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동 교수 “아이폰·딥시크 같은 혁신 만들어야…추격자 시대 끝났다” 작성일 08-14 3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한국기업, 개념설계 바탕으로 혁신해야”<br>“추격자 전략은 다양성 앞세운 중국 앞지를 수 없어”<br>도전적 질문 문화 만들고, ‘스케일업’ 과정 거쳐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zYeCiUlm0"> <p contents-hash="e285fd2782f5951d81d5e816bb4a9e91937c4c7cde399737c61432293017e078" dmcf-pid="KBHJlL7vs3"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우리는 스마트폰을 ‘더 잘 만들 수 있는’ 역량은 있었지만, 아이폰 같은 새로운 개념을 ‘처음 제시’하지는 못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37fc18da1f347c716d07cd69e93afae7b0ff70165f0441ee386b2f25f4cc2f6" dmcf-pid="9bXiSozTI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Edaily/20250814154340569zxku.jpg" data-org-width="507" dmcf-mid="B9KspCRuI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Edaily/20250814154340569zxk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552d1032aaba70882d61a376a59320ffe20d30cb65df930329dbc10482969aa" dmcf-pid="2KZnvgqywt" dmcf-ptype="general">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4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최한 제9차 디지털인사이트 포럼에서 강조했다. </div> <p contents-hash="1778a9e55f5dbbd65fd346cbad75095dfe32adf155e49f2b5507c72693bf8ff7" dmcf-pid="V95LTaBWm1"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한국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선진국이 만든 개념 설계를 빠르게 벤치마크하고 더 완성도 있게 구현하는 전략은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에 왔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aaa669b34ffffb095f6b2aeafc06d5fc468ad4e0f52155f567e392e4c5f11318" dmcf-pid="f21oyNbYm5"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과거 한국 산업이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성장했지만 지금은 패션,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모든 산업에서 개념설계를 바탕으로 한 혁신이 없으면 도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p> <p contents-hash="87c7fcc5b1821d9f387d939b85e1f00426b3e39a47c58e13bdeac2f2c9afa208" dmcf-pid="4VtgWjKGrZ" dmcf-ptype="general">그는 “선진국이 만든 개념 설계를 보고 따라하는 방식으로는 더이상 중국을 이길 수 없다”며 “중국은 공간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빠르게 선진국을 따라가지만, 우리는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fb7faa96f7ea2f92794e9cfff5ec01cb756c09b4170e7001592886ef6237d907" dmcf-pid="8fFaYA9HsX" dmcf-ptype="general">이어 “우리는 장 대교를 짓는 짓는 기술이 있어도 더이상 지을 곳이 없는데, 중국은 넓은 땅에 다양한 장 대교를 지으면서 빠른 시간에 집중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킨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8d4ee0bc9a44b2702b53d4bd84755c55bb4b09c9261ed4e88157898d899ae4e" dmcf-pid="643NGc2XDH" dmcf-ptype="general">올 초 전세계 AI 시장에 충격을 줬던 딥시크의 사례도 들었다. 그는 “중국은 엔비디아 반도체가 쓸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 대형언어모델(LLM)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다양하게 시도했고 딥시크가 나왔다. 그런데 딥시크 같은 기업이 4000개가 더 있어서 지금도 계속 새로운 모델이 나온다”며 “우리는 국가대표 LLM 5개 선발했다고 하지만 그전까지 상황을 보면 네이버 한 명만 뛰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p> <p contents-hash="33d402736d61a3d00a5546738250afb24d26cdff496d57d4dde6d29b612717b5" dmcf-pid="PQuk5w8tsG"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는 문화를 만들고, 그 질문을 찾는 과정에서 실패를 전제로 한 ‘스케일업’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0bcb3182582c8d23e78b0b9ee14f932de2681104a528d74056130ac135496ba9" dmcf-pid="Qx7E1r6FDY"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2012년 무인기를 개발하다가 ‘1호 파일럿’ 시험 중 사고가 발생해서 65억원 손실이 발생하자 방사청이 연구원 5명에게 13억씩 배상하라고 했다”며 “한국에서 최초의 질문을 던지고 스케일업하는 과정이 어려운 이유”라고 사례를 설명했다.</p> <p contents-hash="a7238236ed486ee452f973d2cdf06a899f3844098f2e70055ef1609a69e72364" dmcf-pid="xMzDtmP3wW" dmcf-ptype="general">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교수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젊은 대학원생들과 함께 답이 없는 10가지 기술적 질문을 던지고 도전을 독려하는 ‘그랜드 퀘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한국 사회가 ‘답을 찾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만드는 사람’이 많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p> <p contents-hash="446fa4e8e3e586e7a410b63061259b43a699988712372a809d50c12aec2761ff" dmcf-pid="yWEqoKvary" dmcf-ptype="general">이날 포럼에는 국내 주요 디지털 기업, ICT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및 정부부처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p> <p contents-hash="66aa53895b6a5da79fa7e3f561ff451fac79ed23d79a6fd6abdd955bfe1e08ad" dmcf-pid="WYDBg9TNOT" dmcf-ptype="general">최재유 포럼 공동의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인사말에서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는 AI·반도체, 양자, 바이오 등 디지털 기반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기술의 본질을 돌아보고, 우리 산업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b896eb57dd7c8819705fe97af87a7da84bf0130c24b74d049e3f273a87ee3d1" dmcf-pid="YGwba2yjEv" dmcf-ptype="general">윤정훈 (yunright@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던파 장지, 퍼섭 '이내 황혼전' 최초 클리어 08-14 다음 [한주의게임소식] 글로벌 시장에 다시 깃발 올린 붕괴 스타레일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