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다음은 영화 아바타·매트릭스 속 그 기술” 뇌내현실도 꿈 아니다[한국을 바꿀 질문] 작성일 08-15 3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이대열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과 교수 인터뷰]<br>“AI 열풍 지나고 나면 뇌내현실 뜰 것”<br>장애의 근본적인 해결, 인간 초월 등<br>우리 일상의 많은 걸 바꿀 기술<br>사회적 논란 대비한 인문학자 역할 중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85BkpmevZ">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d2ba81f618be350cbfb71f99d1a5ba7d26947baa0fe65ba84cce08e08d76488" dmcf-pid="z61bEUsdC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대열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과 교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15/mk/20250815183301885vqwr.jpg" data-org-width="500" dmcf-mid="uMyXRTnbS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5/mk/20250815183301885vqw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과 교수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12137feca3a019ff2f549107a90db7274621b3b586d64329e4ca5d23d15bb4e" dmcf-pid="qPtKDuOJvH" dmcf-ptype="general"> ‘뇌내현실’이라는 개념을 가장 처음 떠올리고 제안한 것은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신경과학과 교수다. 이 교수는 신경과학과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학자이자, 2021년 삼성호암상 의학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연구자다. 동료 과학자들을 그를 ‘천재’라고 부른다. </div> <p contents-hash="b180f69b53f01519bf93e434d70acf0cf6e330e05ded28508273acb6856c03d0" dmcf-pid="BQF9w7IiCG" dmcf-ptype="general">‘한국을 바꿀 10가지 질문’ 프로젝트에 참여해 뇌과학 분야에서 가장 도전적인 질문을 고민하던 그는 뇌와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뇌내현실 기술을 떠올렸다.</p> <p contents-hash="b8024658bc67c9b517ebed420a1df13f0dbc94afed340548273d5242d1f72041" dmcf-pid="bx32rzCnyY"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요즘에야 인공지능(AI)이 모든 걸 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지만 이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이야기”라며 “AI 열풍이 지나고 난 다음에는 뇌내현실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3765119377cdc76c39e91bb5fc7d2d85fdab4bf721d69eaf74b5f488c5cca242" dmcf-pid="KN2dWPZwTW" dmcf-ptype="general">뇌내현실 기술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뇌에 감각 신호를 전달할 수 있고, 거꾸로 운동 신호를 근육 기관에 보낼 수도 있다. 지식 데이터를 통째로 뇌에 업로드할 수 있고, 심지어는 고통이나 쾌감 같은 감정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뇌가 조절하므로 다른 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뇌와 소통한다면 이 모든 게 가능하다.</p> <p contents-hash="16027992dbf055cc583b3b11524d077bf5ffc52b8a980615404e65036ba2b856" dmcf-pid="9jVJYQ5rCy" dmcf-ptype="general">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이 헬리콥터 조작법을 3초 만에 배우는 것처럼, 책을 읽지 않고도 방대한 지식을 순식간에 학습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물론 아직은 먼 이야기이지만, 이 교수는 미리 상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p> <p contents-hash="4c3d0ee8252f3a4777c27ec3c08873a18027937642c1d52d8cbd10e523386b65" dmcf-pid="2AfiGx1mhT" dmcf-ptype="general">언제쯤 실현될까? 이 교수는 “사람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그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원리를 발견했을 때, 그걸로 폭탄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상상 못했을 것”이라며 “뇌내현실도 얼마나 필요를 느끼고 자원을 투입하는지에 따라 실현의 속도는 달라진다”고 했다.</p> <p contents-hash="d0270468ee96b19b4ca411f22a6fa6fad38f017986a2568e66acec3f5d680be5" dmcf-pid="Vc4nHMtsSv" dmcf-ptype="general">현실의 개념을 바꾼다는 철학적 관점이 아니더라도, 뇌내현실 기술은 많은 걸 이뤄낼 수 있다. 이 교수는 “뇌내현실은 장애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지 마비 환자의 경우, 뇌를 바로 로봇 팔다리에 연결해서 조작할 수 있을 것이다.</p> <p contents-hash="8e41b8ea33031fdff7dd982a6fcecb34c25c16e24797df2ec0795a83a9d21905" dmcf-pid="fk8LXRFOSS" dmcf-ptype="general">뇌가 각종 신호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분야에서는 이미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로봇이나 컴퓨터를 조작하는 실험이 수차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말을 입밖으로 내뱉지 않아도 상상하는 문장의 74%를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해 국제학술지 ‘셀’에 지난 14일 공개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37b1dda3341a5e8ff0ac8507ab269d251c500eea4e8b8353d794798ca6387e6a" dmcf-pid="4E6oZe3ISl" dmcf-ptype="general">장애가 없더라도 뇌내현실 기술을 사용한다면, 기존의 인간 역량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 이 교수는 “AI와 사람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함께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뇌내현실 기술로 인해 초(超)인간의 시대가 올 수 있다”고 했다. 1km 밖에 있는 글자를 읽고, 100m를 5초 안에 뛰고, 백과사전을 10초 안에 다 외우는 인간이 뇌내현실 기술로 가능할지 모른다.</p> <p contents-hash="db2f23c61e3400607d1921d8e970a86b305f4c7fe32fd1c4bc38347fc28beb33" dmcf-pid="8VH7jFDxWh" dmcf-ptype="general">또한 이 교수는 “인간의 모든 가치판단, 심미적 경험, 고통이나 쾌락 같은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만약 우울할 때마다 버튼 하나로 다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면, 인간에게 우울감은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부정적 경험과 감정은 사라진채 긍정적인 것들만 남은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 교수가 뇌내현실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던지고 싶은 질문이다.</p> <p contents-hash="8d581ae1ad9cbf98a525b746a1ed98b48e21fc78297d9b825ea036fe4847b19a" dmcf-pid="6fXzA3wMSC"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특히 인문학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내현실이 많은 걸 바꾸고 사회적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면서도 “뇌내현실 기술은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기술 모라토리엄(기술 개발을 중단하자는 합의)은 의미 없고 불가능하다”며 “그렇다면 윤리를 담당하는 인문학자, 연구자들이 중요하다”고 했다.</p> <p contents-hash="ed04c3eef99274bb0a577f7c8fe4b12f22b0b838934f523dadd97520c35ab774" dmcf-pid="P4Zqc0rRlI" dmcf-ptype="general">한국의 연구개발(R&D) 정책에도 조언을 남겼다. 이 교수는 “최근 AI를 향한 단시안적 투자가 우려된다”며 “기술의 사회적 담론을 잘 다루려면 여러 학문 분야에 균형있게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AI의 답이 AI학자들에서 나온다는 보장이 없고, 어디에서 해답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뜻이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대성 “조회수 감소 이유? 수익 올리려는 티나” 챗GPT 저격에 뒷목 (집대성) 08-15 다음 뇌내현실 기술 얼마나 왔나 “아직 갈길 멀어...섣부른 기대는 금물”[한국을 바꿀 질문] 08-1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