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확실히 ‘암컷’인데, 생식기 보고 ‘충격’”…호주서 밝혀진 ‘성역전 현상’ 왜 작성일 08-14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sOqlL7vh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711759f13761fb129a5ad9c01351229ec22b8dea2d67b1849e6e16e810e426d" dmcf-pid="GOIBSozTC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호주의 야생 조류 약 5%에서 유전자와 생식기관 성별이 불일치하는 ‘성역전’ 현상이 발견됐다. 아이클릭아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seoul/20250814150841995nxhy.jpg" data-org-width="660" dmcf-mid="yXTfGc2Xv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seoul/20250814150841995nxh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호주의 야생 조류 약 5%에서 유전자와 생식기관 성별이 불일치하는 ‘성역전’ 현상이 발견됐다. 아이클릭아트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4845353209ec9d32b816e2567e93eac77a13ac2085bc95bd2786e078cf922dd" dmcf-pid="H30n7SJqWj" dmcf-ptype="general">호주 야생 조류의 약 5%가 유전자와 생식기관의 성별이 다른 ‘성역전’ 현상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이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환경 화학물질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3001adb15fee6fd2696975d2e392ef70db92740c83e1b621fe71b0412e84583d" dmcf-pid="X0pLzviBhN" dmcf-ptype="general">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호주 선샤인코스트대 연구팀이 퀸즐랜드주 남동부 야생동물 병원에서 치료 중 폐사한 새 480마리를 분석해 이런 결과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같은 날 국제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됐다.</p> <p contents-hash="7b9ef9ccdc928f3686ac5fd1c30f16f67c706186607a010e755c4ebd456c89b2" dmcf-pid="ZpUoqTnbva"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쿠카부라, 로리킷 등 5개 종에서 24마리가 유전자 성별과 생식기관이 다른 ‘성역전’ 현상을 보였다.</p> <p contents-hash="09f88e500cc6391b7ae74cf87563424452acfc0a8194c2fbeb65dc3818f1f912" dmcf-pid="5UugByLKvg" dmcf-ptype="general">원래 조류에서는 수컷이 Z염색체 2개를 갖고 암컷은 Z염색체와 W염색체를 하나씩 갖는다. 연구진은 DNA 검사를 통해 유전적 성별을 확인한 뒤 해부해 생식기관을 살펴봤다.</p> <p contents-hash="1c8604c9d59f214e272f4b8673b5187d24acafa01b9c41ad7216cd747f78d976" dmcf-pid="1u7abWo9ho" dmcf-ptype="general">그 결과 성역전을 겪은 새들 대부분은 유전적으로는 암컷이지만 생식기관은 수컷의 것을 갖고 있었다.</p> <p contents-hash="43636d9d8b083cce0a4d4baad786e889baf761adef6ed344be61dae73909262f" dmcf-pid="t7zNKYg2TL" dmcf-ptype="general">반대로 유전적 수컷인 쿠카부라 한 마리는 최근 알을 낳은 흔적이 있는 수란관을 갖고 있었다.</p> <p contents-hash="5ce4aeab7e708942a5712a9648580ec1426bf18359bea18ca821660f3704889c" dmcf-pid="Fzqj9GaVSn" dmcf-ptype="general">정소와 난소를 동시에 가진 경우도 발견됐다.</p> <p contents-hash="083b225e34c3632a45c8e23768ff3728f166dea7b0544cd0d3a5769f8c1e6fae" dmcf-pid="3qBA2HNfyi" dmcf-ptype="general">종별로 살펴보면 호주까치가 3%로 성전환율이 가장 낮았다. 볏비둘기는 6.3%로 가장 높은 성역전 비율을 보였다.</p> <p contents-hash="45a5afb9356ae6a2833d30aaa8c9300713a7cc4874713cc4e978216aad3a2594" dmcf-pid="0BbcVXj4hJ" dmcf-ptype="general">연구를 주도한 도미니크 포트빈 부교수는 “처음 결과를 봤을 때 정말 맞는지 의심스러워서 계속 재검사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31d718fdf370658be751686f7d9b247e1f24c2ea009b31319cf2317eafec7e" dmcf-pid="pbKkfZA8W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호주의 물총새 쿠카부라. 픽사베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seoul/20250814150843495zxsg.jpg" data-org-width="660" dmcf-mid="WB7abWo9S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seoul/20250814150843495zxs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호주의 물총새 쿠카부라. 픽사베이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2bc0f9ccd4c115ba4459d71ef83e00e05c35dd1afbf51cdbb295b2bff23f6c6" dmcf-pid="UK9E45c6ye" dmcf-ptype="general">성역전 현상은 연체동물, 어류, 양서류, 파충류의 경우 알려졌지만 야생 조류에서 이렇게 광범위하게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p> <p contents-hash="c2b28ce498774398b7c333d4430af0093f36d6a0feb8784355f4cdc1a771f552" dmcf-pid="uu7abWo9yR"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내분비계 교란 물질’(EDC)을 지목하고 있다. 이 화학물질들은 동물의 호르몬 체계를 방해해 성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p> <p contents-hash="62f28d2f08dc2c7249237b52ca8d1f7cf9d21c5bfa12608c2946ebe486c194e7" dmcf-pid="77zNKYg2TM"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호주 디킨대 케이트 뷰캐넌 교수는 “새들의 기본 성별이 암컷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암컷에서 수컷으로 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환경적 요인, 특히 인공 화학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4ba77cec4d7225dad7be8ffb1b22866d6f658e84d1a4ed72ba671264a731327e" dmcf-pid="zzqj9GaVvx" dmcf-ptype="general">뷰캐넌 교수팀은 앞선 연구에서 하수처리장 곤충을 섭취한 조류와 내분비계 교란 물질에 노출된 유럽 찌르레기에서 이상 증상을 발견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58d52822b37e3c46b727205f85b553bd058d3c19ad8db022f69f5c6f5d12f791" dmcf-pid="qqBA2HNfSQ" dmcf-ptype="general">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소(CSIRO)의 클레어 홀렐리 박사는 “파충류의 경우 온도 변화가 성역전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이번 사례는 별도의 요인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c34e54a10b96eaa0a2228a089c15c840606dcf2d1227547ffe322761aead757" dmcf-pid="BBbcVXj4SP"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이 같은 성역전 현상이 조류의 번식 성공률 저하와 개체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멸종위기종의 경우 더욱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p> <p contents-hash="a499540c1b08fa5bb90546b7d540d2a55f428d8a25b4c9a5323aac2f1ec9e369" dmcf-pid="bbKkfZA8C6" dmcf-ptype="general">호주 버드라이프의 골로 마우러 보존전략 책임자는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 플라스틱 오염 등 조류가 마주한 각종 위협 요소와 더불어 내분비계 교란 물질의 잠재적 피해는 심각한 우려 대상”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90dc6e8610a950b59940d01dfd744617a46027204c6ed713049b0457f945339f" dmcf-pid="KK9E45c6W8" dmcf-ptype="general">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구 대상이 야생병원의 새였다는 점을 들어 이 결과를 전체 야생 조류로 확장해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했다.</p> <p contents-hash="48b0c68a931b393b3fbeac2e51adb911aa34225933cc0748e4cb00b4c3e4bd11" dmcf-pid="992D81kPT4" dmcf-ptype="general">김성은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자신감 얻은 김연수, AI로 승부수…한컴 기술력 앞세워 하반기 글로벌 공략 본격화 08-14 다음 대한장애인체육회, APC 시상식서 우수단체상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