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진화 '잃어버린 고리' 찾나…280만년 전 미지의 인류 화석 발견[사이언스 PICK] 작성일 08-15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현생 인류 조상인 호모, '루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도 다른 화석 발견<br>약 50만년 인류 진화 공백에 살았던 종…최소 4종 초기 인류 공존했을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eip8HNf5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2f4b2a50e32df1c82e5172bc9e9f977bf79f345bbafb2cb3bf17066586cf0e5" dmcf-pid="ZwsPNbSgY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2021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획특별전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미래?' 언론공개회에서 참가자가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2021.05.17. kkssmm99@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newsis/20250815090214333fnqc.jpg" data-org-width="640" dmcf-mid="HfprGaBWX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newsis/20250815090214333fnq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2021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획특별전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미래?' 언론공개회에서 참가자가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2021.05.17. kkssmm99@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7bd49a29cf6617a36340de7c00142aca36083a0c2c0824e94b904f581852e00" dmcf-pid="5rOQjKvato" dmcf-ptype="general">[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Homo)'가 다른 초기 인류 종과 공존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 28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치아 화석 13개와 턱뼈 일부가 발견되면서 인류 진화의 미스터리였던 약 50만년의 공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p> <p contents-hash="79409742e02a97839fcec126bd553b9ef34969711ad2f478df4a6a5832f73f30" dmcf-pid="1mIxA9TNGL" dmcf-ptype="general">16일 학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 연구진은 최근 에티오피아 아파르 지역의 고인류학 연구지역 '레디-게라루'에서 발견된 고대 치아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p> <p contents-hash="94ed3ace8655fb087db92d5c7cbf1c15411a209b448b650145389e28c2b73995" dmcf-pid="tsCMc2yj5n" dmcf-ptype="general">연구진 조사 결과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이 기존에 알려진 어떤 종과도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와 '루시(Lucy)'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사이의 연결고리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p> <p contents-hash="6e5a6bb43405a464231434d5c9d7828766bd08c6f6739864380909accbd3e1c0" dmcf-pid="FOhRkVWAZi" dmcf-ptype="general">이번 발견은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류 진화사는 대략 300만년 전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와 200만년 전의 '호모' 속 사이의 공백이 존재했다. </p> <p contents-hash="f92b3a0a45603370a2134e5d5e9c6dc0e6ce9a6abe38b8d150fedf56845eb2f0" dmcf-pid="3IleEfYc1J" dmcf-ptype="general">기존에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멸종하고 초기 호모와 파란트로푸스로 갈라졌을 것으로 추정돼왔다. 이후 1990년대에 약 250만년 전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가 발견되며 인류종의 계통 분화가 더 복잡하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4da541a9f9e4c1aa84380271160c86d0502674b3c81de9adefed127ba7d1366f" dmcf-pid="0CSdD4GkXd" dmcf-ptype="general">인류 진화의 공백 기간으로 여겨지는 약 50만년 동안 정확히 어떤 진화적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그간 학계에 명확한 답이 없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화석을 통해 300만년 전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존재했으며, 수십만년 뒤 호모가 등장하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사라졌다는 사실만 추정됐을 뿐이다.</p> <p contents-hash="af7b344ae432127947fd56c340dd81ca8af85e822cd73a760afeab57e80d1507" dmcf-pid="phvJw8HE1e" dmcf-ptype="general">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은 이 공백기의 정중앙인 260만~28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화석들 중 3개는 호모 속의 특징을 보였지만, 나머지 10개는 기존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파란트로푸스 등 그 어떤 초기 인류 종과도 일치하지 않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700개 이상의 치아 표본과 비교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p> <p contents-hash="b9036c269c1fd0bca01f84ccb735a73c37006f5037144c4164b5ccbe4c7e16b2" dmcf-pid="UlTir6XDZR" dmcf-ptype="general">특히 나머지 10개의 치아는 루시의 종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치아와도 달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점을 고려할 때 연구진은 나머지 치아들이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종에 속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결론 내렸다.</p> <p contents-hash="4a094fe7be81155344fa0b9e4df1d624d5454a73547d4e00acb130276304cb65" dmcf-pid="uSynmPZwtM" dmcf-ptype="general">만약 이 가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약 280만년 전 아프리카 동부에는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 멸종한 파란트로푸스, 그리고 2종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등 최소 4종의 초기 인류가 공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두고 연구진은 인류 진화가 단순한 가지치기 과정이 아니라 여러 종이 경쟁하고 공존하며 복잡하게 얽힌 형태로 진행돼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p> <p contents-hash="925206af2d6c703c085fd36c950e38ed1031f4a1e45601bf8950451cee2179fe" dmcf-pid="7vWLsQ5rtx" dmcf-ptype="general">다만 이번 연구가 인류 진화의 역사를 뒤바꿀 결정적 발견인지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p> <p contents-hash="6d2ac59b37decfc9424dc17149b58bb5fc582a0c1aa91509f7656a3a1d485c42" dmcf-pid="zt0wYgqyYQ" dmcf-ptype="general">시카고 대학교 고인류학자 제라이 알렘세게드 교수는 "치아 만으로는 새로운 종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며 "(발견된 화석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종의 후기 개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약 30만년이라는 기간 동안 기존 종의 형태적 특징이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새로운 종으로 확정하기 위해선 완전한 두개골이나 다른 골격 화석이 추가로 발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p> <p contents-hash="196168cd9629b0a62005fb95717c0aaf1eb207dc0623ede93cda89ac07e5295f" dmcf-pid="qFprGaBWtP"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이번 발견은 인류 진화의 퍼즐을 맞춰나가는 데 중요한 한 조각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이것은 우리가 맞추려고 노력하는 퍼즐이며 모든 조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레디-게라루 지역에 추가적인 화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인류 진화의 복잡한 역사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p> <p contents-hash="e83c478b267a89150e516a5cf036b657b943a2d8780384c347dbf4a8d213caf8" dmcf-pid="B3UmHNbYX6"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hsyhs@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광복절에 보기 좋은 OTT 콘텐츠 6선 08-15 다음 추석 황금연휴 전 인천 영종도서 '뉴시스 바다 마라톤대회' 개최 08-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