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만에 이름 되찾은 남승룡…IOC ‘일제 치하’ 역사적 설명 추가 작성일 08-14 14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19/2025/08/14/0002991293_001_20250814164712130.jpg" alt="" /><em class="img_desc">남승룡. ⓒ 대한체육회</em></span>[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고 남승룡이 89년 만에 한국 이름을 되찾았다.<br><br>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홈페이지 선수 약력 코너에서 남승룡의 이름을 일본식(NAN Shoryu)으로 표기하며 한국 이름인 남승룡(Nam Sung-Yong)을 병기하고 “당시 한국이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 이름으로 기록됐다”고 일제 치하 시절의 역사적 배경 설명을 추가했다.<br><br>남승룡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금메달을 딴 고 손기정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br><br>그는 2023년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br><br>기존에는 손기정만 한국식 영문 이름과 함께 역사적 배경 설명이 돼 있었고, 남승룡 등의 약력에는 설명이 빠져 있었다.<br><br>이에 대한체육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IOC에 일제 시절 활동한 선수들의 한국 이름으로 변경 등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지만 IOC는 ‘그 당시의 조직위원회의 기록에 따른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한국식 영문 이름으로 수정하는 것을 거부했다.<br><br>대신 일제 식민지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고 그 부분에 한국 이름을 병기하는 방법을 택했다.<br><br>손기정, 남승룡 외에 1932년 LA 올림픽 마라톤에 나섰던 김은배, 권태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농구의 이성구, 장이진, 복싱의 이규환, 그해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정연, 이성덕의 약력에도 역사적 설명이 추가됐다. 관련자료 이전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1차 신청 기간 20일까지 연장 08-14 다음 씨름부 감독이 삽으로 중학생 폭행…씨름협회 "진상 파악 중"(종합) 08-1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