에서도 충분히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윤 장관은 “AI 정부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집중적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면서 “단순 행정 편의만을 위한 AI가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AI 전환을 통한 혜택이 돌아가는 'AI 민주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지난달 25일 취임식에서도 공공 AI 전환 의지를 나타냈다.
 당시 취임사를 통해 “AI를 활용해 유능하고 효율적인 AI 민주 정부로 나아가겠다”며 “행안부가 앞장서 공공 AI 전환을 선도하고 정부의 역량과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공공행정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전했다.
 AI 정부 실현은 행안부뿐 아니라 범부처 목표다.
 이날 국정기획위원회도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발표한 123개 국정과제에 '세계 1위 AI 정부 실현'을 주요 과제로 담았다.
 세계 주요국이 AI 정부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실질적 정책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행안부를 중심으로 공공 AI 전환 관련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구현' 사업과 '지능형 업무시스템(온나라 시스템 차세대)' 구축 사업이 현재 추진 중이다. 이들 시스템을 통해 주요 부처 공무원의 AI 도입·활용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공공에서 쉽고 빠르게 AI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 중이다.
 대표적으로 이날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조달청은 민간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공기관이 쉽게 구매해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이 쉽고 빠르면서 안전한 민간 AI를 도입하는 판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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