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내현실 기술 얼마나 왔나 “아직 갈길 멀어...섣부른 기대는 금물”[한국을 바꿀 질문] 작성일 08-15 3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해당 분야 선두주자 ‘뉴럴링크’<br>임상실험 중...FDA 승인 못 받아<br>“사람 대상으로는 갈 길 멀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3memqhLyG">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9698385e5a2541ff13041a69dc8d883afe6693fde7e3f7752cabc7e53369221" dmcf-pid="U0sdsBloT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뉴럴링크가 2021년 원숭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뇌에 컴퓨터 칩을 심은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공을 받는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럴링크 유튜브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mk/20250815183602742dxal.png" data-org-width="700" dmcf-mid="0o7v7jKGv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mk/20250815183602742dxal.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뉴럴링크가 2021년 원숭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뇌에 컴퓨터 칩을 심은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공을 받는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럴링크 유튜브 갈무리]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50194eebfa8f479d009cd7c7f04bd18effc464d1b6b581fc5c11580efc97683" dmcf-pid="upOJObSgvW" dmcf-ptype="general"> 백세범 카이스트 교수와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제안한 ‘뇌내현실’은 뇌과학 분야에서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주제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직접 뇌의 전기신호를 읽고 해석하는 뇌공학자들은 “뇌내현실 기술이 아직은 SF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말한다. </div> <p contents-hash="b2db7937e5edbf577428e3da3388cf23458f243ad1f2f8aba65e199369275743" dmcf-pid="7UIiIKvaTy" dmcf-ptype="general">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치고 나가는 회사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다. 뉴럴링크 홈페이지에는 회사의 목표가 “사람들의 자율성을 회복시키고 인간의 잠재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p> <p contents-hash="0c4c116d80a5b28a8d60ae2f0d409ec57613c6e8dd3fdcb4279457d533cb54b2" dmcf-pid="zuCnC9TNyT" dmcf-ptype="general">머스크는 인간의 뇌에 칩을 삽입해 슈퍼 인간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016년에 뉴럴링크를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였고, 현실이 될 거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뉴럴링크는 필요한 기술들을 직접 개발해가며 선봉에 섰다. 지금은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고, 기업 가치도 90억 달러(약 12조 5000억 원)를 넘어섰다.</p> <p contents-hash="92d0f4865fcf25d651d7ce8e1ca01edfeb23fed1f613122dbb736bd29e7a8269" dmcf-pid="q7hLh2yjTv" dmcf-ptype="general">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직접 칩을 삽입하는 침습적 방식을 사용한다. 머리에 헬멧을 쓰거나 전극을 붙이는 비침습적 방식은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침습적 방식은 정확하지만 아직 안전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칩은 몸 안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아직 뉴럴링크가 공개한 사례는 10건 미만이라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p> <p contents-hash="d092f71f448c87a74350f7790ba2921a45ec228afa7655d40294ac9a0eeec2aa" dmcf-pid="BzlolVWAlS" dmcf-ptype="general">염증 문제를 해결해도 큰 장애물이 있다. 뇌파를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점이다. 사람마다 같은 행동을 해도(혹은 자극을 받아도) 만들어지는 뇌파가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오른팔을 움직일 때 사람의 뇌에서는 어느 정도 보편적인 뇌파가 관측되지만, 측정 위치나 위상, 높낮이는 약간의 개인차가 있다.</p> <p contents-hash="cead0d77447095313661bbc7d4524794c0907f1de7f4c30977a835e818220f11" dmcf-pid="bKyjy6XDll" dmcf-ptype="general">국내 최초로 이 분야를 연구하고 ‘뉴럴링크’라는 책을 쓰기도 한 임창환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는 뇌내현실 기술에 대해 “아직 실현가능성을 따지기에는 이른 기술”이라고 했다. 그는 “아직 우리가 해석하지 못하는 뇌파 신호가 더 많다”며 “뇌와 감각·운동 기관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제대로 알려면 한참 멀었다”고 했다.</p> <p contents-hash="2f1a5eafcce78712d4ad6f859bd2737a284e0b156e85cbd04c999d475a4c218a" dmcf-pid="K9WAWPZwyh" dmcf-ptype="general">지금 기술 수준으로는, 뇌의 시각 피질을 자극하면 구체적인 물체가 보이는 게 아니라 번쩍이는 섬광이 느껴지는 정도다. 흑백과 대략적인 모양 정도만 재현할 수 있을 뿐, 뇌내현실의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p> <p contents-hash="22e587c0b8b3b53c5e31e5ea295fde9707fc93c4823a585136a1e700c8cf98aa" dmcf-pid="92YcYQ5rWC" dmcf-ptype="general">임 교수는 “최근 FDA 허가를 받아 임상실험을 한 사례가 있는데, 피실험자들이 간질 발작을 일으켜 다 실패했다”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p> <p contents-hash="3e2c0ee980900c52df1e839522bfb9a6b955d59106bdabcc2ada75df99c0432e" dmcf-pid="2VGkGx1mhI" dmcf-ptype="general">지금까지는 영장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주로 진행됐다. 뉴럴링크는 2021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한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게임을 하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c7a4296791f53e9c40c8cc213ccd9ec07f2eb0552c97f62b5f295f3b0de1ba24" dmcf-pid="VfHEHMtsyO" dmcf-ptype="general">임 교수는 “지식 업로딩 같은 고차원적 기술은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들고 이 분야가 너무 흥미 위주로 흘러가 버리면 오히려 반감을 살 수도 있다”면서도 “장애를 극복하는 기술은 머지않아 기대할 만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e6f37e8fc865016ba5ce24c5473ae9aa74442f73f9863a732594c44a7f68a6a0" dmcf-pid="f4XDXRFOCs" dmcf-ptype="general">뉴럴링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보고서에서 “2031년까지 연간 2만 명에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칩을 이식해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뉴럴링크는 3개의 칩을 출시할 계획인데, 이 중 두 가지가 의료용이다. ‘블라인드사이트’라는 칩은 시각 장애인의 시력 회복이 목적이고, ‘딥’ 칩은 파킨슨병 치료용이다.</p> <p contents-hash="2364c7c3e2da86310d4d534f7270ddefa8a2f91772ea449a17132d46a7ed4669" dmcf-pid="48ZwZe3Iym" dmcf-ptype="general">다만 미국 규제 당국은 아직 뉴럴링크 제품을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023년 뉴럴링크의 임상시험을 승인했고, 현재 뉴럴링크는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p> <p contents-hash="3f87267600529ed5afedb725d4c5f713ccfd03d886f0bf3ee9cd333984e51d60" dmcf-pid="865r5d0CTr" dmcf-ptype="general">FDA는 뉴럴링크의 공동 창립자인 벤저민 라포포트가 창립한 스타트업 ‘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지난 4월 승인했다. 1024개의 전극으로 뇌 표면의 전기 신호를 기록할 수 있는 장치로, 최대 30일간 환자에게 이식이 가능해졌다. FDA가 해당 분야에서 승인한 최초의 사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 다음은 영화 아바타·매트릭스 속 그 기술” 뇌내현실도 꿈 아니다[한국을 바꿀 질문] 08-15 다음 대성, 챗GPT 고민 상담에 “걔가 뭘 알아? 모든 정답 내 안에 있어” 美친 자기애 (집대성) 08-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