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도 괜찮아"…생태계 건강 지키는 수달의 비위생적 식습관 작성일 08-15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fyZZA9HiC">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4d25f9a6864c36d968da7c0426349f8224dd4857ad025ac6614c3a6c5168c34" dmcf-pid="Q4W55c2XL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북아메리카 수달(Lontra canadensis)'이 스미소니언 환경 연구 센터의 숲을 돌아다니고 있다. Calli Wise, Smithsonian Environmental Research Center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dongascience/20250815080143449zgql.jpg" data-org-width="680" dmcf-mid="6i799Tnbn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dongascience/20250815080143449zgq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북아메리카 수달(Lontra canadensis)'이 스미소니언 환경 연구 센터의 숲을 돌아다니고 있다. Calli Wise, Smithsonian Environmental Research Center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79bd0ac1f9753fb8fe9cc58c8454feafab0774b537515e577839a8e53af13d5" dmcf-pid="x8Y11kVZiO" dmcf-ptype="general">북아메리카 수달은 기생충에 감염된 먹이를 먹고 다른 수달과 배설장소도 공유한다. 청결과 거리가 먼 식습관 및 행동이 오히려 생태계와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다. </p> <p contents-hash="793ba9647205a1df20b84c1299f1895ebf22fd028e7c6927d68e377059360b08" dmcf-pid="ylRLL7IiRs" dmcf-ptype="general">카트리나 로한 미국 스미소니언 환경연구센터(SERC) 해안 질병 생태연구소장 연구팀이 주도한 공동연구팀은 체사피크만 북아메리카 수달이 기생충에 감염된 먹이까지 개의치 않고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를 1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프론티어(Frontiers)'에 발표했다.</p> <p contents-hash="9275c182c67ccd67ab6feec566ce150525a2278852d41f291935df14fa0cf859" dmcf-pid="Wk966Xj4Lm" dmcf-ptype="general">북아메리카 수달은 뛰어난 사냥 기술과 민첩성을 토대로 어류, 갑각류, 양서류 등을 사냥한다. 성체가 되면 천적이 거의 없어 생태계 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다. 야행성으로 육지와 물에서 반반씩 생활하는 반수생(半水生) 동물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p> <p contents-hash="87279e3d556ceaa889655336093f14427ceaaca48ca5a6247e1a150d5874768e" dmcf-pid="YE2PPZA8Rr" dmcf-ptype="general">북아메리카 수달은 주기적으로 물에서 나와 육지의 특정 장소에 모여 배설한다. 배설 장소에서 먹이를 먹고 사회적 상호작용도 한다. </p> <p contents-hash="a87701e9dd6afd47e26163c86216f03b27dfb183f246744396a1e4be7ce7a39f" dmcf-pid="GDVQQ5c6Lw" dmcf-ptype="general">살아있는 북아메리카 수달을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구팀은 메릴랜드 엣지워터에 있는 수달의 배설 장소 18곳에서 나온 배설물을 조사했다. 현미경으로 샘플을 조사하고 DNA 분석도 실행했다.</p> <p contents-hash="f55b909e8a1d067b72cb113d689cec6e7bec6dd216fa5ca30d088535edebea90" dmcf-pid="Hwfxx1kPnD" dmcf-ptype="general">연구 결과 북아메리카 수달의 주요 식사는 물고기와 게였다. 양서류, 벌레, 그리고 아주 가끔씩 새도 먹었다. 침입성 어류인 잉어(cyprinus carpio)와 남부 흰 강가재(procambarus zonangulus)를 먹은 흔적도 발견됐다. </p> <p contents-hash="40475420a0e1bd332e09c9dae05137dc8550f9846c2eb7bdbbf9b4ad5f3136e0" dmcf-pid="Xr4MMtEQiE" dmcf-ptype="general">6가지 분류군에 걸친 다양한 기생충도 가득했다. 대부분은 '흡충류(trematodes)'로 불리는 기생성 편형동물이었다. 그 외 '미세 와편모충류(dinoflagellates)'와 물고기의 아가미, 피부, 지느러미를 감염시키는 다른 편형동물도 있었다. </p> <p contents-hash="65727ca6c5e162d8c6f9bbbaf60aa566c481f0847fba96f84f60a6fa51ed2234" dmcf-pid="Zm8RRFDxLk" dmcf-ptype="general">기생충은 대체로 북아메리카 수달이 먹었던 물고기와 게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수달은 기생충 감염이 거의 없었고 건강에 특별한 해를 입지도 않았다.</p> <p contents-hash="e2f1df4e5845a67a98deaebdfb393af3a875db66d40d1126a9ca379702bdd827" dmcf-pid="5s6ee3wMRc"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북아메리카 수달이 오염된 먹이를 섭취함으로써 병든 물고기와 게를 제거해 준다"며 "청소부 역할을 하며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877f63537eac3087e4e1e2f4e2cdae5a060f27664deb6695a1302ce2c7ae6026" dmcf-pid="1OPdd0rRRA" dmcf-ptype="general">북아메리카 수달 배설물에서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선충류, 단세포 아피복합체류 등 일부 기생충도 발견됐다. DNA 분석 결과 선충류 등의 기생충은 물고기나 게가 아니라 북아메리카 수달이 직접 감염된 경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p> <p contents-hash="0e8fbe00560bb05a574cedab5a214f242da81a41f046223639b2281f1674d8a2" dmcf-pid="tIQJJpmeMj" dmcf-ptype="general">선충류나 단세포 아피복합체류 등의 기생충은 사람에게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기생충과 매우 가까운 관계여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p> <p contents-hash="4620575043aaad7e6e4cac43708c57ef044df77847065797ca2ca9bec5753a10" dmcf-pid="FCxiiUsdRN" dmcf-ptype="general">최근 북아메리카 수달의 서식지가 교외 지역으로 확대되는 등 사람에게서 더 자주 목격되고 있다. 연구팀은 "북아메리카 수달이 더 많이 교외나 도시 인근으로 이동함에 따라 인간이 오염 물질과 기생충에 더 많이 노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p> <p contents-hash="cdd7c7414e1862a6981289c8a9bed35ff371f9d004fa7a237faa68955834e9c0" dmcf-pid="3hMnnuOJRa"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수달의 비위생적 식습관이 인류와 생태계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수달은 포유류로서 인간에게 닥칠 환경적 질병 위험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d4230ce77524cabbb6823f39940370ed0edca304584442a3106038d63150174a" dmcf-pid="0lRLL7Iiig"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br> - doi.org/10.3389/fmamm.2025.1620318</p> <p contents-hash="303710733bc5d0bdfd2df4abbf1cc6483d9156e79f96793654ef648db895341b" dmcf-pid="p1Arr6XDJo" dmcf-ptype="general">[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SKT 고객 이탈 멈췄다…'출혈 감수' 대규모 보상안 성과 08-15 다음 ‘AI 탁상 로봇이 주인 바라봐’···애플의 AI 사업 구상은 08-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