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반도체장비 업체, 中경쟁사에 피소…"산업기밀 훔쳐"

작성일 08-1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중국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독점기술 빼돌려 사용"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WuHtRgqy1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f08bdc23bbcf7bc2a0766fabc54b76888c869ce478bd3dcd9d5afe20d9ca919" dmcf-pid="YXCT2x1m5R" dmcf-ptype="figure">
 <img alt="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공장 내부. [출처=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홈페이지. 재배부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yonhap/20250814105019998hnbd.jpg" data-org-width="1200" dmcf-mid="xJUBNr6FG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yonhap/20250814105019998hnbd.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공장 내부. [출처=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홈페이지. 재배부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미국 최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중국 경쟁사로부터 산업기밀을 훔쳤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베이징 E-타운 반도체 테크놀로지(이하 이타운)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상대로 베이징 지식재산권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타운은 이 서류에서 반도체용 웨이퍼 표면처리 과정에서 플라스마 소스의 도포와 관련한 자사의 핵심 기술들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불법적으로 획득해 사용하고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서류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타운의 완전 자회사인 미국의 맷슨 직원 2명을 채용했는데 이들은 이타운이 독점권을 가진 플라스마 기술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고 있었다.
 이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들 2명이 발명한 기술이라며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특허를 신청했는데 그 내용에 이타운과 맷슨이 공동 소유한 영업비밀이 담겼다는 게 이타운 측 주장이다.
 이타운은 "특허 출원은 중국의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고, 영업비밀을 침해해 원고의 지식재산권과 경제적 이익에 중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타운은 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중국 고객사들에도 문제의 기술을 홍보·판매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부연했다.
 이타운은 이에 따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자사의 영업비밀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관련 자료를 폐기하도록 명령해달라고 요청했다. 약 1억위안(약 192억원)의 손해배상금도 요구했다.
 블룸버그는 "반도체장비 기술은 미국과 중국 간 오래된 기술 경쟁의 핵심 분야"라며 "세계 1·2위 경제 대국 간 기술 전쟁을 더 격화시키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977c62ee7f659ecbbe27c548c8efb4a7f02188f6c2bcee8b778d13d99313fc2" dmcf-pid="0UG1MozTZ2" dmcf-ptype="figure">
 <img alt="ASML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yonhap/20250814105020244iqdr.jpg" data-org-width="500" dmcf-mid="yV6RhGaVG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yonhap/20250814105020244iqdr.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ASML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부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미국은 반도체뿐 아니라 그 제조장비 산업도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기술로 보고 중국을 디커플링(산업 공급망에서의 배제)하려 노력해왔다. 반도체장비 산업은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등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이런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첨단 칩 제조에 필수적인 네덜란드 반도체장비 업체 ASML의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수년째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타운의 이번 조치가 미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 활동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양사는 이미 또 다른 분쟁을 벌여오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2022년 산업 스파이 혐의로 맷슨을 고소한 바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이번 사안에 대해 바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sisyph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section> 
 </div>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미국 최대 반도체장비 업체, 中경쟁사에 피소…"산업기밀 훔쳐"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