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으로 중학생 때렸다' 씨름계 충격, 지도자 폭행 사건 "국민께 사과... 폭력 근절 약속"

작성일 08-15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8/15/0003356972_001_20250815163511522.jpg" alt=""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 사과문. /사진=대한씨름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지도자의 학생 선수 폭행 사건에 씨름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quot;최근 경북 상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씨름 지도자가 학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quot;며 &quot;씨름을 사랑하는 모든 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quot;고 밝혔다. 씨름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중학교에서 씨름부 감독이 2학년 학생 선수의 머리를 삽으로 가격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씨름협회는 이를 인지하고 스포츠윤리센터에 알렸고, 학교 측은 해당 감독을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quot;스포츠는 선수들의 꿈과 성장을 돕는 공간기어야 한다.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quot;며 &quot;특히 청소년 선수들이 안전하게 땀 흘려야 할 훈련장에서 발생한 이번 일은 씨름계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참담한 사건&quot;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회장은 &quot;대한씨름협회는 피해 학생과 가족의 고통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피해자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하고 건강하게 학교와 씨름에 복귀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quot;이라며 &quot;이번 사건을 반성의 기회로 삼아 씨름 현장에서 폭력이 근절되도록 제도와 문화를 바꾸어 나가겠다&quot;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quot;다시 한번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quot;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도 씨름부 삽 폭행 사건과 태권도, 피겨 종목 등에서 드러난 미성년자 대상 폭행 및 가혹행위에 유감을 표했다. 유승민 회장은 &quot;성인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미성년자 폭행·성범죄, 그리고 선수 간 폭력은 결코 &#039;훈련&#039;이나 &#039;지도의 일부&#039;로 포장될 수 없다&quot;며 &quot;대한체육회는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퇴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확립하고, 학생선수의 권익과 인권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quot;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발생한 사건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체육계 일부에 뿌리내린 구조적 문제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학교운동부를 포함한 모든 현장에서 폭력과 은폐 관행을 근절할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체육회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안전하고 공정하며 존엄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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