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도 짙은 감성,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MK무비] 작성일 08-15 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영화제 극찬의 연속…절제된 미학, 프로덕션의 진수</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ZNEJUsQ0Y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e6968f73747f0704ead03476620cb59581a409dfa038b269d9bb745ed3b1531" dmcf-pid="5jDiuOxpta"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영화로운형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today/20250815073310062ebze.jpg" data-org-width="700" dmcf-mid="HzV0mPZwG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today/20250815073310062ebz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영화로운형제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7b26405b338ea3c4e8a744d12da3dbe24458cbd91bebc338d604274cedc5dbcf" dmcf-pid="1HtSiUsd1g" dmcf-ptype="general"> 보이는 것 너머의 관계와 감정을 시적으로 풀어낸다. 정적인 미장센과 섬세하고도 유기적으로 흘러가는 서사, 깊은 여운까지 탁월하게 시너지를 내는 어나더레벨 예술영화다. </div> <p contents-hash="8d34a70b683c5a0a950c3123a488a022ec4f86304f90e1a60d0b7bf023dd24d5" dmcf-pid="tXFvnuOJ1o" dmcf-ptype="general">영화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는 사라진 남자와 세 여자의 관계 속에서 보이는 것과 믿는 것 그 사이 어딘가, 다른 것으로 알려질 이야기를 그린다. 흑백으로 섬세한 감정과 차분한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한국영화 감성을 선물한다.</p> <p contents-hash="fec63a369ae5818e04d221e5139668f6c2ee45f104326c2ca847455ee002662d" dmcf-pid="FZ3TL7Ii5L" dmcf-ptype="general">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린 ‘정호’. 그의 현 애인 ‘수진’과 그를 짝사랑하는 ‘인주’. 그리고 옛 애인 ‘유정’. 수진은 정호 모르게 ‘훈성’과 비밀스런 만남을 이어가고, 인주는 자신이 시한부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정호에게 품은 마음을 고백하기로 한다. 유정은 정호의 자살 시도에 대한 죄책감으로 우석과의 관계가 위태롭다.</p> <p contents-hash="64f6546cbb38069276474825697d8b94c7a56acf250c3bbca4d536e2eb11e395" dmcf-pid="350yozCn1n" dmcf-ptype="general">그런데, 정작 정호는 어디로 갔고, 그를 가장 먼저 만난 건 누구일까.</p> <p contents-hash="4bc6383b6be459dc125ab3431cff9018caaf3e118d8f2043af3026e301da7ed2" dmcf-pid="01pWgqhLYi" dmcf-ptype="general">배우 공민정는 남자친구 정호를 두고 훈성과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는 일러스트레이터 수진 역으로 출연해 현실적이면서도 모호함을 띈 인물의 특성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대사 낭독 영상에서도 확정하기 힘든 감정에 빠진 인물의 모습을 깊이감 있게 표현한다.</p> <p contents-hash="d582690b2c4f69267de5534cda28a80bbd2528ef4872612874180d41acc06c82" dmcf-pid="ptUYaBloXJ" dmcf-ptype="general">배우 정보람 정호를 짝사랑하는 회화 작가 인주로 분했다. 속마음을 감추며 지인으로 그와의 관계를 정의했던 인주는 병을 계기로 정호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하지만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며 고백할 용기를 잃게 된다. 관계와 용기가 다양한 요소에 의해 바뀔 수 있음을 감성적으로 보여준다.</p> <p contents-hash="2ddf1ee46cd0005bfaada3faa74e9c1503c210edd20490afe69efe4d8c68ad86" dmcf-pid="UFuGNbSg5d" dmcf-ptype="general">배우 정회린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자꾸만 멈칫하게 되는 무명 배우 유정을 연기했다. 남자친구와의 갈등을 겪으며 스스로에게서 옛 애인의 모습을 발견하며 시간이 지나고 달라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652e121829e25f09e8d0813c3aeb1c638f7d28a3da6cabd4f1c9d2772bf447" dmcf-pid="u37HjKvaY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영화로운형제"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today/20250815073311398wyey.png" data-org-width="700" dmcf-mid="X0KtD4Gk1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startoday/20250815073311398wyey.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영화로운형제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ceb54daaa3fa05d6867e12b48edcb4f141e238ff4ff55c55ddaf2b01603e894" dmcf-pid="7yXIRFDxZR" dmcf-ptype="general">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탁월하지만 무엇보다 메가폰의 열정이 상당하다. 조희영 감독은 시나리오는 물론 영화의 절제된 미학과 맞닿은 공간을 찾기 위해 수차례 답사를 거치며 로케이션에도 심혈을 기울였고, 여기에 촬영, 조명, 미술, 후반 색보정까지 영화의 주제와 감정이 일관되게 구현되도록 모든 걸 쏟아 부었다. </div> <p contents-hash="b1b40f5846ca8c01ca047f529a0b5a1f8e0f670ac16018479ddfe9fcd963daf8" dmcf-pid="zWZCe3wMZM" dmcf-ptype="general">그 정성은 작품 곳곳에서 묻어난다. 수진과 훈성이 길을 걷다 서점에 들어가고, 훈성이 전화를 받으러 나간 사이 서점 주인과 모호한 대화를 하는 수진의 장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은 서울시 종로구의 독립서점 이라선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순라길이다.</p> <p contents-hash="e3e699730c43580a4787ab915587745d53fc4a2d1c26b48891a7230bf3594a48" dmcf-pid="qY5hd0rR5x" dmcf-ptype="general">무명 배우 유정의 연극 장면이나, 카페에 홀로 앉아있는 정호 장면도 작은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설정돼 있다. 관람 전 후 이미 화제를 모은 스토리보드 쇼츠를 시청한 후 비교해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p> <p contents-hash="d5174e245a974f8d2fa40cfef8e3f33b2f25a4171483262aabaccff9cf666fe2" dmcf-pid="BG1lJpmeGQ" dmcf-ptype="general">조희영 감독은 “인물이 스치는 사람, 사물 그리고 공간 속에, 각 인물이 지니고 있는 비밀과 불안이 늘 서려 있기를 원했다”며 “영화 속 좌우의 움직임을 다 합치고 나면 하나의 원이 될 것이고, 가까이 들어가고 난 이후에 나타나는 것들은 진실을 연기하는 모습들의 파편들”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9fae4617f3d7639f7178dc16f11d1028c79a9356259dfbe7478660816b31831" dmcf-pid="bHtSiUsdZP" dmcf-ptype="general">정인석 촬영감독 역시 “카메라의 움직임을 절제해 고요한 프레임을 만들고, 빛과 피사체의 세밀한 변화를 통해 시선이 서서히 감정과 서사에 잠기도록 구성했다”며 “이 의도적인 호흡이 장면 속 이야기를 한 꺼풀씩 드러낸다”고 부연했다.</p> <p contents-hash="518fda5c73da52e04c2732b799aeaf0fa498e7a1c0d028a71010f5f5c34a78fd" dmcf-pid="KXFvnuOJX6" dmcf-ptype="general">감독은 작품을 통해 기억의 파편, 인물간의 어긋남, 설명되지 않았던 감정들을 하나의 유기적 서사로 엮으며 관객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시간과 공간의 혼란스러운 섞임 속에서, 다른 것으로 보이는 것이 무엇이냐고. 비로서 관객의 체험이 합쳐졌을 때 진정 이 영화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p> <p contents-hash="2b00e1cb876752bb79bcb00843675fbbe6f697448610538a366995a64c3fa9e2" dmcf-pid="9Z3TL7IiZ8" dmcf-ptype="general">8월 27일 개봉.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45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나솔사계’ 24기 옥순 각성 08-15 다음 나윤권, 오늘 ‘착한사나이’ OST 발매 08-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