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이후 '악마가 이사왔다'..이상근 감독 "11년만 빛 봤죠"[★FULL인터뷰] 작성일 08-15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HP5dCRuCz"> <div contents-hash="288aad9a01979aff350169b83b637a463d7524444521d622185d7c7c8a712389" dmcf-pid="HXQ1Jhe7T7" dmcf-ptype="general">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68823868dd401b3c0ee0e79c60840faab2284f00e1d48c01c6905e55bf11b49" dmcf-pid="XZxtildzC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이상근 감독이 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5.08.08 /사진=이동훈 photoguy@"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news/20250815061217537phfb.jpg" data-org-width="1200" dmcf-mid="y8h3LviB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news/20250815061217537phf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이상근 감독이 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5.08.08 /사진=이동훈 photoguy@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f0cdafc41c42f2d801cf656b79e2fa0d3072ac561a28d63cb36b383f8641bb1b" dmcf-pid="Z5MFnSJqhU" dmcf-ptype="general"> 이상근 감독이 '엑시트'에 이어 '악마가 이사왔다'로 관객들과 만난다. </div> <p contents-hash="2a19218140f18796508c1cdacac1583ee19bc3c03d5dde6a6de3424d82c83740" dmcf-pid="5eSiGVWAyp" dmcf-ptype="general">최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의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p> <p contents-hash="62a84a454b3016c83ff3b7ec15b37d550d958ce5ea5008792dd7a9c63b764796" dmcf-pid="1dvnHfYcS0" dmcf-ptype="general">'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p> <p contents-hash="ddf0c86fa33f222ff3fdb512807b4f1f512624f320d4831144a690e366106dc7" dmcf-pid="tJTLX4Gkl3" dmcf-ptype="general">2019년 최고 흥행작 '엑시트'의 각본, 연출을 모두 맡았던 감독 이상근이 6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그는 "설렘 반 기대 반이다. 감독이 새 작품을 냈을 때 겪는 평범한 감정 상태다. 지난한 후반 작업 기간도 생각나고, 끝까지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 고맙더라"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25513e32511f93c28488c22a650ad68fc2be54265a322c1b992ce515d93487a4" dmcf-pid="FiyoZ8HEhF" dmcf-ptype="general">'악마가 이사왔다'는 지난 2014년 이상근 감독이 영화 감독 데뷔를 준비하며 한 달 만에 초고를 완성했다. 이상근 감독의 서랍 속에서 세상이 알아봐 주길 기다리고 있었던 '악마가 이사왔다' 시나리오는 '엑시트'로 성공적인 데뷔 이후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 </p> <p contents-hash="de42dda7cfe65c49719a66a4dc001ebad5c383d29938d1dde446ab28c7f6d36b" dmcf-pid="3nWg56XDvt" dmcf-ptype="general">이상근 감독은 "2014년 다른 친구들은 감독으로 데뷔하고, '나는 끝났다'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썼던 작품이다. 그때는 '두시의 데이트'라는 제목이었고, 뭔가 해보려고 했는데 당시 상황과 잘 안 맞았다. 그래서 '결혼 피로연'이라는 가제로 시나리오를 빨리 썼고, 그게 '엑시트'다"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e6563fadd7dcb5b259a0abee10e50e6488d1e00a8440d59204fc2876f655bb39" dmcf-pid="0LYa1PZwy1" dmcf-ptype="general">이어 "'엑시트'가 제 예상보다 많이 사랑받고, 차기작 폴더를 뒤지다가 아무래도 '두시의 데이트'라는 파일이 맨 위에 올라가 있으니까 계속 눈에 띄더라. 근데 파일을 열어봤더니 제가 기억하고 있던 시나리오랑 완전히 달랐다. '내가 이렇게 썼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래서 안 됐구나'라고 느꼈다. 어떻게 보면 지금보다 영화를 더 좋아했던 학생 시절에 과감하고 실험적이었던 것 같다.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694e84025606c39f34f54e125177db861053db2787c9f0b57ea202d3f102048e" dmcf-pid="poGNtQ5rl5" dmcf-ptype="general">이어 "지금의 내가 좀 더 다듬으면 영화로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아이디어는 유지하고, 처음부터 다시 썼다. 제목과 등장인물의 이름만 빼고 다 바꿨고, 수정 과정을 거쳤다"며 "지난한 후반 과정이 있긴 했지만, 지금 완성본을 보면 '이걸 고치고 싶은데?'라는 생각보다 '할 수 있을 만큼 했다. 최선을 다했다'라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4000571d5d68e6d4c3b0dcb9a6e09d290c6e7fb1977f153f87c5096516614b" dmcf-pid="UgHjFx1mC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이상근 감독이 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5.08.08 /사진=이동훈 photoguy@"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news/20250815061218852dkzw.jpg" data-org-width="1200" dmcf-mid="WFUObgqyW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news/20250815061218852dkz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이상근 감독이 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5.08.08 /사진=이동훈 photoguy@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276fac94c56e18874c0e157d3c8092c4b3f9ef65fb3de67a8809ca77a2c60d0c" dmcf-pid="uaXA3MtsCX" dmcf-ptype="general"> 특히 그는 데뷔작인 '엑시트' 이후 다시 한번 윤아와 재회하게 됐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좋은 기억 가진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 '엑시트' 때 임윤아 배우와 좋았던 기억도 많고,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합이 좋았다"고 전했다. </div> <p contents-hash="6f12179cf9d6def3d9d75525ba32a87b9bdab19e69d940f88199bbbde6e370f8" dmcf-pid="7A1EUd0CWH" dmcf-ptype="general">이어 "영화 현장에 되게 힘들고, 지치고, 어려운데 좋은 사람과 좋은 기운을 받아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며 "또 '엑시트'의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캐스팅 제안에 응해줄 거라는 확신이 80% 정도 있었다. '해주지 않을까?'라는 인간적인 마음으로 접근해서 시나리오를 쓰고 고칠 때 제 머릿속에는 임윤아 배우가 있었다. 캐스팅을 제안했더니 다행히도 또 같이 해주고 싶다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ef8d1170ea4c550aa9f5903c28deb8e8e765d7fa29bee4652e501e8abd7f2417" dmcf-pid="zctDuJphhG" dmcf-ptype="general">임윤아는 프랑스 유학을 꿈꾸는 평범한 파티셰 캐릭터가 밤이 되면 무시무시한 악마로 깨어난다는 설정을 위해 임윤아는 비주얼부터 충격 변신을 시도했다.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연기 톤에도 차별점을 뒀다. 낮 선지는 차분하고 맑은 느낌의 목소리 톤으로, 악마 선지는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센 목소리 톤과 과장된 표정, 웃음소리 등을 통해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p> <p contents-hash="223673aa940bd04c5afb3b0e89fdbcc642183677104b94d2cca66de726ffb174" dmcf-pid="qkFw7iUlhY" dmcf-ptype="general">이에 이상근 감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악마는 검은 의상에 진한 화장, 전형적인 웃음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클리셰와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고 싶었다"며 "그 정도가 고민이었는데 (임윤아와) 빈 회의실에서 여러 차례 연습했던 것 같다. 너무 하이톤이라서 처음엔 잘 안됐는데 여러 번 하니까 탁 트이는 지점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8de0fde720ee160a648e392ec5ca52341ae7bcb3b03c7a63a360f8b7ab792599" dmcf-pid="BE3rznuShW" dmcf-ptype="general">또한 안보현은 덩치는 산만하지만 마음은 여린 길구 역할을 맡았다. 이상근 감독은 임윤아를 염두에 두고, 선지 캐릭터를 쓴 것과 달리 길구 캐릭터를 쓸 때는 배우가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았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f0ba6294e53aeb1400461c8e263dba0fb05dc4c3e9bf2a6d4b7f539a05804a18" dmcf-pid="bD0mqL7vvy" dmcf-ptype="general">그는 "만화책 속의 이미지가 떠올랐지 실존 인물이 떠오르진 않았다. 글을 쓰다 보니까 안 그럴 거 같은 사람이 길구처럼 행동해야 더 효과가 극대화될 것 같더라"라며 "여러 작품을 서치해 보고, 안보현 배우가 눈에 띄었다. 굵직하고 강인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 속에서 고양이 같은 모습을 끄집어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94368ee0149ff0ff77db305a8914e5752ada49bd897d5d5d7ea944c0597e3ba" dmcf-pid="KwpsBozTl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이상근 감독이 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5.08.08 /사진=이동훈 photoguy@"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news/20250815061220174mcbr.jpg" data-org-width="1200" dmcf-mid="YZTLX4Gkl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news/20250815061220174mcb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이상근 감독이 8일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5.08.08 /사진=이동훈 photoguy@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2c9daa3fef42817c3e0ffa0cdb7e28f8d4462aa69bf95b745900e1a7c876423" dmcf-pid="9rUObgqylv" dmcf-ptype="general"> 이어 안보현의 첫 인상에 대해 "너무 커서 놀랐다. 딱 알파메일의 느낌이었고, '저렇게 태어났으면'하는 생각을 혼자서 하기도 했다. 길구 캐릭터에 대해 함께 연구하면서 제가 생각한 삶의 감정과 표정을 설명했는데 되게 쉽게 이해해 주시더라. 파이터인 줄 알았는데 그 속에 이미 고양이가 있었다. 시야를 넓게 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div> <p contents-hash="8584e6ef33715c0450677cc201a03041b651a004fcff7433ab2fcf71da35f4e7" dmcf-pid="2muIKaBWCS" dmcf-ptype="general">그는 "영화 속에서 안보현 배우의 처음 보는 표정이 나올 텐데 찍을 때도 '이렇게까지 해야 해요?'라고 묻기도 했다. 그런 표정을 지어본 적 없고, 안 쓰던 근육이라 처음엔 어색해서 계속 같이 표정을 연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p> <p contents-hash="02496550f23a9de777e0f05456f84ab68f48271bffdfc2ab0bfea62f0c7baeb4" dmcf-pid="VZxtildzSl" dmcf-ptype="general">'엑시트'에 이어 '악마가 이사왔다'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이상근 감독은 "두 번째 연출인데, 달랐던 점은 현장에 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겠구나'하는 감은 생겼다. '엑시트'를 찍을 땐 잘 몰랐던 기술적인 부분,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해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다만, 현장에서 리드를 해야 한다는 점, 모든 사람이 나를 지켜보고 나를 판단할 것 같은 압박감은 여전했던 것 같다. 그런 압박감은 감독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성적이 안 좋을 때도 감독이 짊어지는 거다. 언제가 되면 즐길 수 있을까 생각하긴 했는데 (감독은) 나를 갉아먹는 직종이다. 끝나고 나니까 결과와 상관없이 후련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19a83079cdd7f6a60071d924b29cf6b620f7a239079462658aa56dca3d52a353" dmcf-pid="f5MFnSJqWh" dmcf-ptype="general">이상근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여전히 제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 중이다. '엑시트' 때는 생존을 위해 달려가는 이야기였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청춘이 내달리는 이야기였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어떤 여정에서 길을 잃고 중간에서 만난 인물과 우연히 같이 걷다가 자기가 가야 할 길을 가는 이야기다. 그 여정에서 길을 찾고, 걸어가는 이야기인 건 '엑시트'와유사한 것 같다 다음 작품도 길을 찾거나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것 같다"고 밝혔다. </p> <p contents-hash="6a397ee0d3dc63ab14cbad7328100d6e504beb6607e31a2b31c38c0a2d155a1f" dmcf-pid="41R3LviBCC" dmcf-ptype="general">이어 "다만, 이제 백수 캐릭터는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칫 백수 전문 감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인생의 철학, 고민하는 지점은 담겨있을 것 같긴 한데 다음 작품은 이상근 감독이 아닌 다른 사람이 찍었는데? 싶은 수준으로 해볼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제가 갑자기 전기톱으로 사람을 썰고 하진 않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p> <p contents-hash="d2362e2481074d37f06a89f96dfe80c07083191dce91bf99a93d36b9ab31d6ac" dmcf-pid="8te0oTnbSI" dmcf-ptype="general">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트로트계의 신예 성유빈, LG헬로비전 인기 프로그램 ‘태군노래자랑3’ 깜짝 출연해 08-15 다음 '굿데이 출신' 류지원, 백혈병 투병 중 삭발…"더 건강하게 돌아올 것" 08-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