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상스키 즐기다 ‘뇌 먹는 아메바’ 감염…美서 석 달새 세 번째 작성일 08-14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14/0003654248_001_20250814112113935.jpg" alt="" /><em class="img_desc">미국의 한 호수에서 수상스키를 즐긴 후 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 호수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fowleri)에 감염된 사례가 공개됐다.<br><br>미국 미주리 주 오자크 호수 주립공원( Lake of the Ozarks)에서 며칠 간 수상스키를 탄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 돼 병원에 입원했다고 CBS뉴스가 주 보건당국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br><br>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환자는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 당국은 환자가 호수에서 수상스키를 즐긴 지 며칠 만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현재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br><br>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에 의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PAM)은 희귀 질환이다. 미국의 경우 1962년부터 2024년까지 62년 동안 167건 만이 보고 돼 연 평균 2.7건 꼴이다. 하지만 올해는 언론에 보도된 것만 3건이다. 지난 6월초 텍사스의 한 캠핑장에서 끓이지 않은 수돗물로 코를 세척한 71세 여성이 PAM으로 사망했다. 지난달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12세 소년이 호수에서 수영을 한 후 아메바에 감염 돼 숨졌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14/0003654248_002_20250814112113968.jpg" alt="" /><em class="img_desc">파울러자유아메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b>뇌 먹는 아메바 란?</b><br><br>파울러자유아메바는 담수호, 강, 온천 등 따뜻한 민물이나 흙에 서식하는 단세포 생물로, 현미경을 사용해야 볼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생물이다. <br><br>호수나 강, 온천 등 민물에서 수영이나 이번처럼 수상스키와 같은 레저 활동을 할 때 드물게 아메바가 코로 들어가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할 수 있다. 비염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코 세척기에 아메바가 섞인 물을 넣어 사용하다 감염될 수도 있다. <br><br>하지만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감염된 타인과의 접촉을 통해서는 전파가 안 된다.<br><br><b>지구 온난화 탓, 점차 북상</b><br><br>전 세계 PAM 감염 사례의 85%는 기온이 높은 계절에 발생한다. 뇌 먹는 아메바는 섭씨 30~46도 사이의 따뜻한 물에서 잘 번식한다. 기후 변화와 온도 상승이 감염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5월 발표한 연구는 “기후 변화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북쪽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기존에 감염 사례가 없었던 지역에서도 PAM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br><br>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 환경공학 교수인 윤 쉔 (Yun Shen)은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은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의학적 위협”이라며 “기온이 올라갈수록 아메바가 살아남기 쉬워지고, 사람들도 더 자주 물놀이를 하게 되면서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라고 과학 전문 매체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말했다.<br><br>지금껏 약 40개국에서 PAM 감염 사례가 보고 됐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국내의 경우 태국에서 감염 된 후 귀국해 숨진 사례가 유일하다.<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0/2025/08/14/0003654248_003_20250814112113995.jpg" alt="" /><em class="img_desc">파울러자유아메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em></span><br><br><b>100명 중 단 2명꼴로 살아남아</b><br><br>감염 후 짧게는 2∼3일, 길게는 7∼15일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두통, 정신 혼미, 후각 및 상기도 증상이 나타났다가 점차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와 머리를 앞으로 굽힐 수 없는 경부 경직이 이어지고 혼수상태를 거쳐 사망에 이른다.<br><br>전 세계적으로는 2023년 기준 381명이 감염돼 8명만 생존했다. 치명률이 98%에 이른다.<br><br><b>뇌 먹는 아메바 예방법</b><br><br>뇌 먹는 아메바 예방법은 단순하다. 아메바가 섞인 물이 코를 통해 뇌로 유입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br><br>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담수에 뛰어들거나 다이빙할 때는 코를 잡거나 코 클립을 착용하고, △온천에서는 항상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고, △아메바는 물이 얕은 곳에 서식할 가능성이 더 높으므로 바닥을 파지 말고, △코를 세척할 때는 증류수나 끓인 수돗물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br><br>전문가들에 따르면 염소로 소독한 수영장이나 바닷물은 뇌 먹는 아메바가 서식하기 어려워 감염 위험이 없다.<br><br> 관련자료 이전 'Be Stanford Cardinals!' 국내 테니스 선수 최초 스탠포드 진학한, 명세인 08-14 다음 장애인체육회,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시상식서 우수 NPC상 수상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