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같은 존재로 남고 싶다" '원조 국민MC' 임성훈의 고백 작성일 08-14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KmbIJphUD"> <p contents-hash="ac403aed2c72aac5fe32a271a9e43c867ed7403d73afe43b190d4942498d61a6" dmcf-pid="69sKCiUl7E" dmcf-ptype="general">[이준목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6be9fd7cbac7f2858326ffe565e661334dd32bd44442a6e8beb7dafa790636c" dmcf-pid="P2O9hnuS7k"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ohmynews/20250814162102364cjfy.jpg" data-org-width="1280" dmcf-mid="fpGRZD410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ohmynews/20250814162102364cjfy.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유퀴즈</strong> 임성훈</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4b748582cd6fd065bfd9585f0298f9967e563c079a7dfb9728e87416d43f46ac" dmcf-pid="QXJHLbSgzc" dmcf-ptype="general"> "많은 분들이 저보고 '동안'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이유를 안다. 제가 진짜 동안이라서가 아니라, 하루도 빠짐없이 방송을 하다보니까 시청자들이 저를 가족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가족끼리는 늘 보니까 서로 늙어가는 걸 모른다. 시청자들은 저를 쉬지 않고 봤기 때문에 늙어가는 걸 못 느끼는 거다. 그만큼 편안한 가족 같은 느낌을 주는, 항상 시청자 옆에 있었던 MC로 기억되고 싶다." </div> <p contents-hash="afce88cefbd000fc421483bf924c803283386c8804a563672fc51251cb4e051c" dmcf-pid="xZiXoKvaFA" dmcf-ptype="general">8월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전설의 '원조 국민MC' 임성훈이 출연했다.</p> <p contents-hash="0cfd1da59d153dfe421f58fc130e0c3c8a5c0200873e32e1885686de8460eef1" dmcf-pid="yiZJtmP3uj" dmcf-ptype="general">'데뷔 50주년'이라는 축하를 받고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은 임성훈은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건데, 이렇게 악착같이 버티고 있는 걸 보면 스스로도 대단하다"며 미소를 지었다.</p> <p contents-hash="92d104e5b3f727698a69b491ee203c15a6a3a7a813fed23381e0410bebc28199" dmcf-pid="Wn5iFsQ0pN" dmcf-ptype="general">수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전설의 명MC였음에도, 정작 게스트로 출연한 것은 이번 <유퀴즈>가 처음이라고.</p> <p contents-hash="68870e010351ffc34d13be797d5a1bf845ff7b00927bc05cd31467f9816dc337" dmcf-pid="YL1n3OxpFa" dmcf-ptype="general">"<유퀴즈>를 보니까 '참 좋다, 마음속 이야기를 다 털어놓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지향해온 방송이기도 했다. 저렇게 따뜻한 이야기가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면 '왜 출연 못 하겠느냐' 싶었다."</p> <p contents-hash="a80d5909ba906c2065687266f97a5d85058d63fdc6a48716c2cc88833f80f403" dmcf-pid="GotL0IMUug" dmcf-ptype="general">76세의 나이에도 동안 외모로 유명한 임성훈은 최근 모교의 축제에 참석하여 52년 만에 응원단장 시절의 댄스를 재현해보이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운동신경과 쇼맨십을 과시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임성훈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p> <div contents-hash="e9fa5eef7273a4ef9b4d4f68756dc3f6050d88baca2310411818b42223595ffe" dmcf-pid="HgFopCRu7o" dmcf-ptype="general"> <strong>'인간 시계' 임성훈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4ae783bedebad5f8ed92c640c79be35113463903402de0d76f8d5abce13cbc7" dmcf-pid="Xa3gUhe73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4/ohmynews/20250814162103613meak.jpg" data-org-width="1280" dmcf-mid="40gtjfYc0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4/ohmynews/20250814162103613mea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유퀴즈</strong> 임성훈</td> </tr> <tr> <td align="left">ⓒ TVN</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afe12844b9c178bbb57a97e3c9ce03dd3bf1d6c54542f72a9071bba5d9b1f14" dmcf-pid="ZN0auldzUn" dmcf-ptype="general"> 임성훈과 방송의 인연은, 연세대 졸업을 앞두고 있던 1974년 TBC(동양방송)의 <살짜기 웃어예>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예능 프로그램의 효시로 꼽히는 <살짜기 웃어예>는 각 대학의 유명한 학생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코너를 진행하는 청춘예능이었다. 연세대 사학과 69학번 출신이자 응원단장으로서 유명세를 얻으면서 출연 섭외를 받은 임성훈은, 성실한 모습으로 제작진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몇 달 후에는 TBC <가요올림픽>의 MC로 파격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전문 진행자이자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된다. </div> <p contents-hash="a27db04db96dab4532bd4626f520e3adb289bd41e94d0316d8db9f75d28292a5" dmcf-pid="5jpN7SJq7i" dmcf-ptype="general">임성훈은 <가요톱텐> <세상에 이런 일이> <사랑의 스튜디오> 등 수많은 인기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MC로 자리매김했다. 특채 MC 출신임에도 정확한 발성과 단정한 이미지 때문에 임성훈을 아나운서 출신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임성훈은 방송을 진행하게 되면 항상 2시간 전에 도착하여 모든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루틴을 철저히 지켰다. 임성훈이 나타나면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다는 의미로, 방송국의 '인간 시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p> <p contents-hash="1dee955cf4452b8020dbe11c77e3b06450bf9bf4ae21e4292f1e14251e3c793e" dmcf-pid="1HdGnBlo0J" dmcf-ptype="general">"생방송인데 MC가 일찌감치 와 있으면 무슨 문제가 생겨도 수습해줄 것이라는 든든함이 있으니까. '여러 사람 불안하게 하면 안 되겠다. 내가 오래 준비할수록 좋은 방송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 습관이 돼서 녹화방송인데도 너무 일찍 가다보니 가끔은 제작진이 부담스러워하더라. 그럴 때는 안보이는 곳에 숨어있다가 시간 맞춰서 나타나곤 했다."</p> <p contents-hash="0153e8dfb74505250594c84674b952c73cb360c137e7f8df9a7931f7e7b04dce" dmcf-pid="tXJHLbSgFd" dmcf-ptype="general">임성훈의 진행능력이 가장 돋보였던 <생방송 퀴즈가 좋다>는 국내 최초이자 마지막 '생방송 퀴즈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이 가능했던 것은 오로지 임성훈의 존재 때문이었다. 원래 녹화방송으로 구상됐던 프로그램은 '생방송 경험이 많은 임성훈이 있으니까',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보자'는 제작진의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갑자기 생방송으로 기획이 바뀌었다고.</p> <p contents-hash="0ac960dc42928f85e9711a8ce066ad35cc7c5ba89581deaa2b26a9cd8deb7748" dmcf-pid="FZiXoKva3e" dmcf-ptype="general">생방송이기에 퀴즈에서 오답이나 실수가 나오면 자칫 대형 방송사고가 될 수 있었다. 책임감이 컸던 임성훈은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방송임에도 아침부터 출근하여 출제문제를 철저히 공부하며 생방송을 준비했다. 일반인 대상의 생방송이다보니 돌발상황도 많았지만, 특유의 재치로 5년간 단 한 번의 방송사고도 없이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임성훈은 "힘든 만큼 보람이 많았던 프로그램"이라고 회상했다.</p> <p contents-hash="93ae62427f2817eac1b16c741886cac936965c7201e03e9f3c72f1f100e84b29" dmcf-pid="35nZg9TNpR" dmcf-ptype="general">한편으로 임성훈은 오랜 세월 토크쇼 MC로서 경험한 노하우를 전했다.</p> <p contents-hash="1e172fe4016725e006bb1306d6127226865cd5188bfe4bbfbe622c856b1cd298" dmcf-pid="01L5a2yjzM" dmcf-ptype="general">"토크쇼에서 제일 중요한 게 상대방의 눈을 보는 거다. 말을 잘 할려고 노력하기보다 '상대의 말을 잘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눈을 마주치며 열심히 이야기를 듣다보면, 상대가 7개를 이야기할 것도 10개를 이야기하게 된다. 저도 여기 와서 MC들의 눈을 보면서 이야기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MC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p> <p contents-hash="b0aa2c1ebaab54993ab8f3035c87b01def2105100f6b1a8845e0ce7e725dcc3b" dmcf-pid="pto1NVWApx" dmcf-ptype="general">반면 스스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때로는 말의 공백을 두고 시청자들에게 공감할 시간을 주는 여유가 없었다며 스스로 부족한 부분들도 솔직히 돌아봤다. 어느덧 50년이 넘는 방송경력에도 임성훈은 여전히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느끼며 연구를 거듭한다고.</p> <p contents-hash="813df9c3a7f59ba7b96aed414d8ab6066658d5ebbc0e65dee6dd26782e89ea2f" dmcf-pid="UFgtjfYcUQ" dmcf-ptype="general">"제 모니터링을 안 한 적이 거의 없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긴장을 놓은 적이 한 번도 없다. 방송하는 날은 본방을 보려고 약속도 안 잡는다. 사람들이 '방송을 그렇게 오래 하셨는데 왜 매번 챙겨보세요'라고 묻는데, 저는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재미로 보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이 어떻게 하는지 연구하기 위해서다. '아직도 너는 저런 걸 고쳐야 한다, 이런 게 모자르다'라는 걸 깨닫기 위해서다. 더 잘하려고 보는 거지."</p> <p contents-hash="3d746710a026a21039c44539ff020b063b774d219b7a71576b0828f2f0aebee7" dmcf-pid="u3aFA4GkUP" dmcf-ptype="general"><strong>방송 때문에 부모님 임종도 못 지켜</strong></p> <p contents-hash="82d307050903edc22de79f313eb6ce1c4cce59b42b0282beccfa0059cd5e264a" dmcf-pid="70N3c8HEU6" dmcf-ptype="general">임성훈은 평생 방송에 매진하는 삶을 살면서 정작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여 미안한 순간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방송쟁이의 삶을 너그럽게 이해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p> <p contents-hash="c1a7ea7e13648262f3d1add648355cfaf2aa2dc32baf025463d00c7b09478a96" dmcf-pid="zpj0k6XDF8" dmcf-ptype="general">"가족들에게 '아빠가 바빠서 우리에게 소홀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줬다. 그래서 더 고맙고 미안했다."</p> <p contents-hash="76e8d3948ad7f46c548c74d74f6d8e6b89616520a32cfda59559e1fd955de61f" dmcf-pid="qUApEPZw74" dmcf-ptype="general"><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조명하며 1998년부터 2024년 종영하기까지 무려 26년간 방송되며 임성훈의 방송경력에서도 가장 긴 시간을 함께했던 프로그램이다. 임성훈은 박소현과 함께 남녀 MC가 한 차례도 교체되지 않고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함께하는 최장수 진행 대기록을 세웠다.</p> <p contents-hash="344542f6743bbab0ab4ed92399428c35eaae7b5751515e12e6888af329c5b173" dmcf-pid="BGeYiqhLFf" dmcf-ptype="general">"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는 분들이 수영을 배우고 철인 3종경기를 소화한 일화도 있었다. 극한의 상황에 놓인 분들이 자기와의 싸움을 통하여 이겨낸 과정이 우리에게 큰 배움을 줬다."</p> <p contents-hash="30b72240effbd0965c89084a5761b45179c39c2a71326feb8b0f2aa69a520f76" dmcf-pid="bHdGnBlouV" dmcf-ptype="general">임성훈은 방송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부모님의 임종을 모두 지키지 못 했던 순간을 꼽았다.</p> <p contents-hash="bf19cd9d75af4298fdeab7c1e50eb025e998a5bfbcd2a977624d361739087884" dmcf-pid="KXJHLbSgU2" dmcf-ptype="general">"<세상에 이런 일이> 녹화 전날, 어머니가 캐나다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녹화를 취소하고 급하게 캐나다로 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멍하게 어머니 사진을 바라보다가 문득 '방송을 시작했으니 방송을 1순위로 두어라'고 하시던 말이 떠올랐다. 어머니가 해외에 계시면서도 제 방송을 빼놓지 않고 모니터링 하셨는데, 만일 나 때문에 방송이 펑크나면 어머니가 실망하시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제작진의 만류에도 다음 날 다시 녹화하러 나갔다."</p> <p contents-hash="380cb3c8d6e14c072f67c90adee5f95de68415e96704235fd9706f4bc6bc0d1b" dmcf-pid="9ZiXoKvaF9" dmcf-ptype="general">임성훈은 슬픔을 참고 평소와 다름없이 묵묵히 방송을 진행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방송의 마지막 에피소드로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참아오던 감정이 북받친 임성훈은 끝내 눈물이 터져 녹화를 잠시 중단해야했다. 결국 퉁퉁 부은 눈으로 눈물을 참으며 어렵게 방송을 마무리하고 나서야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러 떠날 수 있었다.</p> <p contents-hash="4fd5bd156f415e2174f8e34ea801070b2d72a314ff73564dcde1ba412d26ae85" dmcf-pid="25nZg9TNUK" dmcf-ptype="general">"방송 때문에 부모님의 임종을 지키지 못 했으니 아들로서는 잘못된 거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얼굴을 다 안다'며 제가 방송하는 걸 자랑스러워하셨다. 아들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신 어머니 때문에라도 더 잘하고 싶었다."</p> <p contents-hash="b9c64dff5bf3b2b99bfda379f9481d40783fe985d4276e3570c029f4bca62ab1" dmcf-pid="V1L5a2yjub" dmcf-ptype="general"><세상에 이런 일이>가 26년 만에 종영하게 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임성훈은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일부러 담담하려고 노력했지만 끝내 울컥하게 된 순간을 고백했다.</p> <p contents-hash="f795dafd7a7b70a48ac8a5fcb023b18f30c03f23cbe35a8b90f3ef6b801d0b87" dmcf-pid="fto1NVWA7B" dmcf-ptype="general">"천년만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어디 있겠나. 모든 것에는 다 끝이 있다. 오늘도 그 끝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녹화를 잘 했다. 클로징 멘트를 하면서 '26년 동안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까지 잘 했는데 '정말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습니다'하다가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순간 갑자기 울컥했다.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으니까 동료 MC였던 박소현이 바로 눈치채고 대신 잘 마무리를 지어줬다."</p> <p contents-hash="3e7fc6eb05c700213faeaf1ae7eacdcf6bc8ab8782e410479c5a49d8d334e3d1" dmcf-pid="4FgtjfYc3q" dmcf-ptype="general">오랜 시간 방송인으로 살아와던 임성훈은 익숙한 일을 그만두고 나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할지가 어렵게 느껴졌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8d323ab1bfae1393ba0f9013423113e21faec696dc60a1a27c202376ab61ef2e" dmcf-pid="83aFA4GkUz" dmcf-ptype="general">"26년이라는 세월이 참 길었는데, 자고 일어났더니 자고 일어나면 깨버리는 한여름밤의 꿈 같더라. 내가 제일 두려워했던 게 방송이 종영하고 그 다음주에 얼마나 허전할까라는 거였다. 녹화가 없는 첫날 아침에, 집에 있으면 왠지 이상할 것 같아서 무작정 차를 몰고 괜히 방송국 근처까지 가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이제는 내가 보내는 '내 시간'을 공부하고 연구해야지, 50년간 단 하루의 공백도 없이 프로그램을 쉰 적이 없다는 것은 '복받은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돌아올 때는 마음이 편했다."</p> <p contents-hash="ca662aa6547c8fccb4a451c263d159919584eda46025efe42524a216889c2641" dmcf-pid="60N3c8HEz7" dmcf-ptype="general">현재 임성훈은 아직도 방송 이후의 삶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사람이 한 분야에서 50년간 일했다는 게 참 보람있고 좋았지만, 그만둔 다음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할지 미리 준비를 못했다. 아직까지도 해답을 찾고 있다."</p> <p contents-hash="9482858bd062ba551ab3f6afa73b7e9cc1aa6f6bd1cccb461d37ffef0452231b" dmcf-pid="PVI2lL7v3u" dmcf-ptype="general">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못 다한 클로징 멘트를 전하며 "방송을 시작하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시청자 여러분 덕분이었다. 늘 '고마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홍콩댁' 강수정도 폭우 최고 단계 '블랙레인'…기내에 갇혀 '무한 기다림' 08-14 다음 어도어·뉴진스, 합의 못했다…내달 11일 추가 조정[종합]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