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해킹 4개월…SKT, 보호·보상·재발 방지로 '신뢰 리부트'

작성일 08-1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위약금 면제·보상 혜택으로 고객 이탈 최소화 정보보호 투자·인력 확충으로 재발 방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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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5월 27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의 찾아가는 서비스 현장 모습ⓒSK텔레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dailian/20250815060212281doxn.jpg" data-org-width="700" dmcf-mid="2RfwtQ5rH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dailian/20250815060212281dox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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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7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의 찾아가는 서비스 현장 모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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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유심 정보 해킹이라는 초유의 사이버 침해 사고를 겪은 SK텔레콤(SKT)이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기 미흡한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위약금 면제와 적극적인 고객 소통으로 순감 규모는 72만명에 그쳤다. SKT는 해킹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보상을 두 축으로 총력전에 나섰다.
 고객 보호 : 유심보호서비스, 유심 교체·재설정, 찾아가는 서비스
 SKT는 유심 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FDS) 강화 ▲유심보호서비스 ▲유심 교체·재설정 등 3중 보호 장치를 적용했다.
 FDS는 누군가 불법 복제된 유심으로 통신망 인증 시도를 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과 단말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서비스로, 유심을 복제해 다른 단말로 기기를 변경하는 시도를 원천 차단한다.
 원하는 고객에게는 실물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 일부 정보만 변경하는 ‘재설정’ 솔루션을 제공했다. 5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일일 브리핑’을 운영해 유심 교체 현황과 주요 안내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매장 접근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운영했다. 5월 19일부터 6월 말까지 도서·산간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을 방문해 유심을 교체했으며, 6월 하순부터는 고령자·장애인을 대상으로 복지시설 방문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3분기에는 비(非)도시 지역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찾아 스마트폰 활용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 덕분에 현재까지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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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SKT의 고객 감사 패키지ⓒSKT"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dailian/20250815060213552alpw.png" data-org-width="700" dmcf-mid="Vi2E56XD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dailian/20250815060213552alpw.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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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의 고객 감사 패키지ⓒ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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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발 방지·보상 : 정보보호혁신안, 고객 감사 패키지, 위약금 면제
 민관합동조사 결과 발표 이후 SKT는 향후 5년간 70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선언했다. 최고 수준의 보안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 인력을 2배로 확대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한 보상책도 마련했다. 8월 통신 요금을 50% 할인하고, 연말까지 매달 50GB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여기에 T멤버십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인기 브랜드에서 매월 50% 이상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T멤버십 고객 감사제’도 시행중이다. 8월에는 스타벅스(톨사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1잔), 파리바게뜨(전 제품 50% 할인), 도미노피자(배달 50%/포장 60% 할인) 릴레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례적으로 위약금 전면 면제를 시행해, 떠나고자 하는 고객에게도 선택권을 열어뒀다. 국내 통신사로서는 대규모 면제 조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유심 정보 해킹이라는 전례 없던 일을 겪었지만, SKT가 고객 보호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충실하게 발표했다”며 “특히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확대는 경쟁사들도 똑같이 벤치마킹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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