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막스플랑크 첫 한국인 단장 차미영 교수 “스스로 만든 한계를 넘어라” 작성일 08-14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차미영 막스플랑크 단장 겸 KAIST 교수 인터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JuopKvag1">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38b442bd9bdb4dffb67d9a831c91b1ca322388e85b714cfed5c89f47ebb62d3" dmcf-pid="6i7gU9TNc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1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2025 우먼 인 스템 심포지엄(Women in STEM Symposium)에서 만난 차미영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 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chosunbiz/20250814121339957odio.jpg" data-org-width="5000" dmcf-mid="fZJAq4Gkj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chosunbiz/20250814121339957odi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1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2025 우먼 인 스템 심포지엄(Women in STEM Symposium)에서 만난 차미영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 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1593adbd02d47cc83d349a7165b075ca7ff2f4ac64278368445c61fc198b67e" dmcf-pid="Pnzau2yjo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chosunbiz/20250814121340239igwu.png" data-org-width="1232" dmcf-mid="4K0iFqhLA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chosunbiz/20250814121340239igwu.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1832a7f929047ff49ff4f824bc47e0026e294144c399aa9d21cd08e99d357b6e" dmcf-pid="QLqN7VWAjX" dmcf-ptype="general">지난해 세계 최고 연구 기관으로 꼽히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 국적 연구자가 연구단장에 선임됐다. 주인공은 차미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교수. 어느덧 독일에서 연구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차 단장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p> <p contents-hash="2c0e5642407a0567fcd6379b4d302058eecf65b4b60053c1ffd4bcbab1205ab9" dmcf-pid="xoBjzfYcAH" dmcf-ptype="general">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2025 우먼 인 스템 심포지엄(Women in STEM Symposium) 참석차 1년여 만에 한국을 찾은 차 단장은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가면 다 해결되더라”는 단순한 원칙으로 지난 시간을 정리했다.</p> <p contents-hash="24ca4540ac662d5eda1e4eb0a5d5996798824eee6afc3cfd37f24dab6419e0d4" dmcf-pid="ytwpECRuaG" dmcf-ptype="general">현재 차 단장은 KAIST 전산학부 교수이자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두 자녀와 함께 독일로 건너간 뒤 육아, 가사, 연구까지 모두 소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활동할 당시에도 산후조리원에서 발표 자료를 준비했을 만큼, 여성 과학자로서 숱한 장벽을 직접 체감해 왔다.</p> <p contents-hash="8c664ee1b92b72ea1768decef87ce36e5f6f4367ab0016ca59b762d56382937e" dmcf-pid="WFrUDhe7kY" dmcf-ptype="general">차 단장은 “6살, 13살 아이를 데리고 독일로 갔다. 청소도, 육아도, 연구도 다 직접 해야 하는 상황이라 쉽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 아이들과 살아볼 기회는 흔치 않지 않나“며 ”일생에 한 번 오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고민은 박스에 접어넣듯 밀어두고 일단 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1dbfa06bf55139d6667fe6323ae646da44e74d31878556deddb1bcd77a551e71" dmcf-pid="Y3muwldzNW" dmcf-ptype="general">다만 독일의 연구 문화는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차 단장은 “휴가가 30일이고, 재택근무가 많다”며 “아시아는 치열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유럽은 복지를 지키면서 과학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유럽의 시스템으로는 중국과 같은 속도 중심 국가를 따라가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내비쳤다.</p> <p contents-hash="bcc0010c6cabb418c70969eb34c571276edc643817e96a6719e2ee797172e61e" dmcf-pid="G65MXpmeoy" dmcf-ptype="general">이에 대한 해법으로 차 단장은 한국식 연구 문화를 독일 현지에 적용 중이다. 주말과 야간 근무도 마다하지 않는 ‘한국형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독일 현지 연구자들은 우리 팀의 생활 방식을 신기하게 보지만,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d6e4b9083c6cb79c3052e46e3e1b9f224bde2e684f8aadfb7dc7b874b27a19bb" dmcf-pid="HP1RZUsdkT" dmcf-ptype="general">현재 차 단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한국에서 했던 문제 해결형 AI 연구를 확장해 위성 영상을 활용한 경제지표 탐지, 가짜뉴스 자동 분류 등의 주제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모델들이 고도화되면서 몇 달 만에 연구 하나를 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며 “이젠 중요한 건 성능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얼마나 임팩트를 주느냐인 것 같다”고 했다.</p> <p contents-hash="4640769234288cb154f3ffcf7ad2cb60e3f5194fc6aa42b95ac445f808444652" dmcf-pid="XQte5uOJcv" dmcf-ptype="general">이어 연구 못지않게 연구실 문화와 시스템도 중요하다는 점을 독일에서 실감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차 단장은 “현재 막스플랑크 연구소 전체 단장의 약 20%가 여성이고, 외국인 비율은 40%에 달한다”며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환경으로, 다양성과 포용이 과학 발전에 필수라는 공감대가 강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ea989876d97b882e9956fc1ce9c5a8645893b954426846acbe40aefbc79a1bf" dmcf-pid="ZxFd17IiNS" dmcf-ptype="general">차 단장은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특별히 조명을 받는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러한 포용적 문화가 후속 세대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았다. 차 단장 역시 KAIST 공과대학 여성 교수 1호인 문수복 교수의 지도 아래 다양한 기회를 경험했다.</p> <p contents-hash="0de9ba55b84aa764037a618fd151028a4ca1607586f354242bd4073114ad3c26" dmcf-pid="5M3JtzCnol" dmcf-ptype="general">차 단장은 “기술 발전이 어느 때보다 빠른 지금이 오히려 여성에게 기회인 거 같다”며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작업도 자동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여성들이 활약할 수 있는 영역이 훨씬 넓어지고 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7c03889dd1abe0d14d6de7e6a15171d17e3b6129fae3161d5010c7b6ef5d9222" dmcf-pid="1R0iFqhLah"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차 단장은 후배 여성 과학자들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내가 가진 ‘멘탈의 벽’을 깨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저만해도 새벽 5시에 못 일어나는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어느 날 깨고 나니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중요한 건 지금 환경에서 ‘못 한다’는 믿음이 아니라, ‘아무 제약이 없다면 나는 어디로 갈 수 있을까’를 묻는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57047a95d86f075b080a28305359ae38e43a3fa1e4b8a3aa9627978a0c40ea7b" dmcf-pid="tepn3BloAC"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차 단장은 “5년 전엔 지금 제 모습을 상상도 못 했다. 정년 퇴임까지 박사후연구원 한 명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했던 연구실이 지금은 박사후연구원만 20명 규모가 됐다”며 “그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도, 결국 가능하더라. 시간이 좀 걸릴 뿐이다”라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52c735ac5e694d5351066f6e8bd94c0bf1f1fdd1595520f9e3a3d8f78d698c36" dmcf-pid="FdUL0bSgcI"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심형탁 자녀 계획 공개 "넷에서 셋으로…아내와 합의" 08-14 다음 징계받은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재심의 인용…자격 회복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