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킨 대회 … 지겨울만큼 시상식 오고 싶다" 작성일 08-13 19 목록 <span style="border-left:4px solid #959595; padding-left: 20px; display: inline-block"><strong>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시상식<br>6번째 트로피 든 신진서 9단<br>이창호 넘어 대회 최다승 新<br>"2018년 첫승이 가장 기억나 패했다면 지금의 난 없을 것"<br>준우승 차지한 안성준 9단<br>"내겐 소중한 선물같은 대회 내 발전 가능성도 확인했다"</strong></span><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08/13/0005541113_001_20250813172411131.jpg" alt="" /><em class="img_desc"> 1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시상식에서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 우승자 신진서, 준우승자 안성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em></span><br><br>"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모든 대국이 다 기억난다. GS칼텍스배는 나에게 의미가 깊고 내 성장과 함께한 대회다. 여섯 번 우승했지만 지겨울 만큼 이 시상식에 오고 싶다."<br><br>인공지능(AI)처럼 완벽한 바둑을 둬 '신공지능'으로 불리는 신진서 9단이 1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와 상금 7000만원 그리고 화려한 꽃다발을 받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br><br>매일경제신문·MBN·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30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시상식에는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회장 등이 참석했다.<br><br>신진서는 지난달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 5번기 3국에서 안성준 9단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42번째 타이틀을 거둔 신진서는 무엇보다 GS칼텍스배 30년 역사상 '최다 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18세2개월의 나이로 우승하며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신진서는 2022년까지 대회 5연패를 하며 한국 종합기전 사상 '최다 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이번엔 여섯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며 그의 우상인 이창호 9단(5승)도 넘어섰다.<br><br>"GS칼텍스배와 같이 전통과 권위가 있는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신진서는 "안성준 9단과 만난 본선 첫 경기에서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이 있었고 위기를 느끼기도 했다. 잘 극복해 승리한 후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며 준우승을 차지한 안성준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결승에서도 어려운 승부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안성준이 박정환 9단과 대국하는 것을 봤고 강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br><br>무려 여섯 개의 GS칼텍스배 트로피. 신진서는 "한 판을 꼽으라면 GS칼텍스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이세돌 9단과 치른 결승전이다. 당시 5국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승리했다. 그때 졌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그때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당시 우승은 좋지 않은 흐름을 끊고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돌아봤다. 항상 한국 바둑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신진서는 팬과 관계자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신진서는 "팬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GS칼텍스, 매경미디어그룹 같은 좋은 후원사와 주최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 뒤 "팬들이 저에게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하게 두라고 하셔서 힘이 된다. 항상 더 좋은 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br><br>준우승을 차지한 안성준은 올해 바뀐 대회 방식의 최대 수혜자다.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30기를 맞아 대회 방식에 변화를 줬다. 패자조의 부활이다. 그 덕분에 안성준은 본선 1회전에서 신진서에게 패하고도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안성준은 "패자조를 통해 한 번의 기회를 더 받았고 좋은 승부도 펼쳤다. 나에게는 소중한 선물 같은 대회였다"고 돌아본 뒤 "한결같이 바둑계를 후원해주는 GS칼텍스와 매경미디어그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대회 덕분에 많은 기사가 목표를 잃지 않고 꾸준하게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게 결승전 결과는 신진서에게 0대3 패. 안성준은 "이번이 나에게 GS칼텍스배 첫 결승이었다. 결승에서 완벽한 패배를 당해 지금 옆에 서 있는 신진서가 원망스럽기도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뒤 "그래도 패자조가 부활한 덕분에 당시 국내 랭킹 2~5위인 박정환, 강동윤, 변상일, 이지현을 잇달아 물리치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상급 기사들을 이기면서 자신감이 올라갔고 즐거움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쉬움보다는 감사한 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내 발전 가능성을 봤다"고 덧붙였다. 안성준의 다음 무대는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농심신라면배다.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맹활약하며 국내 랭킹을 5위까지 끌어올린 안성준은 기세를 이어 농심신라면배 국내 선발전 최종예선 결승에서 지난해 GS칼텍스배 챔피언 신민준 9단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br><br>이날 시상식에 앞서 특별한 행사도 진행됐다. 무려 30년간 한국 최고의 대회를 이끌어온 GS칼텍스와 매경미디어그룹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다. 한국기원 측은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이 한국 바둑의 성장과 대중화에 큰 밑거름이 됐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이 대회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수많은 바둑 팬과 기사에게 감동과 영감을 선사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br><br>[조효성 기자]<br><br><!-- r_start //--><!-- r_end //--> 관련자료 이전 미래 핸드볼 국가대표 꿈나무와 현 국가대표가 함께! 뜻깊은 재능기부 시간 08-13 다음 30년 후원 … 韓 바둑의 버팀목 GS칼텍스 08-1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