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혼혈 카스트로프, 최초의 '복수국적 해외파' 태극전사 될까 작성일 08-14 18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주장]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발탁 가능성 높아져, 대표팀 전력 강화 변수 될 전망</strong>한국계 독일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뮌헨글라트바흐)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의 '소속 협회 변경 플랫폼'에서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사실상 한국축구대표팀 발탁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해석되고 있다.<br><br>2003년생인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혼혈이며 두 나라의 국적을 모두 보유한 복수 국적자다. 주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꼽힌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출생한 카스트로프는 지금까지 쭉 독일에서 성장해왔고 연령대별 대표팀까지 발탁될만큼 현지에서도 인정받는 유망주였다.<br><br>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와 쾰른 유스를 거쳤고 2022년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독일 2부 뉘른베르크에서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뉘른베르크에 완전 이적하며 2024-25시즌까지 활약했다. 그리고 올시즌을 앞두고 1부리그팀인 보루시아 뮌헨글라트바흐로 팀을 옮겼다. 연령대별 대표팀에서는 2018년 독일 U-16부터 U-21까지 올림픽대표팀(U-23)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꾸준히 차출됐으나 아직 A대표팀에는 발탁되지 않은 상태였다.<br><br>카스트로프의 한국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은 이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부터 거론됐다. 독일 출신이었던 클린스만은 독일무대에서 활약중이던 한국계 혼혈선수들의 귀화 영입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당시 클린스만호의 코칭스태프였던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가 카스트로프의 모친과 함께 찍은 사진이 SNS에 공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이 지난 2024년 FIFA 아시안컵에서의 성적부진과 불성실 근무 논란 등으로 도마에 오르며 경질되었고, 한동안 감독직이 공석이 되면서 카스트로프 영입 논의도 중단됐다.<br><br>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대표팀이 안정되자 분위기가 다시 달라졌다. 홍 감독은 유럽 현지를 찾아 카스트로프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꾸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때만 해도 카스트로프의 실제 기량과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었고, 홍 감독 역시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복잡한 행정적-절차적 문제가 남아있다"는 이유로 실제 국가대표 발탁 가능성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br><br>그 사이 카스트로프는 지난 4월 무릎 부상을 당하며 21세 이하 독일 대표팀의 'U-21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카스트로프 측에서 최근 한국 귀화와 국가대표 합류에 분명한 의지를 보이면서 결국 소속 협회 변경에 성공했고 '한국행'의 길이 열리게 됐다.<br><br>만일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 정말로 승선한다면, 순수 해외파 출신이자 복수국적으로 발탁된 첫 귀화 혼혈 선수가 된다.<br><br>변수는 카스트로프의 현재 기량과 몸상태, 한국축구에 대한 적응 여부다.<br><br>카스트로프의 2024-25시즌 경기력과 독일 현지 언론들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그는 투지 넘치는 활동량과 몸싸움에 강점이 있는 박스투 박스 미드필더 스타일에 가장 가깝다. 풀백까지 기용될 만큼 공격력과 스피드도 준수하다. 뉘른베르크 시절인 2023-24 시즌 전반기에는 분데스리가 2부에서 독일의 유명 스포츠지 '키커'가 선정한 수비형 미드필더 부문 3위로 평가받았던 기록도 있다. 또한 2024-2025시즌 우측 풀백을 잠시 병행하던 시절에는 유럽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평가한 라이트백 유망주로도 꼽힐만큼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br><br>그러나 지난 시즌 막판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시즌아웃된 이후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7월 뮌헨글라드바흐의 팀훈련에 합류한 것이 확인되기는 했지만, 기량을 얼마나 회복했는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지나치게 거칠고 과격한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뉘른베르크에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경고를 돌파하며 퇴장도 두번이나 당하는 등, '카드 수집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병역 이행 문제 등 행정적으로 아직 정리되지 않은 사안들도 많다.<br><br>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 대표 선수들과의 조화 여부다. 일반적인 국내 선수들과 달리 2,3일만 훈련하고 바로 경기에 나가야 하는 대표팀에서 서로의 플레이스타일과 장단점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당장 북중미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선수와 전술을 테스트할 기회는 많지 않다. 카스트로프의 기량이 동포지션의 국내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홍 감독이 무리하게 새로운 선수를 대표팀에 발탁하는데 부담을 느낄 가능성도 있다.<br><br>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9월 미국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여 개최국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전력 점검을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이 9월 A매치에서 카스트로프를 과감하게 발탁할지, 혹은 기용 여부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사다.<br><br>발탁 여부와 더불어 카스트로프의 존재감은 내년 북중미월드컵까지 대표팀 전력강화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br> 관련자료 이전 우리는 LA 이웃사촌…손흥민, 다저스 시구 마운드 오른다 08-14 다음 대한체육회, 평창동계훈련센터서 대면 방식 국가대표 소양교육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