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씨름부 감독, 삽으로 2학년 머리 폭행…학생 극단 선택 시도, 경찰-스포츠윤리센터 조사 작성일 08-14 1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8/14/0004055839_001_20250814133507546.jpg" alt="" /></span><br>중학교 씨름부 감독이 삽으로 학생 선수 머리를 때린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br><br>대한씨름협회 관계자는 14일 CBS노컷뉴스에 "지난 6월 5일 경북 상주의 한 중학교에서 씨름부 감독이 씨름장에서 2학년 학생의 머리를 삽으로 때린 사건을 경북협회에서 뒤늦게 파악해 지난 12일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해당 감독과 학생이 함구하면서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br><br>해당 감독은 불성실한 태도를 이유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한 차례 봉합할 정도의 상처였다. 학생은 지난달 28일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아버지가 발견해 구조했고, 그제서야 폭행 사실이 드러났다.<br><br>학교 측은 감독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리센터도 조사관을 배정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협회는 일단 경찰 및 윤리센터의 조사 결과를 본 뒤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br><br>이에 대해 대한민국 운동선수 학부모연대는 13일 규탄 성명서를 냈다. 연대는 "가해 감독은 중학생 선수의 머리를 삽 날로 내려쳐 심각한 상해를 입혔고, 피해 학생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면서 "학생 선수를 보호해야 할 교육 기관과 체육 행정의 완전한 실패이며,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br><br>또 연대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폭력·은폐 구조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례"라면서 가해 감독에 대한 형사 처벌 및 영구 자격 박탈,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학교 운동부 폭력 근절 특단 대책 등을 요구했다.<br><br>사단법인 스포츠인권연구소, 문화연대, 체육시민연대 역시 성명서를 내고 규탄 대열에 동참했다. 이들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폭력을 방치하고 묵인한 학교와 교육청에 책임을 묻고, 학생 선수가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주장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2025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 10월 31일 울산서 오픈 08-14 다음 스포츠윤리센터, '술-대리운전 강요+아파도 경기 출전 요구' 유도 코치 징계 요구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