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서울 찾는 시비옹테크, 윌리엄스 자매 양자 구도 무너뜨려…WTA 통산 상금 2위 눈앞

작성일 08-15

-US오픈 결승만 올라도 비너스 윌리엄스 추월 -24세, 코트 표면 가리지 않는 전천후 플레이 스타일 -여성 스포츠 가운데 대박 상금은 테니스<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5/0000011363_001_20250815162706964.png" alt="" />이가 시비옹테크가 비너스 윌리엄스를 제치고 WTA 투어 통산 상금 2위 등극을 예약했다. 시비옹테크 인스타그램</div>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오랜 세월 유지되던 윌리엄스 자매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릴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역대 여자프로테니스(WTA) 통산 상금 랭킹입니다. &#160; 시비옹테크는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406만9500 달러(약 56억5000만 원)라는 거액을 받아 통산 상금 8위에서 3위(4059만6773 달러)까지 점프하며 4000만 달러 벽을 넘어선 4번째 여자 테니스 선수가 됐습니다. 이 부문 1위는 메이저 단식 23회 우승에 빛나는 세리나 윌리엄스(9481만6730 달러)이고, 2위는 그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4267만3594 달러)입니다. 세리나는 아직 한참 멀게 느껴지지만, 비너스와 시비옹테크의 격차는 207만6821달러까지 좁혀졌습니다.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5/0000011363_002_20250815162707029.png" alt="" />WTA 투어 통산 상금</div><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5/0000011363_003_20250815162707074.png" alt="" />올해 US오픈에 나란히 출전하는 세리나 윌리엄스와 이바 시비옹테크. 코파일럿 합성 이미지.&#160;</div> 25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시비옹테크가 결승에만 오른다면 비너스를 추월하고 통산 상금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에 이르며 준우승만 해도 250만 달러가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160; 멈춤&#160;줄 알았던&#160;윌리엄스의 상금 시계도 다시 돌아갑니다. 44세의 노장 윌리엄스 역시 와일드카드를 받아 US오픈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윌리엄스는 시비옹테크 보다 20세 연상입니다. 거의 이모와 조카뻘이네요.&#16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5/0000011363_004_20250815162707137.png" alt=""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시비옹테크. 보그 홈페이지 캡처</div> &#160;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한 시비옹테크의 2025시즌 상금은 745만4782달러이며 통산 상금은 4059만6773 달러(약564억 원)입니다. 프로 무대에 뛰어든 지 6년밖에 안 된 24세의 나이를 참작할 때 시비옹테크의 앞길에는 돈방석이 깔렸다는 핑크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시비옹테크는 하드코트, 클레이코트, 잔디 코트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플레이 스타일로 어떤 코트 표면의 대회에서도 상금 사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물론 윌리엄스 자매가 활약하던 시절보다 최근 여자 테니스 대회 상금이 비약적으로 늘었던 영향도 있습니다. &#160; 18세 때인 2019년 '겨우' 63만3807 달러(약 8억8000만 원)을 벌었던 시비옹테크는 이듬해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226만1213 달러를 받아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21년 시즌 상금 192만3151 달러를 기록한 뒤 2022년에는 987만5525달러를 찍었습니다. 2023년 985만76786 달러로 다소 감소한 뒤 지난해 855만693달러를 벌었습니다.&#160; &#160; 올해 시비옹테크는 생애 첫 1000만 달러 진입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미 700만 달러를 확보한 데다 앞으로도 거액의 상금이 걸린 굵직한 대회들이 줄을 잇게 됩니다. 시비옹테크는 9월 15일 서울 올림픽 코트에서 개막하는 WTA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WTA 500인 이 대회 총상금은 약 106만 달러에 우승 상금 &#160;16만4000 달러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160; 메이저 대회 2승을 올린 시모나 할렙은 4000만 달러를 돌파해 4023만6618 달러를 기록해 4000만 달러를 넘긴 4명의 선수 가운데 한 명입니다만 지난 2월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16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5/0000011363_005_20250815162707195.png" alt="" />전영오픈 배드민턴에서 우승한 안세영. 안세영 인스타그램</div> &#160;여성 스포츠 분야에서 프로 테니스는 단연 황금알을 낳는 무대로 불릴만합니다. WTA와 곧잘 비교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상금 랭킹 1위는 안니카 소렌스탐으로 그 액수는 2258만3693달러입니다. 2위는 리디아 고로 2105만9433 달러입니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가 1826만2344 달러로 가장 높은데 전체로는 5위입니다.&#160; &#160; 올 시즌 LPGA투어 상금 랭킹 1위는 이민지로 330만 달러 정도입니다. 2025년 WTA투어 상금 랭킹 1위는 아리나 사발렌카로 이민지의 두 배가량인 660만 달러에 이릅니다. &#160; 배드민턴 여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올해 6차례 우승하며 시즌 상금 43만1500 달러 가량을 받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테니스와 골프가 폭넓은 저변에 지구촌 어디서나 인기가 높은 글로벌한 스포츠로 거액이&#160;집중되는 반면 배드민턴은 아시아, 유럽에 국한된 한계성을 지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160;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81/2025/08/15/0000011363_006_20250815162707243.png" alt="" />여자 프로 선수들의 상금 순위</div> 김종석 채널에이 부국장(전 동아일보 스포츠부장)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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